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그냥 해ㅈ본 말을 남발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그 책임을 지게 된다
빈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는 좀 빨리 했는데 건강검진센터마다 앉아서 문진 역할을 하는 의사가 참 꿀보직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픈 데 있어요
특별히 물어보고 싶은 거 있나요
단 것 줄이고 운동하세요
카페인 줄이고 자세한 건 근처 전문 병원 가보세요
이 정도 스테레오타입의 말만 준비해도 큰 문제되지 않으니 얼마나 이 꿀보직인가
치료계획을 짜는 것도 아니고 무슨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고 단지 하루종일 오는 사람에게 덕담이나 하는 이 역할을 하기 위해 십 년 넘게 공부한다는 게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만
그들이 진정 원했던 건 이렇게 그냥저냥 진료보는 의사이지 무슨 수술하고 고생하는 의사가 아니었을 거란 생각을 하면 그들이 진정 직업생활의 승리자란 생각이 든다
박원순의 서울시장 장기집권과 문윤정권의 탄생을 가져온 인물이기에 별로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없지만
그래도 그는 누구들처럼 지지율 흔들리면 서문시장에 가서 지지자팔이하는 사람은 아니다란 걸 보면 그나마 낫다란 생각이 든다
서울과 경기도권에서 바꿔가며 선전한 유일한 야당인물이기도 하고
야당 지도부 입장은 그가 서울시장후보로 나와 적당하게 피박쓰고 쫓겨나면 좋겠다겠지만
그래도 정치짬밥이 있어 지금은 괜히 나왔단 떨어지고 이용당하기 좋다란 생각은 가진 듯 보인다
이언주처럼 짧은 시간에 당 옮긴 인사에 비하면 그도 이제 중견정치인이라 철새정치인축에도 못 낀다는 생각도 든다
이것도 비교우위인가
아무튼 대통령되기는 실패했어도 국회의원 몇 번 더 하는 건 충분히 가능해보이고 더 이상 한국 분위기상 철새정치인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