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4일 일요일

생일 기분.

생일을 맞아 단조롭지만 가끔은 외로운 마흔 살을 맞고 있을 딸내미를 생각해서 엄마 아빠 언니가 집으로 왔다.
준비한 건 아무것도 없기에 용산고 건너편 원조감자탕에서 감자탕 대자 하나와 볶음밥 이인분을 배터지게 먹은 것으로 생일턱을 냈다.
총 이만구천원이니.. 참 알뜰하고 배부른 점심이었다.
언니가 사 온 작은 케익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남산에 올라갔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아시아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으로 버스에 치일까 조심해야 할 정도였다
한 시간 반에 걸쳐 산에 올라가서 - 아이스크림을 먹고 사람구경을 하다 - 집으로 돌아와 굿바이했다.

내일이 지나면 다시 휴일이 오기 어렵다.
추석이나 되어야 평일에 쉴 수 있을 것이다.
그 땐 어딜 가긴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