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미치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스스로 죽음을 시도하는 상당수가 중증장애를 입고 스스로 죽지도 못하는 전신마비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생을 살아가는 걸 똑똑히 목도했기에 

그런 어리석은 시도는 하지 않지만

11월 20일부터 끝없이 이어진 후배직원들의 모멸감에 가득찬 언사들과 업무감사는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리석은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알려주었다

더 문제는 

새해가 왔지만 이 고통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

90넘어 정신은 또렸하지만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는 수녀님이

왜 하느님이 자신을 안 데려가는지 알 수 없다며

저 여기 있어요 매일밤 기도 한다는 말이 재밌었지만

아직 그보다 젊지만 더 이상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는 자는좀 더 빨리 거두어 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현실.

이보다 더한 고통이 있다면

신이 알아서 끝내 주었으면 싶다

어제 기도가 현실로 이어지길 바라며.

아무에게도 고통을 호소할 수 없는 자의 슬픔이란 건 참.


2022년 12월 21일 수요일

각자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어젯밤.

변희재의 분노에 가득찬 방송을 듣고 있노라니.

아마도 박근혜의 침묵은 곧 12월 사면이 멀지 않았고

이것이 얼마 안 되는 자신을 위해 감옥간 이들이 사면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알기  때문 아닌가 싶었다

만약에 그러하다면

거꾸로 박근혜에야말로

자신의 깊은 속뜻을 몰라주는 변씨가 야속할 터.


https://m.skyedaily.com/news_view.html?ID=163123


오늘 이 기사를 보고 생각해보니

예전 탄핵 때 최서원과 고영태가 불륜 어쩌구 한참 떠들어댔던 기억이 새로웠다

근데 그 때도 이상했던 건

어차피 최서원도 이혼 후 솔로

고영태도 솔로인데

나이차가 좀 난다 한들

둘이 사귄다고 해서 그거 자체를 문제삼는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느낌이었다


여하간 그 당시 일어나는 일들은 지금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을 부풀린 게 엄청 많지 않을까 한다


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눈길

 눈오는 낮

남들은 승진을 했니

보너스가 얼마니

좋아 죽는 사람들 여럿이지만

열외자인 나는 오늘도 나머지 업무..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현실인정

 박근혜가 윤부부 취임식에 참석했을 때부터 싸한 부분이 있었는데.

어차피 그녀는 전두환부터 김영삼 등등..자신에게 비호감인 사람들이 차례차례 정권을 잡는 걸 많이 봐왔기에

지금 윤부부도 그냥 그러한 자신에겐 불친절하지만 자칭 보수들은 좋아하는 그저그런 정치인 정도로 평가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누명으로 자신을 감옥에 잡아넣은 건 맞지만

그 누명씌우는 능력 역시 인정 안 해 봤자 본인 손해고

더 이상 야당정치인도 아니고

투쟁한다는 것도 이미 명신업 라인에 영혼을 빼앗긴 노년층을 다시 자신 쪽으로 몰고 오기도 어렵고.

그냥 현실적으로 타협했다고 봐야 할 듯.

검찰이 사건조작하는 거야 이제 보니 과거에도 충분히 있었을 것.

경찰도 그 분야에선 베테랑이지.

다만 조작대상자가 현직 대통령이었고 그 주도자를 광적으로 찬양한다는 게 얼척없지만.

변희재가 태블릿 조작이 알려지면 사람들이 놀랄 거라고 하지만

그보다 더한 게 나와도 전혀 보도조차 안 될 것이다

당사자 역시 알지만 뭐 어쩌겠나 식으로 여길 듯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부동호


 시간이 빨리 지났으면 좋겠지만

무조건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문제.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보고서도 아직 정확한 의미는 찾기 어렵지만 상당히 느낌이 좋았던 영화.

주인공 남자가 차 안에서 nope 을 외치며 고개를 강하게 흔드는 장면이 있는데. 

현실을 외면하고 싶지만 당장 하늘에서 떨어지는 괴생명체에 속수무책인 주인공의 처지를 상징하는 것 아닌가..

하는 믿거나 말거나식 해석도 해 봤다

전작 어스를 비롯해 조단 필의 영화 속 흑인여성들은 상당히 주도적이고 적극적인데

사실 이 사람이아말로 진정한 패미니스트 아닐까 싶기도.

고든이란 소제목에 등장하는  스티븐 연의 캐릭터도 너무 가슴아팠다

아마도 입양인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 아닐까.

폭력적인 원숭이를 두려워하면서 원숭이 손을 잡을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과 그 기억을 간직하고도 끝내 살아내야 하는 현실 속 서커스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생각해 보니 영화속 서부영화촬영지는 토이스토리 속 등장인물들의 배경과 일치한다


같은 장소도

누군가에겐 향수

누군가에겐 끔찍한 기대 또는 기시감.

어스에 이어 올해 역시 훌륭한 작품으로 돌아왔으니..

아무래도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을 들고 날아올 듯.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고독사

고독사 대부분이 5060남자들이라며 큰일났다 설치지만

멀쩡히 가족을 위해 평생을 일하고도 요양원에 버려지는 자들을 많이 봐서인가.

집에서 내가 죽는지도 모르는 채 죽는 것과 

시설서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 죽는 게 과연 무슨 차이점이 있을까 싶다

물론 시체 치우는 사람 입장에선 전자가 더 짜증나긴 하겠지.

운 나쁘게 여름에 죽으면 본의아니게 벌레들에게 몸보시를 하게 되는 불상사도 발생할 테고.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상관인가

아마 나 역시 집에서 죽은 후 한참 후에 발견될 고독사 예비군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용산구청장

 용산구청장의 기행에 대한 기사를 읽다 문득 떠오른 것. 이런 사람이 어떻게 공천을 받았을까

근데 이미 올 초  공천 때 그 동네는 난리가 났었단다

생각해보니 원래 그 동네 각종 선거에 자주 나오던 할머니가 한 명 있었다. 황춘자라고.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때도 나왔다가 철새 진영의 불의의 일격으로 떨어졌었지..

이번 구청장 선거 때도 공천 신청했었는데..

지금 이 사람 때문에 탈락하고 억울해서 수면제 수십 알을 먹고 죽을 뻔 했단다.

지금 구청장은 권영세 보좌관으로 있던 사람

아마 권씨 입김이 크게 작용했겠지.

이 자세한 내용이 여성신문 인터뷰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었는데..

과연 그 할머니가 당선되었더라면 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까.

궁금하긴 하다


그리고

황씨 입장에선 구청장에 당선 안 된 게 새옹지마였을까

여러 생각이 교차할 듯.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더 탐사

 도에 넘치는 탄압을 받고 있는 이 방송이 며칠 전 압수수색나온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영상을 봤는데.. 

자칫 잘못하면 가세연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겠단 불길함이 들었다

나름 좋은 의도라며 달려온 시민들 중 소위 안정권이 노래부르던 비둘기들이 꽤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빠와 까는 한장차이

차분하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낫지

흥분한 아줌마들은 어디에도 도움되지 않는다

그런데...이미 안정권의 비둘기들은 그 탐사의 내부 깊숙한 곳에 서식하고 있는 듯 보인다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74출퇴근제

 http://www.economy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352


이십년 전 폐지되었었네.

요즘 드는 생각은 이 제도가 회사 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겐 좋은 제도였을 거란 느낌이다


적어도 사무실 사람들과 있는 시간을 줄일 순 있으니.


2022년 12월 7일 수요일

고발사주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695&fbclid=IwAR3WVbQ8juGccJjUZg74RaCTLSBjJm9tkfcyipFfyjlyI2Zck3w5W0dxH88

일반 회사에선 이미 타인을 시켜 타 직원을 고발하는 게 활성화되어있다

어쩌면 검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놀라는 거지

다 이렇게 하고 있었던 것.

오래전부터.

앞으로 더 충격받을 일이 생길지라도 너무 노여워하지 말자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새 2

 춥지만 운동을 약간이라도 해야 하기에 호수에 갔지만 ai바이러스검출로 공원 상당부분이 패쇄되었다

하지만 야생조류를 통제할 수도 없기에 새들은 그 곳 그 장소에 그대로 헤엄치고 있었다

집짐승들은 ai바이러스나 감염병에 걸리면 영락없이 단체몰살을 당하지만 야생동물들은 그저 자신의 명대로 살아간다

이것이 야생동물의 장점

보호받진 못해도 영문도 모른 채 죽진 않는다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건라인 vs 문라인

 변희재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김건희 대 문재인으로 글을 올렸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그의 시각과 좀 다르지만

건부인은 자신 자체적으로 실질적으로 군 통수권자가 자신임을 은연중 드러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본다 


미국 방문 때 뜬금없이 군인 요양원을 방문해 자신의 할아버지가 참전용사라는 허언.

추락사망한 파일럿의 음악회에 손편지를 쓰며 자신이 군과 각별함을 드러냄

이태원 참사 군인이 장기를 기증했단 기사 옆에 예의 그 팽귄 복장을 한채 우는 척 하는 모습 연출.

군인 부부의 다섯 쌍둥이 첫 돌에 살갑게 글쓰기.

이거 다 군을 자신 수하에 두기 위한 요상스런 작태.


군인들의 단순성에 비추어보면

이런 감정적 호소에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어차피 능력없는 건 매한가지이니 굥보다 돈버는 재주가 탁월한 이쁜 중년 아줌마가 자신들 상관인 게 더 좋다고 여길지도.


지금 용산이전을 결단토록 부추긴 이도 굥의 고교선배인 현 경호처장이 한 일이라니.

아마도 이 사람이 군내 실질적 건라인 몸통일지도.

굥 취임 후 아주 잠시동안 군 마트가 일반인에게 공개운영되었던 걸 기억하는가

그때 물건 쟁여놓은 사람들 은근 많더라.

나처럼 정보에 취약한 사람은 나중에 다 끝난 후 알았지.

이것도 건부인이 군을 통해 지시했다가 자영업자들 반발이 거세니 슬그머니 꼬리내린 것 아닐까

여하간 군인들도 참 바보들이다

고작 저런 사람에 휘둘리다니.

뭐 경찰 판사 검사 국정원 다 넘어갔으니 군인들도 건여사에 줄서는 게 당연할 수도

그래도 가장 마지막에 줄 선 단체로 기록될 것이다


누군가 그녀는 자신의 여성성을 최대한 잘 이용한다고 했는데.

그 여성성을 무기로 

이름만 바뀐 채 공룡부서로 거듭나는 여성부를 폐지라고 받아들인다는 2030남자들에겐 이상형으로  받아들여지나 보다

건라인 대 문 승부는 어차피 볼 필요도 없이 건라인으로 기울었다


2022년 12월 2일 금요일

지금 가장 외로운 사람들은

이태원 희생자들 가족이겠지.

그 부부는 이역만리 해외아동 치료엔 신경써도 자신들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세월호 때 앞장서서 동정을 전하던 언론들도 지금은 그 부부 심기 엄호에만 신경쓸 뿐

일반인들도 월드컵16강에만 열광하고 사고희생자들은 그냥 운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으니


나이들수록 

잘 되는 사람들은 평생 잘 되고

잘 안 풀린 사람들은 남은 인생 괴롭게 살아가는 걸 많이 본다

얼마나 억울할까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국뽕채널의 몰락

 누군가 게시판에서 지적했는데.  한국이 짱이라는 국뽕채널이 어느새 좀 줄어든 느낌이다. 이거 하난 좋네

하도 신고를 많이 먹어서 일까 아님 자랑할 게 없다는 뒤늦은 깨달음일까

지금 정부는 자신들같은 무늬만 엘리트들이 무식한 중생들을 끌고 간단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특별히 홍보 따윈 안 하는 것 같긴 하다

홍보 안 해도 노인네들이 알아서 기니 홍보할 필요 없긴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