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이태원

 어제 아침 자다 깼는데 엄마의 전화가 몇 통 와 있었다

이태원 난리통에 내가 갔을까봐 전화했다는 것.

순간 약간의 짜증이 일어났는데,

쉰 다 되는 딸이 무슨 저런 어린 애들 가는 데 가서 놀까봐 계속 전화했다는 게 한숨이 나왔고

아무때나 본인이 내킬 때 무작정 전화해서 전화 안 받으면 온 군데 다 전화해서 불안증을 호소해 대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서 고개가 절래절래 저어졌다

그래도 최대한 맘을 다잡고

내가 저 동네 살 때도 저긴 안 갔다는 걸 알려주고

아무렴 쉰 다 되는 딸이 저런 데 가는 일은 없고 같이 갈 사람도 없고 일요일 아침엔 듣는 게 있으니 한두시간 전화 안 받더라도 조급증은 금물이다..

뭐 이런 얘길 하고 전화를 끊었다

한숨이 나왔다

엄마의 약간의 불안증과 건강염려증은

특별한 취미없이 집에서 계속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류의 뻔한 정보물만 보면서 더 강화되는 것 같긴 한데..

나이 80에 성격을 고치기도 어렵고 어쩌겠나 싶다

답이 없다. 답이...


여하간 

tv에 나온 저 골목을 보니

예전 프랑스 출신 브루노 란 이름의 재야학자가 낸 레스토랑이 있던 골목같던데?

술집과 빅사이즈 옷가게와 트랜스젠더 상대의 의상실이 혼재한 비좁고 경사진 그 길.


사실 경찰이 통제선만 제대로 관리해줬다면 없었을 일인데 그걸 또 서양귀신에 환장한 요즘 세태 탓을 하는 대깨윤들도 너무 짜증나고

그냥 잠시 즐기고 싶었던 사람들을 상대로 당해도 싸다식 선동하는 사람들도 싫고

자신의 실책을 덮고자 애도기간을 선포해 두고 정당한 비판을 막는 그 부부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

그 부부가 지금 사는 곳은 오백명 이상이 죽은 삼풍백화점 터.

새로 이사올(안 할 가능성도 높지만)용산은 이태원의 백오십여 명 젊은 원혼들의 터.

그 부부 입장에선 액막이 했다고 생각할까?

자신들의 사회경제적 이익만 생각하는 부류이니 속으로 충분히 그런 생각하고도 남긴하지.

단지 불겅스런 생각을 표현하는 이에겐 가혹하게 복수한다는 걸 아니 그냥 가만히 있을 뿐.

이거야말로 행정의 문제 같은데

본인들 출퇴근과 마실에 수백명의 경찰을 동원하느라 경찰 대응이 느슨했다는 건 당연히 할 수 있는 비판인데.

이걸 또 탄핵선동으로 몰고 가는 어리석은 틀튜브들도 창. 어이없다


아무튼 시절이 하 수상하니

공연히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건 삼아야겠다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카르투시오 수도원 2

 방화범이자 자살자가 되어 사망한 수도자를 생각하며.

왜 그는 조현병이 걸려서도 수도원을 떠나지 못했을까. 어차피 인생의 마지막 즈음 나오면 가족에게 짐이 될까바?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아는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니고

정신건강이 좋은 건 아니지만 환자는 아닌데

왠지 그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싶다

언젠가 보다 더 자유롭게 태어날 수 있길.

가톨릭에선 윤회를 안 믿는다지만

내세가 끝나는 곳. 윤회도 있을 것만 같다


 처음 사망자의 방화. 신부의 조현병을 썼던 기사 죄다 삭제됐네.

하긴. 저런 봉쇄 수도원에서 어떻게 조현병 걸려서 계속 살겠나.  주변 수도자들한테 민폐지..

기레기들이 또 기레기한 걸로 보인다

그래도 신부님은 안타깝네..

2022년 10월 24일 월요일

이재명 3

 오늘 압수수색현장에서 쳐우는 이재명의 모습을 보니

아 저런 모습 때문에 그 괴이한 부부에게 졌구나 싶었다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

힘든 상황에서 눈물로 피해가기.



2022년 10월 23일 일요일

50조

 김진태가 터트린 희대의 이슈 - 2000억 안 갚기 때문에 50조로 입막음하게 되었다- 는 기사를 보니.

어차피 50조로도 무너진 신뢰를 재건하긴 힘들겠지만

왜 하필 50조일까 싶었는데.


최고존엄 명신씨는 5에 대한 집착이 있다는 기사가 이미 선거 때 나왔었네.

당장 신라호텔에서 열린 취임식뒤풀이를 위해 차 555대를 빌리고

자신과 가족의 모든 휴대폰 번호는 5로 끝나고 

차 넘버도 5

혹시 이것도 점쟁이 말 듣고 정한 거 아닌가?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이다...


사실 윤건희 부부는 국가가 손해를 입는 데 큰 관심없어 보이는 바- 국가는 손해입어도 자신들 개인 재산에 큰 손해없다면 별 상관 안 하는 사람들. 막대한 부동산을 임기 전 죄다 예금으로 바꿔 놨다면?  시중 금리가 올라갈수록 명신씨 예금은 알뜰살뜰 늘어날 터. 김진태가 폭탄을 터트렸어도 이들 부부엔 오히려 개인 재산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으니 별 상관 안 하고 오히려 쾌재를 부를 만 하다

이야말로 김진태의 큰 그림인가.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꿩 대신 닭

 보수노인들 구호에서 어느새 문재인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이재명을 구속하라가 이어밭았다.

이미 여러 차례 문은 수사에서 제외될 테니 이재명 구속에 집중해달라는 메시지를 낸 터. 냥냥하게 500억 받고 밥값은 해야 할 유사 목사의 선동 아래.. 노인들의 주말 아르바이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올해 노인 대상 공공근로가 획기적으로 줄었다던데.

이제 보니 다 줄인 이유가 있었다.

선거 떄마다 식당 아르바이트 아주머니들이 선거현장으로 빠져나가듯

길거리에서 휴지줍고 학교 앞에서 교통정리하는 것보다 주말에 저렇게 동료노인들과 함꼐 구호외치는 게 훨씬 더 나을 것이다.


역시 윤이 충신 맞긴 맞네

문의 안락한 노후를 위해 윤 부부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가히 문이 마음을 뺐길 만 하다.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SPC 미스터리

 소스 기계에 끼어 사망한 근로자 기사를 보면 2인 1조가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분명히 2인 1조로 작업했으나 나머지 한 명이 "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 사고가 났다고 씌여 있다.

결국, 회사의 대처가 문제인 건 맞지만 2인 1조가 문제는 아니었던 것.  이미 2인 1조로 작업하고 있었으니까.


함께 근무하던 도중 한 명이 자리를 비웠다는 것.  결국 그 자리 비운 한 명이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면 화장실도 가지 못하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한 명이 잠시(인지 장기간인지는 알 수 없다만) 자리를 비웠으면 작업자가 작업을 중단하는 게 맞긴 하다.  

결국, 자리비운 한 명.  고의는 아니겠지만 이 분은 결코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사람이 조사를 받았는지 어쨌는진 알 수 없다만 기사에서 자리비운 한 명의 얘기는 어느새 은근슬쩍 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SPC가 이번 일로 상당한 타격을 입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사건의 논지를 은근슬쩍 비껴나가는 민노총의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다는 생각은 든다



아파트 건설현장에 자신의 대변을 둘둘 말아 벽지사이에 끼워두는 엽기적인 일도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는 이유로 합리화하지만.  대변을 볼 순 있어도 그 봉지를 그대로 퇴근할 떄 갖고 내려오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진짜 문제를 구조적인 문제 사이에 은근슬쩍 끼워넣기하는 것..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이재명 2

 더불당 성향 유튜브들은 윤석열이 이렇게 폭주하다가 자체멸망하길 기다리는 것 같지만

멸쩡한 대통령도 조작수사로 탄핵시킨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더 이상 무서운 건 없을 터.

더구나 자신을 따르는 30퍼센트만 잘 구슬리면 국가 기간선업을 다 헤쳐먹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다

결국 선거없는 내년까지는 최대한 국가기간망을 자신들 가족 수하로 돌려놓고.

이재명도 계속 변죽 울리다 내년 말쯤 총선 앞두고 구속시키고 강남 서초 등  꿀보직은 검사출신으로 공천준다면 내후년 선거를 통해 영구집권도 가능할 것이다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카카오톡 음모른

 결국 sk c&c에서 불이 나서 여기에 데이터 저장해둔 카카오 네이버 등이 동시다발적 피해를 입었고

그 중 평소 가장 보안 업무에 투자 안 한 카카오가 직격탄을 맞은 거네.


그렇다면?  카카오보다 스크가 더 문제.

 왜 갑자기 스크에서 화재가 났을까?

소방관들이 불끈다고 돌아다니는 걸 보면

평소 그들 모습과 다르게 급박하다거나 분주해보이지 않던데?

혹자들은 인명피해가 없어서 그렇다 하지만

이들도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터.


이거야말로 탄핵조작증거를 없애기 위해 스크 쪽에서 움직인 거 아닌가?

때 맞춰 전 언론에선 홍석헌과 함께 박근혜 탄핵 실무라인 총책임자로 보이는  명신씨가 두 시간 설거지했다는 걸 카카옥 화재소식보다 더 상단에 배치함으로써 이런 믜혹에 한몫하고 있다

변희재는 계속 증거가 확실해 더이상 물러날 리 없다만 외칠 거 아니라

그들은 이제라도 증거조작을 할 사람들이란 점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데

그가 자청해서 재판을 늦춘 건 자충수로 보인다

믿거나 말거나...

태생부터 아싸인 나로선 카톡이 며칠 안 되도 큰 상관없긴 하다

업무를 메신저로 한 것도 아니고 카뱅에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내 추측에 아무래도 이 화제는 탄핵을 비롯한 여러 증거 덮기 위함인데..

다들 아무 얘기 인 하는 건 이미 이 나라가 상상 의혹제기만으로 처벌운운하는 검찰공화국이라서 그런가..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국지전

느낌상 예전 이명박 정부에서처럼 서해 또는 경기 북부 쪽으로 북한이 직접타격을 하긴 할 것 같다

몇몇 사람들은 비분강개하겠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그 지역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 묵념하고 가만 있을 거고.

윤 역시 자신의 마누라가 투자한 지역이 아닌 이상 걍 넘어갈 거다

뱅크런까진 아니어도 신협(왠지 이 기관이 조만간 부실화될 것 같다는 강력한 근거없는 느낌이 있음)과 저축은행 몇 군데는 자빠질 것 같다


그리고

이십 팔 년간 내 주거래 은행인 sc제일은행. 여기도 왠지 매각하고 런할 것 같다

결국 시티은행과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 같은데..

항상 그렇듯 근거는 없다

그냥 느낌이 그러하다


어제 사무실에서 나보다 스물다섯 살 적은 직원이 날 무시하는 얘길 실시간으로 듣고 있자니 연말 인사이동 땐 반드시 여길 탈출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옮겨간 곳에도 역대급 빌런이 서식하고 있다면?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자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가톨릭 이용하기

경찰 소환조사를 극구 무시하는 간 큰 명신씨가 뜬금없이 가톨릭 여성 시설 안나의 집에서 풀메이크업하고 설거지 인증샷 찍은 거 보니 몇 달 전 그녀 남편이 가톨릭시설에서 밥퍼주는 봉사를 하던 인증샷이 떠올랐다

대선기간 중 참 특이했던 건
매일 기톨릭 매일미사 시간에 이 부부의 후원 사실이 단 하루도 빠짐없이 미사 초반에 방송되는 점이었다
무속과 통일교 뉴천지 증산도 비주류개신교들이 총궐기해서 밀어주는 여자라는 걸 그 당시에도 알려진 바
유독 가톨릭 후원시설만 이용한다는 건
타 종교에 비해 아직 이미지는 좋은 가톨릭을 지신들 이미지세탁에 이용하는 것.
가톨릭도 좀 웃긴 게
중고대학까지 모조리 가톨릭학교를 다닌 박근혜는 물러가라며 목청높이던 사제들이 비신자인 정경심 석방에는 팔 걷어붙이고 나선다는 것. 그리고 마찬가지로 헌금 많이 내는 무속인부부가 권력을 유지하는 걸 은근 도와주고 있다는 것.

결국 박근혜가 권력을 놓친 데에는 가톨릭의 정치적 영향력을 무시한 면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제보자 x

 명예훼손으로 긴급체포한다는 거 좀 웃기긴 한데.

사안은 다르지만 변희재가 제이티비씨 명예훼손되었다고 구속되었던 4년 전이 떠오른다

얼굴은 가렸지만.

변희재와 제보자 x는 은근 닮았다

일단 진실을ㆍ 위하는 투쟁이란 점은 같지만

성격이 괴팍하다

자신 의지대로 일을 진행시키려는 의지가ㅈ강하다보니 은근 적도 많고 좋은 일을 해도 표가 나지 않는다

대신 공치사는 없다

자신이 이만큼 했으니 후원해라 어째라 팬(?)들한테 강요하지 않는다

들어보고 내 말이 맞다고 생각하면 따라오라는 무대포.

그래도 이런 사람들도 좀 있어야 사회가 발전한다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군인과 검사

 내가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 그 사무실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전직 군인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람 지금쯤 죽었던지. 요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땐 각종 사무실에 전직 군인들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아마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세월동안 군 출신들이 낙하산으로 각종 기관장을 꿰차는 경우들이. 많았던 듯. 이후 운동권 정권들은 486. 586 데모하던 후배들을 내세웠고.

그럼 이후에는 아마도 검사출신들이 대거 기관장으로 올 건가

이미 조중동에선 윤-한-(그리고 아마)금융감독원 수장한다는 인간을 이미 차기로 점찍어두고 틀튜브들에게 큐 사인을 준 걸로 보이는데.

검사들이 줄줄이 기관장으로 목에 힘주고 있는 세상이 목전에 온 듯 하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그럴 것 같다

유지여사가 그 사이 사이 주가조작 전문가들을 깨알 같이 시중은행 증권가 수장으로 앉히고 돈되는 문회체육단체는 자신이 뒤에서 조정하겠지

그리고 남는 그렇고 그런 기관장들은 윤이 자신과 친한 무능력하고 출세지향적인 검사들을 세워놓을 듯.


그럼 과연 검사들은 기관장으로 일을 잘 할 것인가

자신이 무식하다는 건 인정할 줄 알고 전문가들 의견은 들을 줄 아는 군인들에 비해 

본인들이 하늘이 내린 자라고 생각한다는 검사출신들은 조직을 파멸로 내달리게 할 가능성이 농후할 듯.


깨끗하게 자신이 한 잘못. 아니 때론 자신이 하지 않은 일까지 자신 책임으로 돌릴 줄 알던 군인들과는 달리 법조인 출신들은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부터 찾는 게 생활화된 사람들인지라 리더쉽도 없고 단지 누명씌우기에만 능할 듯.


어찌 되었건 운동권 대 법조인의 고위직 쟁탈전은 이미 막 올랐다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마침내

 영화 헤어질 결심을 영화진흥원예서 봤다

이걸 영화화면으로 볼 거의 마지막 기회라서 오후반차를 내고 디엠씨 역까지 가서 봤는데.

잘 본 것 같다

원래 상받은 영화에 대한 기대는 줄이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속 색감과 스타일이 너무 좋아 스토리의 다소 부자연스러움을 다 덮는다.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Brief encounter

 영화 밀회의 영문명은 Brief Encounter

원래 영어 제목은 밀회보단 짧은 만남 또는 조우 정도가 더 적당할 것 같은데. 왜 밀회라고 지었을까.

근데 옛날 영화라서 그런지 love affair. 느낌보단 한눈팔기 느낌이 강하다


아무튼 이 영화.

다시 보니 참 반갑다

그리고 예전에 안 보이던 부분이 다시 보이는데-

사실 이 밀회는 진짜 짧은 한눈팔기였고

화자 로라가 정말 좋아하는 건 남편.

이건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다는 것.

마치 첨밀밀에서 장만옥이 진심 사랑했던 이는 여명이 아니라 힘을 잃은 조폭 두목이었던 것처럼.

이 영화의 주인공도 끝까지 밀회를 지속시킬 생각은 애초에 전혀 없었던 걸로 보인다


영화의 말미. 불륜남은 자신이 이미 요하네스버그로 떠나기로 했다고 하는데.

사실 남자도 여자를 만나기가 살짝 부담스럽기 시작했던ㅈ아닐까 한다

마지막 찻집에서 친구가 와서 분위기 다 깨 놓긴 하지만. 그래도 미련없이 뒤도 안 돌아보고 카페 문을 닫는 그의 모습에서 이 남자도 결국 오래 전부터 헤어질 결심을 했던 것 아닐까 한다

 60년 이후에나 만들어지는 리처드 기어 다이안 레인 주연의 언페이스풀도 떠올랐는데.

60년 전 품위있는 인내심을 보여준 로라의 남편과는 달리 철저하게 복수하고 모른 척 하는 남자의 모습은 더 이상 참을성이 미덕이 아님을 보여준다


전부터 계속 생각했지만

데이비드 린의 장기는 콰이강의 다리나 아라비아의 로렌스같은 대작이 아니라 밀회나 라이언의 딸 같은 불륜극에서 더 잘 드러난다

심리극의 거장이었다


2022년 10월 2일 일요일

특이점을 보다

최고권력자 유지여사의 특이점은

통상 영부인들이 자주 방문했던 사회복지시설이나 재난현장위로는 전혀 방문히지 않으면서 

군대 사열이나 해외순방같은 국가 수반으서의 행사엔 반드시 참석한다는 데 있다

윤이 방문했던 어린이집 방문이나 가톨릭구호시설에서 밥 퍼주기 이벤트 등 과거 같으면 영부인 혼자 갔어도 전혀 문제 없고 자연스러윘을 시선.

그런데 아예 그런 곳읏 가지 않고 대신 자신이 실질적인 대통령으로 위용을 뽐내는 자리엔 가서 대통령 행세하는 걸 보면.

이 여자의 평소 업무는 국유재산의 자기 재산화 가속화.

의전업무는 대통령으로서 권위 내세우기.

대략 이 두가지 아닐까 추측한다

이젠 박근혜보다 건여사를 더 흠모하고 따르는 태극기노인들을 보면

고연령으로 인한 판단력부족이 그들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틀튜브들과 예쁜 여자, 검사들에 대한 노예근성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막 헛갈린다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 따라쟁이 하며 그 위치에 올라가는 그녀.

재클린 케네디. 이부진. 동료 사망 교수,

이렇게 따진다면 박근혜 육영수 김정숙 따라하기도 어러운 건 아닐 테지


윤도 바쁘겠네.  겉으로는 대통령 행세하지만 사실 영부인 역할을 하고 있으려니 얼마나 바쁘겠노.

가끔 검판사들 조인트 까서 유지여사 슈킹 안 들키게 하는 것도 보통 업무가 아니겠지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새벽에 깨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새벽에 갑자기 깨서 뒤척이다 결국 비몽사몽으로 아침을 맞게되는 경우가 많다

원래 약간 있던 증상이었는데 최근 더 심해졌다

자다 깨서 자기 전 하던 답 안 나오는 고민을 계속 하기도 하고.  내일 아침 뭘 먹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아주 가끔 이렇게 새벽에 잠시 깨어있는 시간이 보다 냉정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 끝날 건지

더 오래 갈 건지

계속 괴롭힐 건지

어떤 기시감이 드는데

이 느낌이 거의 맞다

오늘도 이렇게 일어났는데...

오늘 느낀 감한 느낌은 별로 좋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