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희망과는 달리 미국이 대만이 아닌 한국을 버리는 걸로 결정하면 한국은 어떨까
언론들은 이저 드디어 자주국방이 완성되었다며 북한 노동방송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난리칠 거 같은데.
몇 년 후 아니. 내후년 즈음 총선승부수로 미군축출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내 또래 충실한 전교조 교육으로 무장된 중장년층들은 물개박수까진 아니어도 은근 통쾌해하며 여당 몰표가 나올지도.
이 제목이 예전 작가 이인화의 소설이었던 것 같은데
이미 자신이 인간이라는 걸 증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거 보면
역시 미래는 오래전 그 모습을 보여줬었는지도.
집에 다녀올 때마다 작은언니는 엄마의 인지저하가 심해졌다며 너도 그런 꼴 되기 전 조심하라며 윽박지르지만
난 그냥 엄마의 그 인지저하증상이 또래 소극적인 할머니의 노화과정 중 하나로 보인다
허나 괜히 내 의견을 말했다간 언니의 그 히스테리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냐고 그냥 가만 있는다
내가 현실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건 -
회사에 있는 어떤 날 아빠의 다급한 목소리-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 목소리에 갑자기 짐을 챙겨 집으로 가는 모습인데.
어쩌면 엄마의 마지막일 모습이 지금도 언듯 언듯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