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8일 일요일

물 위를 걷는 여자

왓차를 통해 나의 눈부신 친구를 보고 있노라니, 이 드라마의 끝을 미리 알 순 없지만 - 책을 읽으면 알 수 있긴 할 것이다 - 두 친구의 오랜 애증과 갈등, 우정을 그린 영화 - 비슷한 느낌을 그린 영화들 중, "물 위를 걷는 여자"라는 소설이 생각났다.
대학교 1학년 때인가? 이 소설이 엄청 인기있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기억이 난다.  책 먼저 보고 영화를 봤기에 영화에선 약간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름다운 용모로만 유명했던 황신혜의 연기가 모처럼 괜찮았다는 느낌을 준 영화였다.

한 남자를 두고 - 이 매력남으로 이덕화가 나온다 - 갈등하는 여자들... 결국 갈등이 터져버리지만 어찌어찌하여 우정은 끝까지 간다.  사랑보다 우정이 더 길고 진하다는 예기치 않은 결말을 남긴 영화랄까.  

아무튼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 유튜브를 찾아봤는데.. 역시 옛날 영화가 더 괜찮네.


2020년 6월 26일 금요일

권태

가끔 실패를 예감하면서도 노년기 자영업을 하다 쫄딱. 망하는 이들을 보면...결국 이들을 불확실성으로 이끈 건 생계유지라는 목적도 있지만 권태라는 질병아닌 증상이 큰 이유 아닐까 싶다

재택근무 관련 찬양을 듣고 있으면 영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재택근무가 수많은 은퇴자들에게 일할 기회를 마련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
요즘 은퇴자들은 과거 은퇴자들과는 많이 다르다. 건강상태도 좋고 일할 의지도 충만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60세 ~75세까지의 시간은 그럭저럭 거동이 가능하고 큰 무리없이 사회생활할 수 있는 시기. 아마 내가 육십쯤 될 떄면 80이상자가 아니면 고령자로 쳐 주지도 않을 수 있다.
이런 혈기왕성한 은퇴자들에게 과거처럼 "주변 꼬드김에 흔들려 사업차리지 말아라. 자식들에게 함부로 증여 일찍 해 주지 말아라. 배우자 눈치 잘 봐라.." 이런 교육도 필요하지만 뭔가 그 이상을 안내하는 교육도 필요하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2030이 아닌 5060이 주도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지 꽤 되었다. 2030은 일단 주식을 할 군자금 마련하기가 영 힘들지. 결국 어느 정도 시간여유 돈 여유가 되는 60대이상이 투자한다고 설치다가 돈 잃고 사람잃는 경우가 많긴 한데.
사람은 시간과 돈이 있다면 뭔가 다른 걸 갈구하게 되어있다. 사람이든 투자이건 그 무엇이든.
노년기 주식투자로 쪽박을 찬 사람들도 처음 시작은 "권태" 떄문 아니었을까. 차라리 60대 이상에게 투자분석사 자격증이라도 딸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건 어떨까. 이들이 자격증을 따면 회사에서 비정규직 재택근무자로 일정 숫자를 채용하는 거지. 성과급제로 다소 적은 급여를 주면서 쓰면 서로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을 대상으로 IT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켜 재택근무자로 채용해도 생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올 수 것이다.


아무튼,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종전과는확실히 달라야 할 것이다.
IT와 금융상품 관련한 교육을 인텐시브 코스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들이 약간이라도 돈을 벌 수 있도록 - 창업 아닌 근로자로 - 약간의 동기부여를 해 준다면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윤서인 2

윤서인은 은근 똑똑한 것 같다. 그리고 재복도 있는 듯..
이 방송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

https://youtu.be/k_ZKRoUIJiE

2020년 6월 17일 수요일

온라인로스쿨

이미 로스쿨로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현실에서 다시 사법시험으로 돌아가는 건 힘들다.
그렇다면, 결국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측면을 고려해서 약간의 숨통을 틔워주는 걸 목표로 온라인(방통대)로스쿨 만들어주면 괜찮을 것 같다.
아마 변호사 합격률은 의외로 높을 것이다. 절박한 사람들은 원래 시험에 강하니까.
뭐 나이들어서 판검사를 할 것도 아니고(뽑아줄 것도 아니니) 사회생활 경험이 있다면 관련 송사 분야에서는 잘들 해낼 것 같은데.
문제는, 저 법안을 낸 사람 면면을 보니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함정이네.

2020년 6월 12일 금요일

마스크 4


그동안 모은 마스크가 꽤 되네.
다음주 집에 갈 때 엄마 갔다줘야겠다.

2020년 6월 8일 월요일

칼 라르손

스웨덴 유명 삽화가라는데 왠지 알폰소 무하 닮은 그림이 많다.
행복한 화가라는 보기 힘든 포지션.
언제 다시 가서 그림구경할 수 있을까..

2020년 6월 7일 일요일

이재용

왠지 이재용은 오늘 구속될 것 같다. 잘 해 보려는 그의 노력과는 달리 그는 자신의 아버지보다 삼촌들-cj회장 또는 불운한 삶을 살다간 작은 아버지-의 운명을 닮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현 정부는 이부진이 더 상대하기 쉬우니 이참에 삼성간판을 바꾸는 게 낫다고 결론내린 건지도 모르겠다. 재판을 앞두고 보강했다는 전직 검찰 특수통들도 영 마뜩치 않아 보인다. 그들이 자신 편이라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원래 있던 사람들만으로 재판을 준비하는 게 더 나았다.
자식에게 삼성을 물려주지 않는다는 성명발표 따위는 죄가 있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걸 도대체 누가 코치해줬을까
세상엔 노력해도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돈이 많고 착한 성정을 지녔어도 심통꾸러기 정부와 음흉한 검찰이 자신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걸 그도 이젠 눈치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