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연식이 오래된 사람들은 아마도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바로 병원 내 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있던 의약분업 이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당시 김대중이 왜 의약분업카드를 꺼내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때도 대규모 파업을 했었고-지금처럼 전공의 사직사태가 아니라 동네 병의원이 대규모로 문을 닫고 대학병원도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결과는 정부의 완승.
정부 하고 싶은대로 하고 국민들은 조제료를 더 내는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김대중 노무현을 존경한다는 보수참칭 좌파 윤 부부. 일당이 당장 의사들 면허를 죄다 박탈한다 해도 전혀 놀랍진 않지만
한국에 신자유주의 이념을 전파하기 시작한 좌파 참칭 글로벌리스트들의 정부 이념을 우파 참칭 뼈속까지 좌파정부에서 매듭짓는 게 기묘한 수미일관처럼 느껴지긴 한다
근데 현 정부는 약사보단 한의원-특히 재벌급 특정한의원-이익에 연동되어 있다는 생각은 든다
이 난리통에 갑자기 첩약 의료보험화를 추진하고 시행하는 것이나
최고권력자 여사가 대형한방병원 딸이랑 유별나게 같이 어울리는 것을 보건대
갑자기 의사들 면허 박탈하고 한의사가 한 일이년 연수하면 의사자격증 준다고 나서더라도 절대 놀랄 일은 아닐 것.
독일어 불어 교사들한테 육개월 연수시키고 일본어 중국어 교사하라고 하던대로
의사들 조져서 반상을 바로세우겠다는 그 부부의 이상한 의지가 이번에도 대성공으로 끝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든다
아무튼 일반인 입장에서 응급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극도로 몸조심 차조심 사람조심해야 할 것이다
요즘같은 상황에 위험한 레포츠하고 그러는 사람들은 글쎄...
용자라고 인정해 줄 만 하다
25년. 후 이렇게 한국은 완벽한 미국식 자본주의 제도가 완비되었는데 사람들 생각은 별반 바뀌지 않았다
아마도 부유층 또는 기초수급자들을 제외한 일반 한국인들은 점점 병원 이용하기가 어렵다고 느낄 텐데.
그러거나 말거나 현정부의 21세기판 반상 바로세우기에 이렇게 열광하는 걸 보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