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5일 목요일

진짜 바보

 명태균이 오늘 거의 무죄가 나온 걸 보니 계엄이 얼마나 자폭쇼였단지 생각해 본다

그냥 그렇게 지냈다면 넘어갔을 일을 본인 직을 걸고 망쳤다니.

아마 현대사 통틀어 가장 모순적인 인물로 기록될 것 같다

2026년 1월 31일 토요일

들리지 않는 사람들

 청력기능이 떨어져가는 엄마 아빠 언니가 고래고래 나에게 소리지르는 걸 듣고 있자니 무슨 사이코드라마같은 현실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1월도 다 지나고 2월이다. 벌써.

50대도 이렇게 끝나는 건가

2026년 1월 30일 금요일

사계절

 이렇게 춥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3월 말만 되어도 기온이 급상승하겠지

문득 한국 평균 수명이 긴 건 사계절이 뚜렸하여 이에 적응하다보니 우수한 신체 적응력이 몰고 온 하나의 부수효과라는 생각이 든다


2026년 1월 26일 월요일

불쾌한 전단

 퇴근길 어떤 아주머니가 나에게 전단을 주고 주변을 서성거린다

봤더니

50 60 여성부업 광고지인데

아마 사기치는 바람잡이를 구하나 보다

화장실에 가서 전단지를 버리고 왔는데

내가 이제 이런 전단지를 받을 정도로 나이들어보인다는 게 서글프기도 하고

저런 아줌마들에게 쉬 엮일 정도로 쉬워보이는 사람으로 보이나 하는 생각에 한숨도 나왔다

전자와 후자 둘 중 어느 쪽이 더 컸을까

이제 뭔가 주려는 사람들은 아예 피하자

그게 불행에 엮이지 않는 생활의 지혜니까

2026년 1월 23일 금요일

박근혜 vs 이해찬

 들 다 1952년생인데 한 명은 오 년 넘게  늙어서 수감생활했지만 야당대표 단식투쟁가서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 명은 젊은 시기에는 고생했다지만 삼십대 중반부터 온갖 좋은 자리 다 꿰찼는데 어제 베트남에서 위독하단 뉴스가 나오는 걸 보니

인생의 여명은 신만이 아는 건가 싶기도 하고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게 인생이란 생각도 들고

계속 핍박받았던 박근혜의 말년이 마지막에는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제 눈이 내려 오늘 엄마집 가는 건 포기해야겠다

괜히 무리해서 가다간 미끄러질 수도 있으니.

2026년 1월 21일 수요일

혐오스런마츠코의 인생 vs 박화영

 둘 다 자립하지 못하고 외로움에민 취해있는 여성의 비극적 결말을 다뤘다는 건 공통점인데

그래도 차이가 있다면

극중 마츠코보단 나이어린 박화영이 나중에라도 깨달을 가능성이 좀 남았단 사실같다

그래도 슬픔에는 차이가 없다 

나중에도 제대로 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도 제대로 사는 건 아니지만


2026년 1월 17일 토요일

대통령의 케이크

 작년 칸 영화제에 초청된 최초의 이라크영화라는데

상당히 재밌었다

후세인집권기인 90년대 배경으로 생일케이크 제작이란 임무를 맡게 된 소녀가 없는 살림에 할머니와 함께 이걸 만드려 고생하는 하룻동안의 일을 그리는데

이란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떠올랐다

어찌어찌 일은 마무리짓지만 허탈함이랄까.

아주 오래 전 문회학교 서울에서 봤던 후세인의 미친 노래라는 영화도 떠올랐는데

아주 강렬하고 끌리는 느낌이 기억난다


여하간 이제 영화를 봐도 예전 그와 비슷한 영화를 찾는 게 아주 익숙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