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3일 화요일

퍼스 - 호주의 얼굴

오년 전 시드니와 브리즈번 멜버른을 갔었다. 그 때도 여행차, 이번에도 역시 저스트 트래블링... 내 짧은 소견으로 호주는... 정착하기엔 좋은 곳이지만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크게 없는 듯. 엄청나게 비싼 물가...하며... 아웃백 탐험을 할 게 아니라면... 특별히 외롭고 싶다면 - 호주에 오세요. 허나... 주머니가 가벼운데 긴 여행을 원한다면 호주로 오지 마세요. ----------------------------------------------------------------------------------- 앞으로나 홀로 호주를 여행할 일은 거의 없을 듯 하지만.. 물가가 비싸고 일자리는 많은, 살긴 편한 이 나라는 많은 젊은이들을 부르고 있다. 서쪽 끝에 인도양에 접한 이 도시에서 얼마나 많은 동양 청년들을 봤던가...

발리 - 태양, 원숭이숲, 그림

제주도의 세 배라는 발리의 중심부는 거대한 밀림과도 같지만 - 이동하기 쉽지 않아 주로 관광객들은 해변으로만 몰린다. 해변 중에서도 누사누아라는 곳은 고급호텔들이 많이 몰린 곳이고 멘장안이란 곳은 이동하기가 좀 불편하다. 짧은 여행인만큼 나 역시 많이 가는 곳만 갔다. 좀 아쉽긴 하지만... 잘 쉬고 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쿠타 -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공간 - 그러나 바다 색깔이 좋지 않음. 서퍼들이 많다.
사누르 - 발리의 행정기관이 많이 모인 곳. 한적하고 꾸따보단 분위기 좋음
우붓 - 세 곳 중 가장 나앗던 곳. 원숭이 숲이란 곳은 안 가니만 못했지만... 곳곳을 장식했던 화상들은 인상깊었다. 예술의 도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다.
잘 먹고 잘 자다 온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후유증이란 게 남아서 이후 성급한 결정을 낳는 결정타가 되어 버렸다... 어쩌겠는가. 우연으로 이루어진 게 인생이라면...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것도 내 몫이다.

다시... 이사 준비

작년에 이사하려 했으나, 다세대주택에 대한 부모님의 걱정.\ 아직 준비되지 못한 마음의 문제... 로 접은 후 계속 후회스런 나날이었다. 거의 일년이 지난 후... 다시 이사계획을 잡고... 이번에는 부모님도 그러라고 하고 나 자신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 구월 이십오일을 다시 이사갈 날로 잡았다. 바닥이 좋은 집. 오피스텔. 그런데 겉보기 좋은 바닥에만 집중하여 본 바 천장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천장이 아주 말이 아니었다. 화장실 환풍기도 없고. 이건 어찌어찌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화장실 변기 레버와 뚜껑 이상. 그건 다행히 발견하여 고치기로 했지만... 전세가 잘 없다는 걸 기회로 삼아 세입자에게 횡포를 일삼는 저 나쁜 부동산중개사와 집주인. 모든 게 순조롭게 지나갔으면. 그리고 부족하지만 나만의 공간에서 뭔가 새로움을 맛보길.

2011년 8월 30일 화요일

9월

여름의 찌꺼기가 남아있지만 절기상 초가을.
봄과 가을은 기온은 비슷한데 피는 꽃과 식물은 확연히 다르다.

천구백구십칠년 삼월 말. 흐드러지는 개나리꽃을 보면서 왜 저 개나리는 가을에는 피지 않는 걸까 궁금해 했었다.

이제 곧 따뜻해질 거라는 기대와 이제 곧 추워질 거라는 걱정. 이것이 봄과 가을의 가장 큰 차이 같다.

추워지는 게 더 많은 희망을 나타내길 바래 본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가을이 오고 있다

목요일부터...
목이 타는 더위가 느껴진다.
그렇게 지겹던 비는 볼 수 없어 다소 안심은 된다. 그러나...
이토록 뜨거운 여름은 차가운 가을을 위한 준비기간임을 이미 알고 있다.


9월 25일. 이 날은 가을을 알리는 시간이자
고생길로 들어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고통 중 간간히 느끼는 희망도 성취도 있을 것이니...]
예외적일 그 시간을 기대해 보자.

짧은 여행의 기록 - 발리



신혼여행지로 많이 찾는다는 발리.
삼박사일의 짧은 기간을 홀로 방문했다

처음 비행기가 난데없이 취소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다시 이후 비행기로 예약하고

지루한 갈아타기, 추운 기내...

이런 환경을 모두 물러치고 발리 입성.
튠호텔 도착.

2011년 8월 7일 일요일

오늘은...

파주 언니 집들이를 다녀왔다. 더운 날씨를 이기고 이사한 언니를 보니 드는 조바심... 나도 어서 이사해야 하는데... 조카들을 보니 걱정도 잠시 사라지고 이 귀여운 아이들... 잘 자라나기를 기도했다. 저녁엔 현주를 만나 직장생활의 고달픔과 해답없음에 절망하고 광명시장에서 천원짜리 잔치국수를 먹었다. 추천해 주고 싶다. 콩국수는 삼천원이고 비빔국수는 이천원인데 이 모든 걸 여름이 끝나기 전 먹어보리라 다짐하면서... 그렇게 팔월의 일요일들 중 첫번째 일요일이 끝나버렸다... 다음 두 번째 일요일은 발리에서, 세 번째 일요일은 퍼스에서 네 번째 일요일은 거리에서 다섯번째 일요일은 남산에서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