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8일 토요일

올 더 머니

70년대 이태리는 완전 무법천지였나 보네.
어쩌면 귀를 잘라버릴 정도의 무자비한 마피아가 있는 나라에서 더 이상의 발전이란 없는 게 당연.

현실에서 게티 3세는 냠은 인생도 아주 불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영화에선 그 후의 비참한 삶까진 건드리지 않는다. 
짝퉁천국이라는 게티이술관도. 참 역설적이다.
결국 그는 뭘 위해서 그렇게 벌었단 말인가.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공지영

중학생 때. 학교에 비치해 있던 한겨레신문에서 그녀를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소설 제목이 '동트는 새벽'이었고 최근 이런 제목의 소설로 등단한 작가가 있단 내용의 기사였다.
중학생 눈에도 그녀는 매우 예뻤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다.

변희재 말대로 자신이 어디 좋은 자리 찾아갈 것도 아니고 단지 친구를 위해 매일 페이스북에 옹호글 올리는 그녀가 그때그때 정치적 승리자 쉴드치기 바쁜 여타 인물들보다 훨씬 솔직하고 봐줄 만 하다.
박근혜에 대해서도 연민이 든다고 하는 걸 보면 그녀가 요즘같은 일방통행시대에 역설적으로 그나마 일관성을 지키고 있는 인물로 보인다만.
뭔가에 빠져있는 여자의 행동력은 대단하다.  옳고 그른 건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그나저나 저 케익들고 있는 뒷모습은 꼭 척추측만증 환자의 뒷모습같네. 역시 자신과 연관있는 건만 보이는 건가.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보일러

결국 이 집에서 좀 더 살 것 같아 대망의 보일러교체를 끝냈다.
이럴 거면 작년에 그렇게 돈 많이 주고 고칠 필요도 없었다...하지만 어차피 돈 들여 바꿨으니 이제 이 집에서 좀더 살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다음주 화장실 문 교체만 하면 대략 급한 건 해결되는 셈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문교체도 끝냈다.  한 집에서 너무 오래 사는 게 안 좋긴 한데...돈이 적다 보니 이게 최선이긴 하네.




2019년 9월 17일 화요일

함정

1. 아무래도 ㅈ국은 박지원 레이더망에 걸린 것 같다. 물론 본인 행실에 문제가 있어 그랬겠지만. 그가 가장 악인은 아닐 것이기에 참 뼈아픈 실책이 될 것이다.
생각해보면 안정권이 이런 분석은 잘 한다.
변희재가 뭐라 하건 말건 본인 할 일만 해도 될 듯 한데...왜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전반부는 변씨 흉보기. 후반부 분석인데 후반 한시간쯤은 들을 만 하다.
아무튼 아무리 난다 긴다 하는 놈들도 박지원 바지폭에서 놀아나는 꼴이 우습네.

https://youtu.be/vT3pnCP8tXw

2. 사실 펀드보다 중요한 건 태양광발전 비리인데 이건 왜 수사 안 할까? 림씨가 대빵이기 때문에?  태양광업체들은 다 가만 놔두고 펀드만 조지는 것도 수상하다.  역시 이 모든 싸움의 승자는 과거 전대협의장이던가.  결국 림씨가 이 일의 핵심이구먼.

2019년 9월 14일 토요일

조중동의 나라

https://youtu.be/PIpM94v9sLg

이 사람 말이 평소 예측력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단지 지금으로선 비교적 정확한 것 같다.

조선일보와 홍ㅅㅎ. 그리고 유튜버들같은 온갖 언론이 윤씨찬양에 나선 걸로 봐선 결국 윤씨 승리로 귀결될 것 같다.  근데 윤씨가 승리하면 탄핵세력은 더 위풍당당해지고 그들의 카르텔은 더 강화될 듯 하다..

결국 한국에선 조선일보 -친이계-가 언론 정치 사법계를 아우르고 자신들 맘에 드는 이들을 밀어주고 때론 밀쳐내는 시스템 같다.
이들의 맘에 든 자는 승승장구가 예약되어 있는 듯.

윤씨도 진짜 웃긴 사람인 게 태블릿도 일년 넘게 숨겨놔, 순실이 비자금도 삼년째 찾고 있어...그런데 또 줄은 잘 쟙았는지 '힘내세요 홧팅'소리만 듣고 있고.
참...결국 박근혜를 묻고 가기 위해 삭발이다 단식이다 조사다. 난리법석 떠는 느낌이다.

2019년 9월 11일 수요일

진검승부

추석 이후로 박근혜가 팔 수술을 위해 외부병원에 입원한단 얘길 듣자니 비록 석방은 아닐지라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조씨와 윤씨가 아옹다옹 다투는 와중 이런 기사가 나온 것도 흥미롭다.
며칠 전 반나절도 안 되어 형집행정지를 거절했던 게 검찰 아니었나.  그런데 곧바로 나올 찬스가 생긴 것이다. 난 이런 걸 다 생각해서 외부진료카드를 그녀가 쓴 거라고 본다. 역시. 뭘모르는 사람들은 닭에 비유해 머리나쁘단 식으로 언플하지만. 그녀의 정치적수완은 상당하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게 과언 아니다.
생각해보면 조씨도 가진 카드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탄핵과정에서 불법행위를 드러나게 많이 한 건 조가 아니라 윤씨일당-특검과 언론-이다.
특히 태블릿pc관련 조작의혹과 피의사실 상시 언론유출, 진술조작의혹과 피의자 회유 시도까지.  죄다 피의자의 권리를 악화시키는 위법행위를 수시로 언론과 함께 수행했고 이는 기록으로 고스란히 나와있다.
이런 이유로 박근혜가 나온다면 가장 긴장하는 쪽은 조씨가 아닌 윤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참에 조씨가 힘을 내서 과거 탄핵 당시 위법한 수사관행을 싹 다 조사해서 윤씨일당을 무찌르는 것도 아주 좋아 보인다. 그렇게해도 전혀 부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탄핵의 주역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는 소위 보수 유튜버들이 얼마나 짜증나던가.
일단 거악을 척결해야 한다?  탄핵부역자들에게 어떻게 악의 척결의무를 맡긴단 말인가.

일단 탄핵유공자들을 정리하고 동시에
조씨는 특검으로 잡으면 될 터인데 지금 많은 사람들은 탄핵이 공정했단 환상에 사로잡힌 것 같다.


2019년 9월 10일 화요일

당신들도 나처럼 외롭겠지만

남들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는 걸 알게 되면 이상하리만치 안도감에 젖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추석이 예전같은 북적거림이 없단 기사를 보니 이렇게 된 지 꽤 되었는데 왜 지금 이런 기사가 나올까 싶었다.
사실 이런 분위기 된 지 오래 되었지..자식 셋인 우리집도 한명만 결혼하고 두 명은 각자 홀로 사는 걸 보면 - 예전엔 엄마 걱정이 하늘을 찔렀지만 요즘에는 이런 가족들이 많다는 걸 확인해서인지 전처럼 걱정은 안 하는 눈치다 -' 따로 또 같이'가 명절모토가 된 지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추석이라서 외롭거나 뭐 이런 건 당연히 없고 대신
아예 일본처럼 8월 15일 양력이 추석이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난 예전 군사정부 시절의 양력설 정책이 맘에 든다. 그래서 예전 국민학교시절처럼 1월 1일부터 3일까지 설날로 쉬고 내친 김에 추석추석도 양력추석으로 바꿔서 - 마치 일본 '오봉'처럼 - 8월 15일 광복절을 추석으로 겹치기시켜 앞뒤 3일정도 쉬었으면 좋겠다. 마치 서양의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처럼 Semi-vacation 이 되는 거다.
그런데 가능성은 별로 없겠지..1월 1일 하루 쉬고 한달쯤 있다가 음력설. 8월 15일 광복절 하루 쉬고 한달있다 추석. 이러는 건 마치 휴가의 시에스타같은 느낌이다. 어설프게 하루 쉬고 다시 한달 기다렸다 본게임에 들어가는 것? 마침 남유럽 시에스타도 이젠 안하는 추세라 하니 이참에 없애는 게 어떨까.
아무튼 배우자와 자녀는 없어도 아직 부모와 형제는 있으니 - 추석 당일엔 집에 가서 차례음식먹고 TV좀 보다 보면 시댁에 갔다 오는 언니네 가족들을 맞이한다. 우리가 '유일한 내빈'이라 부르는 조카들에게 용돈을 좀 쥐어주고 학교다니는 얘길 듣다가 같이 영화관에 가거나 고궁에 갔다가 늦은 저녁 또는 그 다음날 나의 집으로 온다...
대략 독신자의 추석풍경은 이러하다. 다른 이들도 나와 별다를 바 없겠지.
아마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나마 하는 전부침도 안할 거 같긴 하다. 가끔 그 맛이 그리우면 근처 마트 내 반찬가게에서 사서 데워먹으며 옛날 옛적 추석 땐 질릴 정도로 많이 먹었단 추억에 젖겠지...

결국 독신생활의 성패여부는 퇴직하고 부모도 사망할 무녑인 60대 이후를 어떻게 사느냐같다.
두렵지만 언젠가 찾아올 미래.

2019년 9월 2일 월요일

젊은 유튜버들

1. https://youtu.be/9qx1VTw8TWo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한 유튜버같네.
그런데 이런 유튜버는 끝까지 살아남기 쉽지 않더라.

그냥 착잡한 생각이 드는 9월.
september morning 부터 september song,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까지 죄다 들어도 허전함이 메워지지 않네.

https://m.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29219824&articleid=76234&page=1&boardtype=L

탄핵에 적극 협력한 검사들이 조씨를 조사하는 모습이 낯설지만 이것 역시 그들의 권력싸움일 것이다.

2. 생각해 보니 요즘 인기끄는 젊은 유튜버들 대다수는 이명박의 정치적 포지션과 가장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박근혜가 저렇게 감옥에 오래 갇혀있어도 난감한 태도이고 탄핵이 당연하단 식으로 은근슬쩍 묻어간다.  어쩌면 박근혜를 잊혀진 사람으로 만드는 데한몫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