2026년 8월 15일 토요일

내가 나라고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이 제목이 예전 작가 이인화의 소설이었던 것 같은데

이미 자신이 인간이라는 걸 증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거 보면

역시 미래는 오래전 그 모습을 보여줬었는지도.

2026년 8월 11일 화요일

해체 vs 붕괴

 작가 김연경은 소련 해체를 붕괴라 해야 할지 해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던데

어쩌면 해체와 붕괴. 모두 한 끗 차이같다

그녀는 러시아 썰 풀면 더 많은 독자들이 몰려들 것 같지만

러시아 안 간 지 너무 오래 되었겠네

저렇게 정통 문학 공부한 것보다

 어설프게 공부해서 아는 척 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한다는 게 미스터리이긴 하다

2026년 8월 8일 토요일

외침과 속삭임

 집에 다녀올 때마다 작은언니는 엄마의 인지저하가 심해졌다며 너도 그런 꼴 되기 전 조심하라며 윽박지르지만

난 그냥 엄마의 그 인지저하증상이 또래 소극적인 할머니의 노화과정 중 하나로 보인다

허나 괜히 내 의견을 말했다간 언니의 그  히스테리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냐고 그냥 가만 있는다


내가 현실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건 -

회사에 있는 어떤 날 아빠의 다급한 목소리-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 목소리에 갑자기 짐을 챙겨 집으로 가는 모습인데.

어쩌면 엄마의 마지막일 모습이 지금도 언듯 언듯 보이는 것 같다

 

2026년 8월 4일 화요일

빈 카페

 아마도 위치도 괜찮고 해서

크게 차린 것 같은데..

손님은 나 혼자.

무인카페니 그나마 낫겠지만.

이름모를 카페가 잘 되길 바래봤다




2026년 7월 31일 금요일

인생의 끝

 엄마의 인생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슬펐다

좀 쉬어도 좋은데.  왜 그리 고단하게 살았을까

그렇게 고생해도 결과에는 차이도 없고 힘든 건 마찬가지인데

언젠가 좀 빨리 아니면 좀 늦게 엄마를 만나면

왜 그리 자신을 고생시켰냐고 묻고 싶다

지금은 왠지 답변을 안 할 거 같다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통증과 부활

 어제부터 감기 + 통증 기타 등등으로 피곤한 하루가 지나갔다

오늘은 또 2탄으로 두드러기가 생기네.

잔뜩 아프다가 약간 상황이 좋아질 때 느끼는 부활한다는 느낌.

오늘 내로 그런 기분을 느껴봤으면.

2026년 7월 21일 화요일

자수성가인은 왜 자수성가인을 싫어할까

돈빌려주기로 집을 판 사회지도층을 보고 든 생각이다

은행에선 2억빌리기도 어려운데 당장 집주인에게 돈을 빌릴 수 있다면

서로 믿을 수 있는 아는 사람들끼리 빌리고 빌려주는세상이 도래하는 건 뻔한 일.

사회적 신용이 부족한 사람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돈을 사적으로 빌리긴 어려우니

끼리끼리 문화는 가속도를 붙을 것 같다

근데 주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이 밟았던 사다리를 끊어버리는 현상이 꽤 있지.

지금 이 사람도 그렇고.

전에 그 당 출신 대통령들이 다 그랬지

이것도 참 연구대상이다

일종의 자기혐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