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죽음을 시도하는 상당수가 중증장애를 입고 스스로 죽지도 못하는 전신마비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생을 살아가는 걸 똑똑히 목도했기에
그런 어리석은 시도는 하지 않지만
11월 20일부터 끝없이 이어진 후배직원들의 모멸감에 가득찬 언사들과 업무감사는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리석은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알려주었다
더 문제는
새해가 왔지만 이 고통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
90넘어 정신은 또렸하지만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는 수녀님이
왜 하느님이 자신을 안 데려가는지 알 수 없다며
저 여기 있어요 매일밤 기도 한다는 말이 재밌었지만
아직 그보다 젊지만 더 이상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는 자는좀 더 빨리 거두어 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현실.
이보다 더한 고통이 있다면
신이 알아서 끝내 주었으면 싶다
어제 기도가 현실로 이어지길 바라며.
아무에게도 고통을 호소할 수 없는 자의 슬픔이란 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