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8일 금요일

러시아 + 그리고...

9월 말 바라고 바라는 추석 기간 여행은 어려울 것 같아 5월 초 여행을 잡았다
이것이 올해의 하계휴가가 될 것이다.

내일 출발이 시간절약상 가장 나은 선택이겠으나 그것은 이미 엄청난 금액을 투입하여야 하므로...5월 1일 출발-9일 오전 10시 인천에 도착하는 모스크바행 왕복티켓을 구입했다
내가 표를 사자마자 러시아에서는 테러가 나고 시위가 열리고 환율은 갑자기 오르는 듯 좋지 못한 일들이 속출했으나.. 어쩄든 담주 이 시간에는 모스크바 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서식하고 있을 것이다.

(영어를 잘하지도 않지만) 좀 걱정되긴 한다...러시아가 워낙 영어가 안 통하는 지역이라고 하니.  또 마흔을 넘게 되면서 누가 날 헤코지할 가능성은 줄어들지만 만만하게 보일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바, 어려움에 대처할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갑작스런 현기증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도 문제다.

오는 날이 바로 투표날 ! 투표장이 집 바로 옆에 있는 관계롤 투표를 하긴 할 것이나... 어째 내가 그나마 낫다고 생각했던 후보는 점점 산으로 가고 있는 모양새라 안타깝다.
어찌 되었건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되든 안 되든 뽑겠으나,
내 희망과는 다르게 지난 사년이 박정희 시준 2였다면 다가오는 5년은 노무현 시즌 2가 될 가능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사실 지금 유력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더 나은 걸 찾기 어렵다.  단지 줄을 잘 섰다고나 할까.  하지만 줄을 잘 선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가.  오직 그 능력만으로 출세길에 들어선 자가 한두명도 아니고 .  운 좋은 자는 노력과 재능을 넘어선다는 게 그래서 나온 말이지 싶다.




2017년 4월 5일 수요일

의외의 태도

박근혜가 구속된 이후 얼굴이 엉망이 되었을 거라는, 구치소 손잡이를 잡은 채 펑펑 울었다는 등 여러 말을 써놨지만 보안이 엄격한 구치소측에서 이런 말을 직접 했을리는 만무하고 '많이 망가졌길 학수고대하는' 언론에서 이런 저런 근거없는 말을 흘리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박근혜는 멀쩡하게 잘 지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 원인은 - 
1. 통상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생존력이 높다.  아주 덥거나 아주 춥거나 험악한 상황에서도 어쨌든 끝까지 살아남는 건 남자 아닌 여자이므로.. 
2. 이제까지 폐쇄적인 삶을 살아온 그녀 입장에선 교도소에 있던 삼성동 집에 있던 관저에 있던 생활양식이 크게 달라졌을리 없다.  운동도 혼자 요가하는 걸 즐긴다고 하는 바, 책보고 TV보고 틈틈히 단 한 명의 참모 겸 변호사와 얘기하는 삶은 여태까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단지 완벽한 화장을 못해서 세수안한 듯 짜증은 느낄 수 있다 
결국 이제까지의 삶의 모습이 체험 감옥생활과 큰 차이는 없었던 바 도리어 그녀는 잘 지낼 것이며, 변호전략이라는 것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결국 복장터지는 건 검찰과 본의아니게 시간외근무를 왕창해야 할 구치소장 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