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카르마

 정유라의 검찰보쌈증언이 최서원의 유죄인정에 큰 역할을 했었던 걸 떠올려보면

그녀의 모친 발목잡기는 7~8년째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처음 박근혜 탄핵의 시작도 정유라의 갑작스런 임신과 학교생활 부실에서 엮어진 걸 생각해 보면

자식이 아니라 왠수라는 말이 딱 적당.

아이 셋을 홀로 ㅣ키우는 데다 중졸로 떨어진 학력을 생각하면 참 힘들겠다 싶으면서도

도대체 왜 결정적인 순간마다 모친의 석방을 막는 패거리와 엮이는 걸까.

그냥 단순해서?

사람 인생의 카르마라는 게 깊고도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보내지 마

 아빠만 빼고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요양원 숙식.

엄마 뺀 외가쪽 유일한 혈육 외삼촌은 칠십 넘은 사촌오빠 집에.

이제 엄마 아빠 가족 중 남은 가족들이 이렇게 적어지다보니 죄다 요양원행 아니면 자녀 집에 있기. 이렇게 두 극단으로 나뉜다.

그나마 인생의 마지막을 서울 변두리 소형 아파트에서 함께 하고 있는 부모님은 운이 좋은 건가.


어젠 엄마가 작은 아빠 병문안을 다녀왔는데-그렇게 건강하던 작은 아빠의 다리가 근육이 빠져 걸을 수도 없을 만큼 악화되었다며 안타까워 하신다

마치 엄마는 나에게 혹시 늙고 돌볼 사람 없으면

나를 요양원으로 보내지 마

이렇게 외치는 듯 했다

 요양원으로 안 보내지...생각하지만 아.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감사하네요 알기에 이런 생각할 때마나 언제나 마음은 스산하다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가족 사업

황의조의 인생길을 막은 건 다름 아닌 형수

박수홍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린 이도 그의 형수.

독거인이라서 그런지

시댁, 처가집과 같은 사업을 하는 처지에서 또 그 험담을 유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기이하게 느껴진다


시동생에게 그러고 싶을까


한편으로는

그의 변호인이 형수의 변호도 같이 맡고 있기에-아마 형이라는 사람이 선임한 듯- 

왜 이렇게 안 해도 될 말을 할까 싶을까 할 만큼 대처가 어설픈 듯 싶다


같이 영상에 찍힌 여자의 변호사는 양예원사건, 조덕제 사건 등에서 전투력을 십분 발휘해 피의자를 죽음과 감방으로 이끈 장본인인데.

자신의 일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불행이 찾아올 때 전형적인 모습은 바로 이렇게 자신이 생각할 땐 별거 아닌 모습으로 찾아온다


운동선수로도 끝나고

개인적 인생도 끝나갈 시기가 목전에 왔는데도

형수를 믿는다는 등 엉뚱한 소릴 하는 거 보니

운동선수들은 원래 저렇게 단순한 건가 싶고

주변에 이런 힘든 법적 사항에 코치해 줄 만한 선배도 없이 그저 자기 가족만 찰떡같이 밑는 건가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


행복이 찾아올 땐 편히 쉬었다 가라고 의자를 내어주고

불행이 찾아올 때 어서 가라고 손을 휘저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 반대로 행동한다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사법농단

 윤에 이어 한을 차후 대권으로 옹립하기 위해 눈꼴시린 언론조작이 시작된 지금.

변희재는 방송마다 태블릿피시 때문에 그는 바라던 바를 이루지 못할 거라 호언장담하지만

탄핵공범인 언론이 탄핵조작사건을 다룰 리 만무하고

만약 그 가발의 대선 대로가 문제라면

그건 육년 전 태블릿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사법수호자라는 빙의에 빠져 수많은 판사들을 고초에 빠지게 했던 사법농단수사가 기실 부실수사라는 게 법원에 의해 입증될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 아닐까.


그러거나 말거나

그의 고교동문이라는 인터넷 음모론계의 고수 스피카부터 시작해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수많은 강남마마보이 파파걸 출신들.

인터넷 여론을 장악한 특정종교 아줌마들에 의해

그가 가발을 썼다는 사실마저 끝내 가려질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명예를 손상당한 판사들이 대세에 지장을 주진 않는 선에서 그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할 가능성은 아주 조금 있을 것이다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반복되는 질환들

 금요일 오후. 어렵게 휴가를 내고 이비인후과, 피부과를 리사이틀 가수처럼 순회하고 집에 와서 뻗었다

독감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라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포함한 감기약을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해 주었고 색소침착을 완화하기 위해 피부과 의사는 비아핀과 아크리프를 섞어쓸 것을 처방해 주었다

피부과 연고는 예상대로 비쌌고...

한 순간의 실수로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깨지는 걸까.

반성을 한다 해도 다시 또 그 어둠 그 불안 속으로 기어들어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을씨년스러순 초겨울의 나무들.


내일의 날씨는 잠깐 흐리지만 좋을 것이다


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어떤 시인

 오랫만에 박진성 시인의 블로그를 보다가

그가 얼마 전 구속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람이 한 번 안 좋은 일을 겪게 되면 유사한 일들이 자꾸 생기는 것.

그 역시 여러 가지의 성 관련 소송에 시달리다가 그 중 하나의 일로 구속된 것.

사실 그 입장에선 좀 억울하게도 보이는 게

여러 가지 중 그가 억울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심하게 비난받고 

그가 실수했던 결정적 사안에서 약점을 잡혀 구속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뇌종양으로 고통받는 와중 구속시키는 걸 보면

판사 개인적인 미움도 한몫하는 게 아닌가도 싶었다

아무튼

그 역시 조덕제처럼 그 누구에게도 옹호받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건가.


한 번 엎어지면 다시 살아나기 어려운 게 인생임을 실감한다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A형 독감

 독감이지만 위로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타미플루 5일치에 의존해서 시간을 보냈다

결국 코와 목 통증은 여전하지만 열은 떨어져서 그럭저럭 지낸다

언니는 전화해서 무슨 타박을 그리 많이 하는지..

자신 회사 일 힘든 걸 동의 안 해 줬다고 짜증내고 난리.

귀찮아서 남이 어떻게 날 생각하는지까지는 깊게 생각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40여년 전 앓았던 a형간염보단 좀 낫고

35년 전 않았던 볼거리보단 낫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사기꾼 세상

 전 펜싱 선수가 현직 남장여자 사기꾼에게 당해서 눈물짜는 모습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서장훈이 나오는 프로에 과거 개그우먼 김현영이 나와 사기결혼의 피해자라며 우는 모습을 보니

저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결국 사기꾼들은 피해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것이고 이해할 수 있고 없고는 보는 사람이 각자의 상황에 자신을 투영시킬 뿐이다


너무 외로와서 자신이 먹잇감이 되는지도 모르는 자가 되는 건 비참한 일이지만 사기꾼에게는 수많은 가능성 중의 하나일 뿐이다


아주 옛날 옛적 대학로 연극에서 그녀를 보고 연기 참 잘 한다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태국 홍보대사를 직접 하겠다며 당돌하게 몰아부친 추진력까지 갖고 있기에

아마 조심성과 예전의 적극성을 다시 되살린다면 지금보다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사기꾼이 확실히 도처에 서식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독감

 주말에 몸이 계속 안 좋았는데 어제는 사무실에서 앉아있기 힘들 정도로 몸에 열이 났다

체온계로 잰 결과는 38.7도.

오늘 아침 되자마자 병원에 가 검사해 보니 a형 독감이라고 타미플루를 처방해 줬다.

목요일까지 병가를 내고 집에 와서 자고 먹고 약을 먹었다

낼 모레까지 쉰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약을 먹어서 그런지 열은 조금 내린 기분이네..

타미플루는 청소년에겐 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

성인이라 괜찮을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