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찌꺼기가 남아있지만 절기상 초가을.
봄과 가을은 기온은 비슷한데 피는 꽃과 식물은 확연히 다르다.
천구백구십칠년 삼월 말. 흐드러지는 개나리꽃을 보면서 왜 저 개나리는 가을에는 피지 않는 걸까 궁금해 했었다.
이제 곧 따뜻해질 거라는 기대와 이제 곧 추워질 거라는 걱정. 이것이 봄과 가을의 가장 큰 차이 같다.
추워지는 게 더 많은 희망을 나타내길 바래 본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짧은 여행의 기록 - 발리
2011년 8월 7일 일요일
오늘은...
파주 언니 집들이를 다녀왔다.
더운 날씨를 이기고 이사한 언니를 보니 드는 조바심...
나도 어서 이사해야 하는데...
조카들을 보니 걱정도 잠시 사라지고
이 귀여운 아이들... 잘 자라나기를 기도했다.
저녁엔 현주를 만나 직장생활의 고달픔과 해답없음에 절망하고
광명시장에서 천원짜리 잔치국수를 먹었다.
추천해 주고 싶다.
콩국수는 삼천원이고
비빔국수는 이천원인데
이 모든 걸 여름이 끝나기 전 먹어보리라 다짐하면서...
그렇게 팔월의 일요일들 중
첫번째 일요일이 끝나버렸다...
다음 두 번째 일요일은 발리에서,
세 번째 일요일은 퍼스에서
네 번째 일요일은 거리에서
다섯번째 일요일은 남산에서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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