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30일 금요일

출생통보제

 이제 보니 그 전수조사란 게 

출생통보제라는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한 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이거.

그럼,

병원이랑 동사무소랑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건가?

병원에 아예 행정전산망을 새로 깔아주고 교육도 시켜줘야 할 텐데?

돈 아까워하는 정부에서 그럴 리는 없고

천상 한 달에 한 번 병원 직원이 동사무소 가서 신고하는 형식이 될 텐데.

며칠 늦어져서 우리아이가 손해가 났네,

실시간 신고 안 해서 아동에게 불합리하네 어쩌네..

(중간 중간 아이 생년월일 늦게 하고 싶은 부모들은 또 병원에 민원도 넣고 하겠지)

산부인과 폐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법이 될 예정이다.

의료기관에 책임을 묻게 생겼으니

문제 생기면 앞으로 병원부터 맘놓고 뒤질 듯.

경찰이나 지자체는 좋겠지만...

산부인과 기피현상은 점점 더 심해질 듯.

소아과 의사에게 부여된 진료시 의심되는 아동폭력신고제도

좋은 의도와는 달리

소아과에는 엄청난 부담인데

저 법은 출생신고부터 아예 의료기관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게 생겼으니...

병원을 하려면 이런 저런 고소, 법적 부담 떄문에

필수과는 점점 더 찾기 어렵게 될 것 같다.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무기수 김신혜

설령 이 사람이 진짜 존속살인범이라 하더라도

스물 셋이 마흔 여섯이 될 떄까지 21세기의 전체 시간을 옥살이하는 데 써 버린 건 뭔가 굉장히 이상하다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20년 지나면 가석방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 가석방 대상에 저런 재범의 우려없는 이젠 중년의 여성이 끼지 않았다는 게 참 이상하다.
아마도 계속 언론을 향해서 자신이 무죄라고 일관되게 외친 게 일종의 괘씸죄를 불러일으킨 거 아니었을까... 싶다

한편으론,
이미 화성연쇄살인범 케이스를 보건대,
경찰이건 검찰이건 판사건
한국에선 증거조작하고 강요하고 뭐 이런 죄인 만드는 수법으로 인해 인생 조진 사람이 꽤 여럿이라는 건 이미 다 알려졌는데

저 사람이 무죄로 풀려난다고 한들
어차피 그런 케이스 한 번 더 늘어나는 건데 왜 저 건은 심하게 대우할까 싶기도 하고

박근혜도 판검사경찰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걸 우리 모두 보았을 진대
일반인들이 죄없이도 감옥가는 게 얼마나 쉬운 게 한국사회인가. 한국은 이미 무간지옥 그 자체로 변한 건가..

2023년 6월 25일 일요일

오피스

 스티브 카렐이 출연했던 옛날(?)드라마 오피스를 보고 있으니

저 드라마가 방영되던 시절에도 나의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지금보단 낫지 않았던가 싶기도 하고

요즘 드라마보다 낫네 싶기도 하고

저 시절에 뭐라도 하나 했어야 했는데 싶기도 하고

여하간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다

2023년 6월 24일 토요일

모녀 평행이론

 무채임한 배우자탓에 평생 원치 않은 노동으로 평생을 이어왔던 엄마가 일을 그만두게 된 건

개문발차에 엄지발가락을 잃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던 이후부터였다

회사에서 계속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나도 이러다 언제 그만두게 될까 나로서도 궁금해질 때가 있는데

꼭 자의 아닌 타의에 의한 퇴직일 것 같아 긴장되기도 하고 이놈의 회사에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아득해지기도 한다


좋은 예감은 빗나가지만

불길한 예감은 끝을 보고야 마는 것을.

그래도 이 이상한 짐짝 속에서 스물 다섯 해 살았네

최대한 회사와 거리를 두자

대신 월급은 칼같이 챙기자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2046

왕조위 감독의 이 영화를 볼 때까지만 해도 2046년이 먼 미랮더럼 느껴졌는데

앞으로 23년.

2000년에서 2023년까지 걸린 세월만큼

동일한 시간의 크기가 지나가면 된다

만 70이면 

아마도 쥐꼬리만한 연금은 받고 있을 거 같긴 한데

그 때도 주말 오후는 산책과 몇 가지 고민으로 소일하려나.

생각해 보면 예전 서기 2000년 부른 민혜경처럼

2023년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단 것 외에는 의외로 크게 변한 게 없다


그 땐 어떻게 지내려나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출생등록제

 건수 하나 잡은 듯 출생신고 안 된 아동들 전수조사로 모처럼 신바람잡는 걸 보니-

탄핵의 비밀이었던 태블릿 pc조작이 양지로 튀어나오고, 엘리엇과의 소송실패, 예정된 엑스포 패배를 덮는 데 다목적으로 이 조사를 이용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앞으로 정체불명 새로운 신생아 백신 대규모로 맞추기나 

불법체류자 없애주기,

산부인과 해체 등

글로벌리스트들의 구미에 맞는 일을 마음놓고 시행하기 위해 그럴싸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닌가도 싶네


뭐 그러든지 말든지..

당장 내일 병원가서 소견서 제대로 받기가 더 중요하다

갑작스런 회사에서의 별개의 일격으로 아주 정신이 사납도다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중국인 거리

 한국에서 소위 건강보험료를 먹튀하고 단맛만 뺴먹는 부류는 중국인이 대부분일까?

물론 절대다수가 중국인들이므로 그들이 꽤 많은 숫자를 차지하겠지만,

전통적으로 한국 건강보험을 요모조모 이용하고 한국의 여러 혜택(?)을 독점하는 부류들은 중국인들이라기보단 재미교포 등 서구권으로 이주한 재외동포의 숫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재밌는 건, 이명박 정부나 김대중 정부 때 고위직에 임명된 많은 관료들의 자녀들이 주로 미국, 캐나다 등지 국적을 갖고 있다가 아프거나 아쉬울 떄 한국에 와서 혜택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 윤명신 집권기에 그런 기사가 거의 나오지 않는 걸 보면 -

그들이 갑자기 도덕적으로 변해서 그런 게 아니라, 병역 면탈이나 자녀 해외 국적은 애교라고 할 정도로 별 거 아닌 것으로 치부되기에 언론을 타지도 않은 것 같다.


조선족들은 그 많은 숫자만큼이나 상당히 다양한 형태가 있어서 -

자신의 잇속을 위해 서류, 신분을 위조하는 부류부터

상당한 인텔리인데 중국에선 자리를 못 잡고 한국에 와서 소위 허드렛일을 하는 경우,

초창기 한국인과의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경우,

같은 조선족에게 사기당한 경우 등등

여러 모습이 많기에 "중국인이 한국인의 혜택을 독점하고 뺴앗고 있다" 꼭 그런 식으로 말하기엔 너무 오버스런 느낌이다.

어느 새 한국을 점령한 중국인들이 두렵게 느껴질 순 있지만

기실 그들이 한국에 온 것도 한국인들의 필요에 의해서이기도 하다.

한국어를 비교적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알고 동아시아 문화에 익숙하니 기왕이면 이들이 여러 일을 해 주길 바라고 들여온 것이지,

한국이 원하지도 않는데 무작정 불법체류를 했다고 보긴 어렵다.


윤&김 공동정부는 왠지 사람들의 반중감정을 필요 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면 친중이건 친미이건 별 상관 안 할 듯.

지금은 저렇게 중국인 나쁘다고 목놓아 외치지만

언젠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시주석 운운하며 아주 눈꼴 시린 광경을 많이 선사해줄 것 같은 느낌이다.

2023년 6월 18일 일요일

증거조작

 한국 경찰, 검사들이 증거조작한다는 건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 같다

오늘 유튜브 더 탐사에선 진짜 중요한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는 조사과정에서 내 놓지 말아야 한단다

내놓는 순간 경찰 검찰에선 증거조작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어쩌면 태블릿 pc 조작에 사람들이 관심이 덜한 이유도 -

대통령을 상대로 조작하니 그렇지

사실 오래 전부터 경찰 검찰에선 증거조작이 생활화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당해온 사실이고

이로 인해 안 가도 될 징역살이 하는 경우까지 있다 보니

뭐 태블릿 정도야 충분히 조작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드는 것.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수사기관은 증거조작이 생활화되었다는 걸

이미 오래 전부터 일반인들도 알고 있었고 이젠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된 것 같다

2023년 6월 17일 토요일

서호공원-고색역

 서호공원을 지나 서울대수목원은 아마도 제한적으로 문을 여는 모양인지

토요일 오후에는 문이 잠겨 있었다

바로 옆 서울대 목장에선 뭔가 일하는 소리가 들린다

여길 지나면 오목천역-고색역까지 데크길을 걸을 수 있는데

공덕역~홍대 입구 사잇길을 떠올리게 한다





저 벌은 죽었을까 살았을까
가까이 가도 미동없다

어제처럼 더운 날 별 볼 것도 없는 오래된 구도심길을 걷다 보면
아주 옛날 학창시절 여름방학이 떠오른다
세월이 지나도 변한 건 별로 없는 듯.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청계산

 집에 있으면 잡념으로 너무 괴롭다

회사 가면 회사 가는 시간만큼은 그냥저냥 지내지만

그래서 내린 결론은

집에서 쉬는 날엔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여행지는 다 가 봐야 겠다는 것.

수리산 청계산 남한산서 계양산..

6월 중에는 여기부터 가야겠다


오늘은 그 첫 타자로 청계산을 다녀왔다





집에서 가볍게 먹고 갔는데

허기지면서도 구역질이 나는 다분히 갱년기스런 현상으로 등산이 순조롭진 않았다

그래도 어찌어찌 매봉 정상까진 올라갔다 왔다

야트막한 산이건 높은 산이건 

산에 갈 땐 무조건! 아침 일찍 가는 게 낫다

열 두 시가 다 되서 오르기 시작했더니

하루 힘을 다 쏟아부은 느낌이다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할리 베일리 vs 할리 베리

 인어공주 주인공 할리 베일리와 예전 켓 우먼 배우 할리 베리가 자꾸 헷갈린다

할리 베리는 엄청난 미인에 노력파였지만

할리 베일리는 그닥 미인도 아니고 노래도 아주 잘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연기도 별로인데 승승장구.


미국도 별 수 없이

잘 나가는 사람들은 실력보다 그 뒤 무언가가 있는ㅊ경우가 허다하다

미국판 김명신인가..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자백

 자백이라 하면 범죄자가 자신의 죄를 이실직고하는 걸 얘기하는 것일 텐데.

변희재가 얘기하는 자백은 약간 다른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최고존엄  윤석열과 김건희에 대해선 다른 세력들처럼 아예 예외로 두고. 

대통령실 앞에선 아예 시위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만만한 박근혜 우병우 등 형 살다 나온 사람만을 건드리며

박근혜에겐 김한수의 자백을 받으라. &

우병우에겐 자백하라

난리다


어찌 보면 그의 곁에 붙은 소위 촛불세력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퍼핏같은 존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원래 돌고 돌아

박근혜는 무능력해서 탄핵당한 만 했다라는 탄핵세력들이 좋아할 만한 그 결론에 이르기 위해 근 7년간 저 난리를 쳤던 건가...


시작은 창대했지만

결말은 전혀 의외의 방향에서 맺어지고 읺다는 걸 목도한다


2023년 6월 11일 일요일

뒤쳐진 사람

 재택근무가 하나의 트랜드가 되어서인지 이젠 아예 처음부터 재택근무가 입사조건인 경우도 때때로 보인다

특히 북미지역에 사는 한국인들 경우. -

입사했다는 브이로그를 올리며 자신의 집 책상 위에서 일하는 걸 촬영하고,어쩌다 사무실에 한달에 한달 정도만 출근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

평생 혼자 살았으면서도 막상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는 건 꺼려하는 내 입장에서는 이러한 트랜드가 생경하게 보인다


아마 더 나이가 들어 다시 직장을 잡는다면?

재택근무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긴 할까.


어쩌면 100년 후쯤 역사책엔 나같은 일반사무직 직원도 한때 있었다는 식으로 기술될지 모르겠다

2023년 6월 10일 토요일

미워할수록 닮는다 2

 어제 유튜브에서 변희재가 우병우가 총선 출마하면 본인이 쫓아다니면서 선거운동 방해할 거라고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는 걸 보니 - 갑자기 지난 대선 선거운동 내내 이재명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던 안정권 역할을 하겠다는 건가 싶어 웃음이 나왔다

확실히 재밌는 구경거리는 될 듯.

출소한지 첫 언론지 인터뷰로 중앙일보를 골라 한 인터뷰가 뭔가 이상했지만

지면에 안 다룬 얘기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변호사 자격 간신히 회복한 사람이 사실 그 때 그 수사 조작이었다고 얘기하기 힘들겠지.

박근혜가 지르지 않은 이상 자신이 먼저 지르기도 힘들겠고.

여하간 필요이상으로 악마화된 인사인지라

변희재의 그 적개심이 과도하단 생각은 든다

본인이 최애하는 촛불인사들이 안 좋은 얘기를 왕창 해서 거기에 부화뇌동하나 봄.


어쨌든 확실한 건

미워할 수록 그 사람을 닮아간다

이제 자연스럽게 박근혜 무능론을 설파하는 변희재는 아마 조금만 더 있음 안정권과 가세연의 상위호환 정도로 느껴질 것 같다

2023년 6월 8일 목요일

디즈니의 몰락

 흑인 인어공주가 당당하고 자신있었다면 관련상품들이 쏟아져나왔겠지만

동네 마트에서 파는 디즈니문구류는 영화 상영과 맞 춰 대규모 세일을 하고 있었다

이번 흑인 공주 관련 문구는 아예 제작조차 안 되었고

죄다 예전 백인 인어공주에 기반한 상품들이었다

자랑스럽게 내놓지 못할 제품에 왜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었을까

2023년 6월 7일 수요일

아스트러드 질베르투, 조지 윈스턴, 티나 터너

세 사람 모두 최근 열흘 사이 사망한 뮤지션들.
원래 겨울철을 지나면 노인사망률이 조금씩 떨어지기 마련인데
나이가 많거나 고질병이 있어서인지
코로나 시대를 버티고서도 뒤늦게 떠나갔다

아스트루 질베르투는 지금은 한국에서도 흔해진 열창하지 않고도 잘 부르는 여가수의 본보기.
흐느적거리면서도 힘들이지 않고서 멋지게 제 몫을 해 내고
조지 윈스턴은 외환위기 때 특별히 한국을 방문해서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티나 터너는 내 나이 또래 사람들에겐 아마도 영화 매드맥스로 알려졌을 듯.
샤를로스 테론이 아무리 연기를 잘 했던들. 
티나 터너의 그 파워풀한 느낌은 따라갈 수 없다

주말에 소설 종이동물원을 다시 읽어봤는데
소설 주인공은 그닥 모친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았어도
모친이 떠나간 후 일종의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아마도
언젠가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아빠보다 엄마의 죽음이 더 상처가 될 듯 하다
특별히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고
한 인간의 일생으로 볼 때 안타까움이 애정을 이긴 경우이지만
그래도 아빠보다 엄마의 마지막 순간이 더 애틋하고
당분간 좀 괴로울 것 같긴 하다..

그 순간이 먼 훗날이 되길 바랄 뿐이지..

아스트러드 질베르투, 티나 터너, 조지윈스턴..
모두 기일이 비슷해서
6월 초면 떠오를 것 같다

마치 4월 1일이면 장국영이 떠오르듯이.

2023년 6월 6일 화요일

서울대공원

장미꽃은 지고 있었지만
외로운 표정의 당나귀들과 초목들이 인상적이었던 공간.





2023년 6월 5일 월요일

무리수

 윤 부부의 죄과가 너무 크기에 자신의 죄를 완벽하게 덮어줄 한뚜껑이나 금감위원장 정도가 대통령이 되어야 안 들키고 여생을 편히 살 수 있을 거라 판단할 것이다

그래서 몇몇 보수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뚜껑찬양팀과 거니 홍보팀들의 부자연스런 행태도 낯뜨거울 정도로 심해질 것이다


그 부부 입장에선 지금 문씨처럼 자신들도. 룰루랄라 편히 살아야 할 텐데 만에 하나라도 자신들을 미워하는 세력이 권력을 잡아 판을 깨선 안 된다고 생각할 터.


언론들은 이제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아무 소리 없을 것이고 

어쩌면 시청료 분리징수가 필요하긴 했지만,굳이 지금 하는 것도 마지막 남은 몇 명의 언론인들을 자신들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겠지

4년 후 리움미술관은 실소유자는 그 여자로 바뀌고

국찜당 의원들은 명절마다 아크로비스타에 가서 그 여자에게 세배하는 행사가 흔한 명절 관례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2023년 6월 3일 토요일

정유정 vs 정남규

 그녀의 걸음걸이가 경쾌했던 이유는 간단해다

고교졸업 후 집에서만 지내며 성취감이라곤 전혀 못 느꼈을 법한 작은 젊은 여성이 자기 또래 잘난 여성을 스스로 제압해 완전히 굴복하고 헤쳤으니

그것 자체가 그녀 인생의 최초이자 최후의 성공사례가 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그 성공사례라는 게 살인이라는 극단적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


어찌 보면 오래 전 살인충동을 못 이겨 교도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동성동본 정남규를 떠올리게 한다


정남규는 없어져도 당장 집에서 연락오지 아니할 사회적 약자만을 골라 살인했기에 오랫동안 잡히지 않았지만

정유정은 첫 번에 일반인을 죽여서 한번에 드러난 것 아닐까

그녀는 정남규처럼 치밀한 범죄자는 아니지만

그 성향은 비슷하리라 본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단 거네..


체구가 매우 작은데 어떻게 제압했을지도 의문이고.


그건 그렇고

한국에 범죄심리학자가 이수정 밖에 없는지..

특이사건마다 독점적으로 나타나 독심술적 얘기만 한다.

빽이 좋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