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3일 목요일

율곡서원

주말, 엄마 아빠 언니와 함께 파주에 있는 율곡서원에 다녀왔다.

율곡 이이는 강릉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파주시로 이사와서 벼슬하기 전, 낙향 후 파주에서 쭉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엔 이이와 부인, 둘쨰부인, 신사임당, 화가였던 작은 아들 묘가 있고

율곡 이이가 살던 주택을 잘 복원해 두었다.

무엇보다... 산책하기 좋은 아름다운 곳이다.


굽이굽이 물결치는 단풍과 은행의 조화.



근처 큰 저수지도 다녀왔다. 이곳은 스산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자살 사건도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을씨년스러운 게 이해가 간다.


저수지 근처에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지은 불법건축물들이 많았고 최근까지 아주 큰 정신질환자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강물은 흘러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