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30일 화요일

9월

여름의 찌꺼기가 남아있지만 절기상 초가을.
봄과 가을은 기온은 비슷한데 피는 꽃과 식물은 확연히 다르다.

천구백구십칠년 삼월 말. 흐드러지는 개나리꽃을 보면서 왜 저 개나리는 가을에는 피지 않는 걸까 궁금해 했었다.

이제 곧 따뜻해질 거라는 기대와 이제 곧 추워질 거라는 걱정. 이것이 봄과 가을의 가장 큰 차이 같다.

추워지는 게 더 많은 희망을 나타내길 바래 본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가을이 오고 있다

목요일부터...
목이 타는 더위가 느껴진다.
그렇게 지겹던 비는 볼 수 없어 다소 안심은 된다. 그러나...
이토록 뜨거운 여름은 차가운 가을을 위한 준비기간임을 이미 알고 있다.


9월 25일. 이 날은 가을을 알리는 시간이자
고생길로 들어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고통 중 간간히 느끼는 희망도 성취도 있을 것이니...]
예외적일 그 시간을 기대해 보자.

짧은 여행의 기록 - 발리



신혼여행지로 많이 찾는다는 발리.
삼박사일의 짧은 기간을 홀로 방문했다

처음 비행기가 난데없이 취소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다시 이후 비행기로 예약하고

지루한 갈아타기, 추운 기내...

이런 환경을 모두 물러치고 발리 입성.
튠호텔 도착.

2011년 8월 7일 일요일

오늘은...

파주 언니 집들이를 다녀왔다. 더운 날씨를 이기고 이사한 언니를 보니 드는 조바심... 나도 어서 이사해야 하는데... 조카들을 보니 걱정도 잠시 사라지고 이 귀여운 아이들... 잘 자라나기를 기도했다. 저녁엔 현주를 만나 직장생활의 고달픔과 해답없음에 절망하고 광명시장에서 천원짜리 잔치국수를 먹었다. 추천해 주고 싶다. 콩국수는 삼천원이고 비빔국수는 이천원인데 이 모든 걸 여름이 끝나기 전 먹어보리라 다짐하면서... 그렇게 팔월의 일요일들 중 첫번째 일요일이 끝나버렸다... 다음 두 번째 일요일은 발리에서, 세 번째 일요일은 퍼스에서 네 번째 일요일은 거리에서 다섯번째 일요일은 남산에서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