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7일 일요일

요양원 2

 나이들고 거동이 불편하고 돌볼 이도 없는데 요양원은 가기 싫은 경우가 꽤 많다. 노인들도 본능적으로 아는 거지.

시설에서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가 얼마나 비참한지.
어떤 할머니는 요양원 가기 싫어서 몸부림치다 데리러 온 요양원 직원 온몸을 할퀸 것도 모자라 자해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할아버지는 자신이 요양원으로 보내진걸 안 이후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그만큼 시설에서 죽는 게 노인에게 얼마나 두려움인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집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죽은 지 한참만에 발견되는 건 어떠한가.
생각해 보면 자식과 가족이 있건 없건 결국 늙고 쇠약해지면 홀로 죽음을 맞는 경우가 상당수다.
홀로 집에서 죽을 때 한 가지 좀 꺼려지는 건 시취가 엄청나다는 얘길 들어서이다
풀타임간병인은 비싸서 못 쓰더라도 일주일에 며칠이라도 오는 가사도우미나 간병인을 이용한다면 죽은지 일주일 내에는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간병인이 다른 의도-재산 등-을 노리고 결혼했다 하더라도 어떻게든 요양원을 피하려고 했던 할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되니 무조건 비난하긴 어렵다.

2020년 9월 16일 수요일

강용석2

자신 가족 빼고 다 씹는 변희재의 요즘 디스 대상은 가로세로연구소. 그 중 특히 강용석.

강씨는 뭔가 처음엔 그럴싸하게 나가다가 어느 순간 후다닥 도망친다. 이게 습관화된 것으로 보인다.

부정선거 의혹은 제기할 수 있지만 과연 모금이 부족해 여태 답보상태였을까.

아예 다음부턴 사전선거를 금지하도록 청원운동을 하든지 개표기사용 금지운동을 하면 성과가 있었을 듯. 만약 그 많은 곳에서 재개표가 똑같이 나온다면 어쩔 것인가.

뭐 출구는 정해 놨을 것이니 내가 걱정할 사안은 아닌 것같다만...올 하반기 변희재와 강용석이 한바탕 붙는 걸 감상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2020년 9월 13일 일요일

사랑만이라도 해 줘

 유튜브 판을 뒤흔들고 있는 자칭 유튜바대통령의 자취를 보면서 한 때 나도 해피나눔으로 이 사람에게 돈 만원씩 얼마간 후원했던 시간이 떠올랐다.

나는  2018년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한달에 만원 후원하다 중단했지만,  유튜브 방송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슈퍼챗 후원금을 날렸던 사람들은 상당히 많은 금액이 물린 경우도 있나 보다.


그리고 오늘 그 많은 사람들은 이 자에게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이 작품이 떠올랐다.  "사랑만이라도 해 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영화를 좋아하던 때가 생각난다.  이 사람 영화 중 가장 잘 알려진 영화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노년의 독일여성이 젊은 모로코인과 만나 사귀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블랙코미디로 다뤘었는데... 모친이 아무리 젊은 외국인노동자랑 사귄다고 해서 어머니를 판단 못하는 바보로 취급하는 영화 속 자식들의 모습이 은근 화가 났었다.  사실, 영화 속 주인공 여성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힘들게 사는 여성이었기에 은근 동질감도 느꼈던 것 같다.  


영화 줄거리는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청년 페터가 미혼 떄에는 부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부모의 선물을 사고, 집까지 지어주는 수고로움을 행하고 결혼해서는 아내의 사랑을 얻기 위해 매일 값비싼 선물을 해 대다 파국으로 치닫는 내용이다.


폐터가 매일같이 꽃을 선물하자 아내는 나중에는 약간 이상하다는 식으로 남편을 바라본다.  선물을 받아도 큰 감흥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남자는 이미 사랑은 돈을 써야 받을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  이렇게 각종 대출금에 시달리고. 아내에게도 버림받아 결국 인생은 파탄에 이른다.


영화 속 남자가 한없이 불쌍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들 상당수는 이렇게 누군가에게 돈을 써서 인정받으려는 인정욕구에 시달린다는 생각도 든다.  


돈으로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구는 아주 위험하다.  그리고 이렇게 문제많은 사람에게 한때나마 후원했던 걸 생각하면 나도 참.. 한심했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안목이 부족한 거다.  진짜를 알아보지 못하는 부족한 안목과  인정욕구가 합치면 유튜브 호구가 탄생하는 것이다.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탄핵도 습관이다.

 페루대통령이 탄핵위기에 몰렸다는 기사를 보니 문득 페루 또한 이전에 탄핵을 경험한 나라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탄핵은 습관이다.

페루도 수년전 후지모리 탄핵 후 그는 아직도 풀려나지 못했지. 정치인들이 탄핵맛을 못 잊는 거다. 초고속으로 탄핵시켰던 한국도 마찬가지.

2020년 9월 11일 금요일

면제가 낫다?

 군대를 아예 안 가는  게 가서 이런저런 뒷말을 남기는 것보단 나은 듯.

박원순 아들이나 이인영 아들 봐라.

잠시 말은 있지만 큰소리 치고 잘 살아간다.



2020년 9월 7일 월요일

디지털교도소

 지금이 혼돈의 시기이긴 한 듯.

문제가 있으면 고소나 고발 먼저 해야지 이렇게 당사자 얼굴과 신상을 사적 사이트에 버젓이 알린다?
그리고 후원은 암호화폐로 받고? 서버도 외국에?
이건 진화된 워마드 리걸 버전 투 뭐 그런 건가.
문제가 생기니 실제 음성을 확인했다라...그 음성 확인은 누가 했지? 자신들이 엄선한 공적 기관에 했을까. 그건 당연히 아닐 테지.

딴 건 몰라도 여성이 피해자인 성추행 불법촬영 불법녹음..등 성 관련 문제는 가해자라 누구건 그냥 넘어가진 않는다. 기관이 그걸 뭉갯다간 타격이 너무 크니까.

이런 걸 또 잘 했다고 가해자(후보)를 이미 낙인찍고 조리돌림하는 꼴이란 참...

혼돈의 시대이니 이성을 잃고 휩쓸려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다.


2020년 9월 4일 금요일

실권자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55015


결국 한국을 움직이는 건 홍회장으로 보인다.

박근혜 탄핵을 그린 장본인도. 

앞으로 누굴 선수로 앉힐지 고민하는 당사자도.

윤은 탄핵 때부터 그런 홍의 충직한 실무자역할을 하는 거고.

갑자기 추의 아들 군대 이슈를 제기하는 자들의 뒤에도 홍이 보인다.

결국 자신의 똘마니가 넘 가오가 안 서니 추를 망신주는 데 앞장선 걸로 보이네.

참...이 정도면 똘마니 할 만 하네,

조직은 개판으로 만들어도 자신과 자신 처가집은 법적 책임에서 평생 자유롭게 해 주니 말이다.

그러하면 박근혜 쪽에서 이런 홍씨를 무찌를 인간은?지금으로선 없어 보인다.

나올 만 하면 법원과 검찰을 움직여 조여들겠지.

참 잔인한 존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