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실패를 예감하면서도 노년기 자영업을 하다 쫄딱. 망하는 이들을 보면...결국 이들을 불확실성으로 이끈 건 생계유지라는 목적도 있지만 권태라는 질병아닌 증상이 큰 이유 아닐까 싶다
재택근무 관련 찬양을 듣고 있으면 영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재택근무가 수많은 은퇴자들에게 일할 기회를 마련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
요즘 은퇴자들은 과거 은퇴자들과는 많이 다르다. 건강상태도 좋고 일할 의지도 충만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60세 ~75세까지의 시간은 그럭저럭 거동이 가능하고 큰 무리없이 사회생활할 수 있는 시기. 아마 내가 육십쯤 될 떄면 80이상자가 아니면 고령자로 쳐 주지도 않을 수 있다.
이런 혈기왕성한 은퇴자들에게 과거처럼 "주변 꼬드김에 흔들려 사업차리지 말아라. 자식들에게 함부로 증여 일찍 해 주지 말아라. 배우자 눈치 잘 봐라.." 이런 교육도 필요하지만 뭔가 그 이상을 안내하는 교육도 필요하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2030이 아닌 5060이 주도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지 꽤 되었다. 2030은 일단 주식을 할 군자금 마련하기가 영 힘들지. 결국 어느 정도 시간여유 돈 여유가 되는 60대이상이 투자한다고 설치다가 돈 잃고 사람잃는 경우가 많긴 한데.
사람은 시간과 돈이 있다면 뭔가 다른 걸 갈구하게 되어있다. 사람이든 투자이건 그 무엇이든.
노년기 주식투자로 쪽박을 찬 사람들도 처음 시작은 "권태" 떄문 아니었을까. 차라리 60대 이상에게 투자분석사 자격증이라도 딸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건 어떨까. 이들이 자격증을 따면 회사에서 비정규직 재택근무자로 일정 숫자를 채용하는 거지. 성과급제로 다소 적은 급여를 주면서 쓰면 서로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을 대상으로 IT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켜 재택근무자로 채용해도 생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올 수 것이다.
아무튼,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종전과는확실히 달라야 할 것이다.
IT와 금융상품 관련한 교육을 인텐시브 코스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들이 약간이라도 돈을 벌 수 있도록 - 창업 아닌 근로자로 - 약간의 동기부여를 해 준다면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