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일 화요일

팔자대로 간다

언론과 정치권과 야합해 대통령까지 탄핵시킨 검찰이 자신들이 늘상 하는 행동을 좀 흉내냈다고 경찰을 이잡듯 하는 걸 보니 좀 웃기단 생각이 든다.
자신들만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전매특허를 평소 따까리라 생각한 조직이 따라하니 열받았단 건가.
​
예상했지만 오늘 다시 박근혜가 수감된 모습을 보니 이렇게 오래 투옥되는 경우도 없겠다 싶다.
​
반정부활동가나 쿠데타로 집권한 세력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재한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오래 투옥되는 건 세계적으로도 유래없다.
지금 살아있는 예전 통치자들 중 가장 오래 투옥중인 자는 페루의 후지모리이다.
근데 이 사람은 10년이나 했었고 감옥에 안 가기 위해 온갖 수작을 다 부린 이력도 화려하다...
박근혜처럼 그냥 가만히 있다 25년형을 언도받고 그냥 묵묵히 수감생활을 하는 건 참 의외다.
왜 이것이 가능했을까?
자신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자한당에서 탄핵을 선도했으니 구명운동을 해 줄 만한 것도 없다...
예전 대표란 사람은 당사자는 감옥에 있는데 굳이 당원명부에서 지우는 억지를 부렸고 현 대표란 사람은 옛 상사가 감옥에서 나와 잠시 병원에 가는 날 삭발하더니 다시 감옥으로 들어갈 떄 즈음 단식을 중지한다.
인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줄이야...
국제적 네트워크가 구해줄 것도 아니고 한국에선 징역 30년도 시원찮다며 이를 가는 민주팔이 시민들만 한가득. 친정에는 자진해서 탄핵시킨 탄핵핵심세력들이 득시글거린다.
결국 그녀를 구해줄 수 있는 건 정적들의 맘이 변해 자비를 베풀어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단 말인가.
겨울비내리는 밤. 그녀의 인생도 참 잔인하단 생각.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