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이재용은 오늘 구속될 것 같다. 잘 해 보려는 그의 노력과는 달리 그는 자신의 아버지보다 삼촌들-cj회장 또는 불운한 삶을 살다간 작은 아버지-의 운명을 닮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현 정부는 이부진이 더 상대하기 쉬우니 이참에 삼성간판을 바꾸는 게 낫다고 결론내린 건지도 모르겠다. 재판을 앞두고 보강했다는 전직 검찰 특수통들도 영 마뜩치 않아 보인다. 그들이 자신 편이라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는가. 차라리 원래 있던 사람들만으로 재판을 준비하는 게 더 나았다.
자식에게 삼성을 물려주지 않는다는 성명발표 따위는 죄가 있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걸 도대체 누가 코치해줬을까
세상엔 노력해도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돈이 많고 착한 성정을 지녔어도 심통꾸러기 정부와 음흉한 검찰이 자신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걸 그도 이젠 눈치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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