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일 금요일

옛날 사람

특정 부류의 사람 흉을 본다는 게 내키진 않지만
보이스 피싱 범죄를 일으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선족 내지 조선족과 관련있는 사람이었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수법도 다양하고 일단 당하고 나서 아차 싶어도 도와줄 사람이나 기관 
또한 없다...

금융거래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좀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

늘어나는 범죄가 새로움으로의 편입을 방해하는 것만 같다.

새해를 두 달 보낸 느낌은 지키는 것만으로도 훌륭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2012년 12월 29일 토요일

잠깐 여행 - 오사카 낮

낮의 오사카는 - 강을 지나가면서 보는 마스크 쓴 거대한 셀러리맨들,
그리고 위압적인 건물들.
최근 지은 그나마 나은 건물들.
오사카성.
을 관람하면 오전이 후딱 지나간다.


그리하여 여긴 오사카성.



오사카공의회.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 오므라이스가 맛있다.





잠깐 여행 - 고베

오후 늦게서야 고베로 향해서
이곳에선 유명하다는 빵집을 순례하고
고로케빵을 먹은 것 이외
특별히 한 일이 없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예전 일본 개항 초기
서양인들이 옹기종기 살았다는 주거지를 관광지로 꾸며놨다.

남해 독일마을같은 공간을 도심에 꾸며놨달까.
근데 여긴 사람이 살진 않는다.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느낌이

잠깐 고베를 둘러본 소감이다.


여긴 스타벅스.
겉만 봐선 어느 산장이나 레스토랑같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쏟아져나왔다.


춥진 않지만 네 시만 되어도 컴컴해진다.
사람들이 여름에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을지로나 명동역과 흡사하다.


잠깐 여행 - 오사카 밤 거리

2012년 12월 오사카의 밤 거리도 도쿄 못지 않게 화려했다.

먹자 골목 격인 도톤보리를 휘감는 이 뛰는 남자 광고가 여행의 출발점이다.


뒤로는 이제 곧 있으면 폭발한다는 후지산, 도쿄타워, 오사카 성이 삼위일체로 남자를 지켜준다.


광고사진이 빼곡한 이 거리가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첫 장면처럼 느껴졌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직접적으로 광고를 찍는 듯.


새벽 한 시가 넘도록 거리의 소요는 그치지 않는다.
먹다가 망한다는 도시 별명이 딱 맞다.




잠깐 여행 - 교토 2

역에서 내려 기요미즈테라 라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새가 훌쩍 나를 가로지른다.



작은 강이 흐르고
예전부터 유명했다는, 오래된 극장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계속 유지보수를 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 비교는 힘들겠지만. 건물 수리 면에선 참고할 점이 많은 동네이다.


다시 청수사...




잠깐 여행 - 교토

일본에 나흘동안 다녀온 지 벌써 이주일이 흘러갔다.

아마도, 일본에 갈 일은 이제 없을 듯 하다.
아니, 가야 할 일이라면 가겠지만,
여행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번 잠깐 여행도 비록 좋은 일만 있었던 공간과 시간은 아니었으나...
완전한 여행이 아닐지라도

모든 여행은 잔해를 남긴다.

그렇게 잠깐 다녀온 축축하고 습기찬 교토도 지금 생각해 보니 좋다.

생각해 보면, 오년 전에도 여길 갔었다.




이렇게 비싼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곳.



우리나라 절보다 조잡하지만 서양인들에겐 더 큰 감흥을 불러온다는 수많은 사찰.


먼 곳에서 내려다 보면 그렇게 지진이 많이 나는 곳인데도 목조건물을 고집하는 괴이한 장인정신도 궁금하고


소원을 적은 종이조각들


청수사에서 내려다 본 귀가길.


원래는 - 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오년 전 갔던 곳을 복기하는 모양새였다.

그래도 교토는 조용하고 한가로웠다.

방사능으로 일본열도가 충만해지건 말건
지진이 나건 말건

온갖 어지러움 속에서도 자신의 공간을 꿋꿋이 유지하고 있었다.





2012년 12월 19일 수요일

투표

어제 여덟시 쯤, 남산을 올라가는데 을지로 부근에서 사람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상하다... 선거는 오늘인데... 생각해 보니 어제 여당 후보의 유세 피날레를 그 즈음에서 했었기에 소리가 거기까지 들리는 것이었다.

오후 두 시경 투표하러 간 후암초등학교엔 할아버지 할머니 젊은 사람 여자 남자 모두 모처럼 줄을 서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깐 고민하다 투표를 했으나...

음... 오늘같은 결과는 좀 의외이다.

투표율이 높은 게 야당에 유리하단 건 이제 별 의미없는 격언으로 돌려야 할까.

오늘 투표의 승리자는 - 국정원 김 모 여직원이다.

그녀가 하는 말이 진실이든 약간의 가식이 섞여 있든 아마 오늘 하루 마음을 졸였을 것이다.

그녀에겐 잘 되었네... 계속 좋은 직장에 다니게 되었으니...

선거의 패자는

케이블 티브이에 나와 꿈속에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암시를 받았다며 온갖 설레발을 쳤던 무속인.

재야원로라며 끊임없이 안철수 전 후보의 양보를 강요했던 그 분들.  이 분들이야 말로 이제 역사의 뒤안길에서 성원만을 보내야 할 걸로 보인다.

선거결과는 이랬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오늘 하루 쉬어서 좋았다.

엄마 병원에도 가고

슈퍼에도 가고

빨래도 엄청 많이 하고...

내년엔 한글날을  포함해 엄청 많은 공휴일이 포진해 있다...

내년만 어떻게 더 버텨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