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토요일

외침과 속삭임

 집에 다녀올 때마다 작은언니는 엄마의 인지저하가 심해졌다며 너도 그런 꼴 되기 전 조심하라며 윽박지르지만

난 그냥 엄마의 그 인지저하증상이 또래 소극적인 할머니의 노화과정 중 하나로 보인다

허나 괜히 내 의견을 말했다간 언니의 그  히스테리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냐고 그냥 가만 있는다


내가 현실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건 -

회사에 있는 어떤 날 아빠의 다급한 목소리-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 목소리에 갑자기 짐을 챙겨 집으로 가는 모습인데.

어쩌면 엄마의 마지막일 모습이 지금도 언듯 언듯 보이는 것 같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