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8일 수요일

선고

대법원 선고로 알 수 있는 두 가지.
1. 중요한 건 미루고 보자.  어쨌든 인질놀이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래도 위기 때마다 해외출장가는 누구보다 우린 낫지?
2. 문화 또는 체육사업에 후원하지 말아라.  재수없으면 뇌물이 될 수 있다...

2019년 8월 27일 화요일

조국 코인

미디어워치에서 변희재 왈.
다른 우파 유투버들은 조국 코인 빠느라 정신이 없는데 자신은 안정권이나 구리타 유리같은  이들 상대하느라 이 황금코인 딸 기회를 놓치고 있단다.
그 말이 엄청 웃기면서도 좀 안 됐다란 생각이 들고... 아무튼 복잡했다.
생각해 보면 관료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고 경제인은 더더욱 아닌데 - 말 그대로 탄핵의 부당함을 태블릿pc를 통해 알리다가 감방까지 다녀온 경우인데도 막상 유튜브 바닥에선 그를 잘 인정하지 않는다.
탄핵에 앞장섰던 정치검사들이 마치 자신들이 옳은 일은 했던 양 다시금 조국 수사를 한다고 설치는 것도 묘한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탄핵 설계자들의 포괄적인 승리로 흘러가는가?


2019년 8월 15일 목요일

90년대생 : 연연하지 않는 진정 쿨한 세대의 탄생

조카들을 통해 본 90년대 이후 생들의 진정한 특성은 - 이들은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돈만 생기면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 안달복달났던 7080세대와는 달리 굳이 무리해서 여행이나 떠남에 집착하진 않는다.
90년대생들은 락음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edm으로 대표되는 컴퓨터를 이용한 음악은 즐겨 듣고 만들지만 기타 베이스 드럼을 기본장착한 락음악은 별로로 생각한다.
90년대 이후생들은 현실적인 경제활동을 한다. 더 이상 차와 최신휴대폰에 연연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차를 사지만 그건 예외적인 경우. 주로 주말에 부모차를 필요에 따라 몰거나 차량공유휴대폰을 이용하는 기술은 능통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대출을 당겨서 차부터 사는 바보는 거의 없다.
휴대폰도 사양과 용량은 중시하지만 새 휴대폰이 나왔다고 줄지어 사진 않는다.
이들은 인간관계도 상당히 쿨하게 관리하는데 이건 상당히 좋아보인다...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폐경기

여태껏 알아온 상식에 의하면 나이가 들수록 생리주기가 짧아지면서 생리가 멈춘다고 하는데 - 어째 생리주기는 짧아지지만 점점 많은 출혈이 발생한다.
만약 나이가 더 들어 암에 걸린다면 유방암과 더불어 난소암 발병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다.   대부분의 중년미혼들이 그러하듯이.
이렇게 후덥지근한 장마철엔 길고 지겹고 빨리 돌아오는 생리가 지겹다. 근데 이게 어느 순간 끊기는 순간.  엄청 늙어 있을 것이다.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팔월의 일요일들 2

1. 토요일. 부모님과 언니와 함께 청남대와 괴산 산막이 마을을 다녀왔다.
하필 너무 더운 날이라 잘 다니기 어려웠다.
청남대의 대통령광장엔 박근혜가 아예 빠져 있었고 전시관에선 아예 언급조차 안 되고 있었다.   보면서 기분이 좀 이상햇다.

산막이 마을은 산책코스론 아주 적당하지만 너무 더워 소나무 출렁다리만 건너고 그만 돌아왔다.
파주 출렁다리. 원주출렁다리..어쩌다 전국 출렁다리는 다 가보게 될 거 같다.



여기 출렁다리도 괜찮았다.  소나무로 연결되어 스릴감 충종.


2.회사조회에서 보수유튜버 영상 틀었다고 회사 회장이 그만두는 사태까지 발상하는 걸 보니. 한국이 진정  광기에 흽싸이고 있단 생각이  든다.
아마 내년쯤엔 자체 5호 담당제가 생겨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3. 척추측만증이 50도 넘어선 더 기운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요즘 왜 그렇게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냐는 질문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도 받는다.
그들은 원래 사람등이 이렇게 굽을 수도 있단 생각을 못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등을 만져보려고 한다 !  참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인가.


2019년 8월 4일 일요일

8월의 일요일들 1

1. 일요일. 몇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신청했던 시험감독 아르바이트가 드디어 끝났다.
끝나고 집에 돌아와 자다가 일어나니 새벽 한시. 터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 

2. 누군가 공개카폐에 세월호 사건 관련 처벌된 관련자 명단을 올린 걸 봤다.  30대 후반의 선주감독은 눈에 띄지 않지만 32살의 공무감독이 회사 경비를 잘못썼다는 문제로 불구속 기소된 부분은 눈에 띄었다.
아마 그의 공식적 생년월일은 81년 하반기 내지 82년 1~2월생이리라. 그래서 2014년 당시엔  만 32세였을 것이다.  설계 일을 했을 수도 있고 이와 관련한 수사는 받았겠지만 그건 무혐의로 나왔고 대신 과거 회사 돈을 개인적으로 썼단 배임죄로 기소되었고 결국 그 부분을 선주감독 해양대 등 엘리트코스를 밟다가 추락한 것처럼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자신은 크게 사기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죄책감 또한 없을 것이다..하지만 결국 그 각색 부분이 본인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걸 생각하지 않겠지.  그냥 본인은 항상 모든 부분에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한국인일 것이다.
이쯤해서 십시일반 모아준 시즈탱크는 왜 놀리는지 불만이지만 그 부분 역시 그가 이미 했던 말로 반박가능할 것이다.
'누차 믿지 말라 했당께'

3. 8월 15일이 지나면 일본여행만으로. 매국노 취급하는 정서는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8월 말~9월 초는 성수기가 한풀 꺽인 시기.  9월 중순이면 추석 땜에 다시 비싸지겠지만 그 전 막간의 쿨 타임 시기가 있는 거다.
일본여행을 가려면 이 시기가 나을 것이다. 8말9초 시기.
잘 노려보면 아직도 자린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