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온이 체온 따윈 가볍게 넘어서고 있다.
오늘은 집에 가서 오랜만에 이 영화를 봐야겠다.
여름 동안 볘티블루도 보고 그랑블루도 보고 고령가살인사건도 다시 봤다.
텍사스전기톱살인사건도 보고 비포선셋도 몇번씩 봤었네.
이미지들만 남은 중년의 여름이여.
2018년 7월 31일 화요일
2018년 7월 29일 일요일
강릉 바다열차
어제, 부모님과 언니와 함께 강릉 바다열차 여행을 다녀왔다. 코레일투어를 통해서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경험이었다.
청량리역에서 KTX로 강릉까지 가서, 거기에서 버스를 타고 정동진까지 이동 - 바다열차 탑승 - 추암에서 잠시 구경한 후 묵호로 이동 - 묵호에서 밥을 먹고 묵호등대까지 다녀온 후 안목해변을 지나 강릉커피거리 - 강릉시장 - 강릉역 까지 코스인데 아침 7시 50분부터 저녁 8시 반까지 일정이 모두 알차고 여유로웠다.
앞으로 당일치기 여행은 코레일투어를 종종 애용해야 겠다.
철도 예약도 은근 성가시고 차라리 여길 통해 여행하는 게 더 나은 듯.
청량리역에서 KTX로 강릉까지 가서, 거기에서 버스를 타고 정동진까지 이동 - 바다열차 탑승 - 추암에서 잠시 구경한 후 묵호로 이동 - 묵호에서 밥을 먹고 묵호등대까지 다녀온 후 안목해변을 지나 강릉커피거리 - 강릉시장 - 강릉역 까지 코스인데 아침 7시 50분부터 저녁 8시 반까지 일정이 모두 알차고 여유로웠다.
앞으로 당일치기 여행은 코레일투어를 종종 애용해야 겠다.
철도 예약도 은근 성가시고 차라리 여길 통해 여행하는 게 더 나은 듯.
2018년 7월 25일 수요일
변치 않는 /변해가는 서울
1. 포방터길
홍제역에 내려 세검정길을 쭉 따라 걸으면 포방터길이란 오래된 동네가 나온다. 예전 봉천3동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동네. 여기에서 방향을 바꿔 쭉 올라가면 북한산, 계속 직진하면 상명대가 나온다.
며칠 전 여기 가 보고 시간이 멈춘 느낌을 가졌다. 물론 만만치 않은 여러 동네가 있지만. 산속 비탈길과 우울함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검정길과 연결된 다리를 건너는데 한쪽에선 절에서 들리는 목탁소리. 한쪽에선 희뿌연 안개가 피어올라 미스터리 영화 속을 걷는 듯 했다.
2. 신촌역
맥도날드가 지난 자리엔 boots라는영국판 올리브영이 들어섰다. 기존 왓슨과 올리브영도 많은데 이렇게 외국계 로드샵까지 들어오는 건 승산이 있단 얘기인가.
왠지 신촌은 명동처럼 변해가는가 싶다
홍제역에 내려 세검정길을 쭉 따라 걸으면 포방터길이란 오래된 동네가 나온다. 예전 봉천3동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동네. 여기에서 방향을 바꿔 쭉 올라가면 북한산, 계속 직진하면 상명대가 나온다.
며칠 전 여기 가 보고 시간이 멈춘 느낌을 가졌다. 물론 만만치 않은 여러 동네가 있지만. 산속 비탈길과 우울함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검정길과 연결된 다리를 건너는데 한쪽에선 절에서 들리는 목탁소리. 한쪽에선 희뿌연 안개가 피어올라 미스터리 영화 속을 걷는 듯 했다.
2. 신촌역
맥도날드가 지난 자리엔 boots라는영국판 올리브영이 들어섰다. 기존 왓슨과 올리브영도 많은데 이렇게 외국계 로드샵까지 들어오는 건 승산이 있단 얘기인가.
왠지 신촌은 명동처럼 변해가는가 싶다
2018년 7월 21일 토요일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클레오라는 젊은 여성 가수가 암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를 기다리면서 겪는 여러 심리변화를 쫒은 작품.
타로카페에서 좋지 않은 괘를 집어든 그녀는 이옷 저옷 입으며 기다리다가 사업가 남자친구를 만나지만 워낙 바쁜 그를 그냥 흘려보내고 새로운 곡을 가져온 작곡가 듀오를 만나지만 그들 역시 쫓아보낸다. 무작정 거리로 나선 그녀. 꼬냑을 마시고 수녀들, 수경들, 아이들, 주부들, 이민자들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무심히 쳐다보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누드모델로 일하는 친구 일터에 가서 자동차를 타고 파리 시내를 다닌다. 그녀의 남자친구인 라울이 일하는 영화관에서 짧은 안녕 안나 라는 단편영화를 본 후 홀로 공원을 찾는다... 공원을 찾았을 무렵은 이미 한시간이 지난 6시 15분경. 이곳에서 알제리전쟁파병을 앞둔 군인을 만나고 그와 함께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방사능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이제까지의 불안은 깨끗이 사라진 듯 환한 얼굴로 거리를 거닌다.
1962년에 만든 영화치곤 화질과 소리 모두 깨끗하고 세련됐다.
그리고 연애도사 프랑스인답게 그녀와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은 재기넘치는 대사로 서로의 마음을 탐한다. 군인과의 대화에서 느껴진 건, 알제리전쟁의 상흔이 상당했을 거라는 것.
이 전쟁을 검색해 보니 1954년부터 1962년까지. 무려 8년여동안 알제리인 200백만명, 프랑스군인 9만명을 포함해 엄청난 인명피해가 있었다.
프랑스판 베트남전쟁이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어디인가
skeptic Korea v.14 에 실린 글인데 인상적인 부분만 발췌한다.
p. 49. ... 정신질환의 범주 대부분의 경계가 모호하다. 조현병과 조울증처럼 겉으로는 뚜렷이 구분되는주요 정신질환조차 관련된 증상 유형과 유전적 위험 인자가 서로 겹친다는 것이 오랫동안 인정되어 왔다
p. 54.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인간의 정상적인 상태나 특성이 과장되거나 슥단적인 형태로 발현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많은 경우 정신질환은 유전적 요인이나 다른 생물학적 요인 또는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의 성향이 증폭되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p. 49. ... 정신질환의 범주 대부분의 경계가 모호하다. 조현병과 조울증처럼 겉으로는 뚜렷이 구분되는주요 정신질환조차 관련된 증상 유형과 유전적 위험 인자가 서로 겹친다는 것이 오랫동안 인정되어 왔다
p. 54.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인간의 정상적인 상태나 특성이 과장되거나 슥단적인 형태로 발현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많은 경우 정신질환은 유전적 요인이나 다른 생물학적 요인 또는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의 성향이 증폭되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2018년 7월 16일 월요일
2018년 7월 13일 금요일
워마드 유감
워마드가 편견 가득하고 요상하고 치졸한 자칭 생물학적 여성 페미니스트 집단이란 건 알겠으나
이제까지 그들의 이해 안가는 행태에 대해선 아무 말 안하다가 집회에서 종교와 문통 욕이 나오자 폭격을 쏟아붓는 언론들도 잘한 것 없다.
사실 종교욕보다 더 심한 행동은 이미 몇달 전 호주 베이비시터의 아동 성추행 의혹으로 이미 클래스를 인정받은 터. 그 때도 마치 일부의 일탈인 양 구니 옳다구나 싶어서 강도를 높이는 것 아닌가.
그러고 보면 평범한 남성 성추행이나 아동 폭행보다 더한 취급을 받는 건 종교 험담과 문통 험담인가?
그거야말로 이상한 결론인데...
이 사람들이 8월 초 4차집회란 데서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가 앞으로 자신들의 행로를 결정지을 것 같다.
이제까지 그들의 이해 안가는 행태에 대해선 아무 말 안하다가 집회에서 종교와 문통 욕이 나오자 폭격을 쏟아붓는 언론들도 잘한 것 없다.
사실 종교욕보다 더 심한 행동은 이미 몇달 전 호주 베이비시터의 아동 성추행 의혹으로 이미 클래스를 인정받은 터. 그 때도 마치 일부의 일탈인 양 구니 옳다구나 싶어서 강도를 높이는 것 아닌가.
그러고 보면 평범한 남성 성추행이나 아동 폭행보다 더한 취급을 받는 건 종교 험담과 문통 험담인가?
그거야말로 이상한 결론인데...
이 사람들이 8월 초 4차집회란 데서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가 앞으로 자신들의 행로를 결정지을 것 같다.
터키
한국과 비슷한 상황을 거쳐온 나라로 생각했던 아르헨티나보다 요즘 더 급격화게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국가가 있으니 바로 터키다.
엄청난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집권, 친서방(친미)에서 친아랍(친중)으로의 급격한 전환, 리라화(원화)의 가치하락, 에르도안 집권 후 전방위적으로 진행되어 온 적폐청산이라고 주장하는 일련의 상대편 조지기 과정들...단, 터키는 한국보다 종교적인 색채가 훨씬 강하고 페미니즘 광풍에 빠진 한국과는 정반대로 남녀칠세부동석으로의 회귀를 원하고 있으니 이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그러나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터키의 극보수적인 사회분위기와 한국의 무늬만 진보적인 분위기는 파시즘에서 서로 만날지도 모른다.
2018년 7월 10일 화요일
주말보내기
1. 원마운트
7월21일까지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만원에 갈 수 있다고 해서 언니랑 같이 다녀왔다.
나름 재밌었다.
2. 그것(it)
슈퍼에이트 닮은 영화. 영화 속 아이들은 아마도 40대 초반. 내 나이 또래일 듯.
괴물은 별로 무섭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 - 난 영화 속에서처럼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도 아닌지라 그리움이라 하긴 어렵고 동경이라 해야 할 듯 - 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
3. 원더우먼
갤 가돗은 아름답고 똑똑한 영화배우. 하지만 자국 우선주의에 물든 트윗을 꾸준히 올리는 유대선민사상이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는 괜찮았다.
7월21일까지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만원에 갈 수 있다고 해서 언니랑 같이 다녀왔다.
나름 재밌었다.
2. 그것(it)
슈퍼에이트 닮은 영화. 영화 속 아이들은 아마도 40대 초반. 내 나이 또래일 듯.
괴물은 별로 무섭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 - 난 영화 속에서처럼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도 아닌지라 그리움이라 하긴 어렵고 동경이라 해야 할 듯 - 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
3. 원더우먼
갤 가돗은 아름답고 똑똑한 영화배우. 하지만 자국 우선주의에 물든 트윗을 꾸준히 올리는 유대선민사상이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는 괜찮았다.
2018년 7월 3일 화요일
2018년 7월 2일 월요일
뇌출혈은 흔한 병
철모르는 어떤 기자가 며칠 휴식중이던 이를 두고 뇌출혈이라고 글쓴 걸 두고 오늘 저녁뉴스마다 가짜뉴스색출을 다짐하는 방송에 여념이 없었다.
색녀이자 악녀로 이미 확정짓고 방송했던 전직 대통령에 비해 가짜뉴스에 이토록 예민하게 구는 건 어쩌면 씁쓸하지만 나쁜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서 다소 의아했던 건,
아나운서와 기자가 뇌출혈이 아주 크고 유별난 병처럼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뇌출혈은 평생 식물인간으로 살 수 있을 정도로 리스크가 큰 병이지만, 빨리 발견해서 병원으로 옮기면 휴유증없이 조심하는 것만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즉, 이 병 발생시 "얼마나 빨리 병원으로 옮기느냐"가 환자의 남은 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주변에 항상 사람이 있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긴다면 큰 장애없이 조심하면서 살아갈 확률이 크고 그것이 가장 좋겠지만, 우리가 인간극장이나 병원24에서 보는 환자들 대부분은 쓰러진 지 한참 되어 발견한 경우이고 따라서 예후가 아주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의 경우 주변에 항상 누군가가 따라붙는 경우가 상당하다. 따라서, 이들은 뇌출혈로 쓰러진다 한들 부리나케 병원으로 옮겨질 것이고 병원에서 적절히 처치할 것이기에 이들이 한번 쓰러져서 평생을 불행하게 살 경우는 희박하다 할 것이다...
병은 모름지기 무서워해야 하지만,
무서움이 지나쳐 누군가 언급하는 것만으로 히스테리를 일으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각종 언론사에선 항상 현 정부를 상당히 위해주고 정부 입장에서 많은 보도를 해 준다.
박근혜 정부 때와는 천지차이이다.
왜 그럴까.
아마 현 정부 탄생에 언론들이 지대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란 의식이 강할 것이다. 즉, 박근혜 정부는 고아원에 살아가는 아이 취급을 받았다면, "우리 정부"는 예쁘게 가꿔가야 할 내새끼로 여기는 것이다.
박근혜씨와 그와 함께 한 공직자들이 이처럼 큰 불행을 감내해야 할 정도로 중죄를 저질렀는가 의심스럽다.
그러나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베충이로 낙인찍히기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은
뇌출혈, 뇌졸증은 비교적 흔한 병이며 병원으로 빨리 옮기기만 하면 큰 장애없이 남은 생을 잘 살아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을 볼 때 뇌출혈은 없었어도 엄청 피곤한 증상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도 있다.
갑상선이 안 좋아서 얼굴이 부어보인다가 설득력있을 듯.
색녀이자 악녀로 이미 확정짓고 방송했던 전직 대통령에 비해 가짜뉴스에 이토록 예민하게 구는 건 어쩌면 씁쓸하지만 나쁜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서 다소 의아했던 건,
아나운서와 기자가 뇌출혈이 아주 크고 유별난 병처럼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뇌출혈은 평생 식물인간으로 살 수 있을 정도로 리스크가 큰 병이지만, 빨리 발견해서 병원으로 옮기면 휴유증없이 조심하는 것만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즉, 이 병 발생시 "얼마나 빨리 병원으로 옮기느냐"가 환자의 남은 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주변에 항상 사람이 있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긴다면 큰 장애없이 조심하면서 살아갈 확률이 크고 그것이 가장 좋겠지만, 우리가 인간극장이나 병원24에서 보는 환자들 대부분은 쓰러진 지 한참 되어 발견한 경우이고 따라서 예후가 아주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의 경우 주변에 항상 누군가가 따라붙는 경우가 상당하다. 따라서, 이들은 뇌출혈로 쓰러진다 한들 부리나케 병원으로 옮겨질 것이고 병원에서 적절히 처치할 것이기에 이들이 한번 쓰러져서 평생을 불행하게 살 경우는 희박하다 할 것이다...
병은 모름지기 무서워해야 하지만,
무서움이 지나쳐 누군가 언급하는 것만으로 히스테리를 일으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각종 언론사에선 항상 현 정부를 상당히 위해주고 정부 입장에서 많은 보도를 해 준다.
박근혜 정부 때와는 천지차이이다.
왜 그럴까.
아마 현 정부 탄생에 언론들이 지대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란 의식이 강할 것이다. 즉, 박근혜 정부는 고아원에 살아가는 아이 취급을 받았다면, "우리 정부"는 예쁘게 가꿔가야 할 내새끼로 여기는 것이다.
박근혜씨와 그와 함께 한 공직자들이 이처럼 큰 불행을 감내해야 할 정도로 중죄를 저질렀는가 의심스럽다.
그러나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베충이로 낙인찍히기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은
뇌출혈, 뇌졸증은 비교적 흔한 병이며 병원으로 빨리 옮기기만 하면 큰 장애없이 남은 생을 잘 살아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을 볼 때 뇌출혈은 없었어도 엄청 피곤한 증상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도 있다.
갑상선이 안 좋아서 얼굴이 부어보인다가 설득력있을 듯.
2018년 7월 1일 일요일
일본 곤충기
마치 곤충처럼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삶을 1918년부터 1961년까지 그리고 있다.
'도메'라 불리는 여성은 오직 살기 위해 시골 지주댁 하녀, 공장노동자, 창녀, 마담에 이르기까지 온갖 일을 하면서 꿋꿋이 딸과 아버지를 부양하지만 아버지는 사망하고 딸은 어머니처럼 미혼모가 되는 설정으로 영화를 끝맺는다.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일본의 1950년대가 한국전쟁과 얼마나 큰 영향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아마도 그 때 돈을 번 일본인들이 많을 것 같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상당수국이 일본에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몇년간 전쟁을 했으니 경기가 안 좋았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할 것이다.
돈없는 젊은 여자들은 미군을 통해, 욕심있는 젊은 남녀들은 전시군수물자생산을 통해, 돈을 벌었고 그게 60년대와 70년대로 이어지는 경제호황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영화에서 한국인(조선인 이라고 지칭함)에 대한 약간은 동정어린 시선도 발견할 수 있는데, 아마 지금 일본에서 한국을 위해주는 시각은 1945년 해방 이전 식민지배에 대한 죄책감이라기보다는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인한 호황을 몸소 경험한 세대들의 영향이리라.
자신들의 호황이 남의 나라 동존학살의 기억을 통한 이득임을 알기에 한국에 대해 진정 흥미를 가지고 진지한 시선을 갖고 있지, 식민지배시대 위안부니 근로정신대니 하는 걸 생각하면서 한국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일본인들에겐 원전과 패전의 기억이 강렬하기에 남의 불행을 곰씹어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거니와 1945년 이전의 기억을 간직한 세대들은 이미 많이 사라졌다.
40대 초반으로 주인공의 인생여정은 일단 끝맺었지만 그녀에겐 수많은 세월이 남아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공부도 싫어하고 엄마와 같은 운명의 미혼모가 될 터이지만 그녀의 딸은 토메보다 훨씬 잘 살 것 같다.
나중에 딸내미 인생도 들여다보고 싶었을 만큼 흥미로웠던 영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영화에서 여자들은 씩씩하고 육덕지다.
'도메'라 불리는 여성은 오직 살기 위해 시골 지주댁 하녀, 공장노동자, 창녀, 마담에 이르기까지 온갖 일을 하면서 꿋꿋이 딸과 아버지를 부양하지만 아버지는 사망하고 딸은 어머니처럼 미혼모가 되는 설정으로 영화를 끝맺는다.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일본의 1950년대가 한국전쟁과 얼마나 큰 영향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아마도 그 때 돈을 번 일본인들이 많을 것 같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상당수국이 일본에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몇년간 전쟁을 했으니 경기가 안 좋았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할 것이다.
돈없는 젊은 여자들은 미군을 통해, 욕심있는 젊은 남녀들은 전시군수물자생산을 통해, 돈을 벌었고 그게 60년대와 70년대로 이어지는 경제호황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영화에서 한국인(조선인 이라고 지칭함)에 대한 약간은 동정어린 시선도 발견할 수 있는데, 아마 지금 일본에서 한국을 위해주는 시각은 1945년 해방 이전 식민지배에 대한 죄책감이라기보다는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인한 호황을 몸소 경험한 세대들의 영향이리라.
자신들의 호황이 남의 나라 동존학살의 기억을 통한 이득임을 알기에 한국에 대해 진정 흥미를 가지고 진지한 시선을 갖고 있지, 식민지배시대 위안부니 근로정신대니 하는 걸 생각하면서 한국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일본인들에겐 원전과 패전의 기억이 강렬하기에 남의 불행을 곰씹어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거니와 1945년 이전의 기억을 간직한 세대들은 이미 많이 사라졌다.
40대 초반으로 주인공의 인생여정은 일단 끝맺었지만 그녀에겐 수많은 세월이 남아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공부도 싫어하고 엄마와 같은 운명의 미혼모가 될 터이지만 그녀의 딸은 토메보다 훨씬 잘 살 것 같다.
나중에 딸내미 인생도 들여다보고 싶었을 만큼 흥미로웠던 영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영화에서 여자들은 씩씩하고 육덕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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