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받은 쇼트트랙감독을 보고 든 생각.
특이한 게 선수폭행죄로는 이미 형을 다 살았다.
형이 끝나갈 무렵 과거 당한 걸 증언해서 강간+추행으로 20년 구형한 모양.
근데,, 사실 이것도 성폭행+추행 증거는 지금 찾기 어렵겠지.
다만 선수가 거짓말할 이유도 없고 본인이 당하지 않는 한 말하기 어려운 구체적인 증언을 한다는 이유.
그런데 아직 피고인은 구타는 인정하지만 성범죄는 인정하지 않는다.
어쩌면 '구타했으니 성범죄도 당연히 하지 않았겠냐"는 식의 생각도 가능하긴 하겠지만,
만약 진짜 구타는 있었지만 성범죄는 없었다면? 구타와 추행은 있었지만 강간은 없었다면?
두 번쨰 사안은 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큰 죄책감없이 구타와 추행을 일삼았지만 강간은 안 했을 경우 말이다.
그런데... 워낙 언론에서 많이 나온 건이니 중형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N번방 갓갓도 이제 막 20대 초반인데 무기징역형을 구형받았다.
죄값은 치러야 하겠지만 그 쪽 방면의 선구자(?)격인 손모씨가 금방 풀려난 걸 보면 참 세상은 불공평하다.
앞사람은 비슷한 사안으로 금방 빠져 나갔는데 뒷사람은 평생 감방에서 썩어야 한다면 그 누구라도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지.
그래도 언론에서 한동안 많이 나왔으니 엄청난 형량을 선고받겠지? 최소 연쇄살인범 급으로 말이다.
그래야 언론과 폐미들에게 칭찬받고 이걸로 암호화폐 자금세탁 따윈 묻을 수 있는 거다.
살인죄는 증언만으로 인정되기 어렵다지만 성범죄는 피해자의 구체적인 증언이 있으면 거의 인정해 주는 추세다 보니
불리하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라는 대원칙은 성범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피해자의 증언에 이의를 제기하면 몰상식하고 있을 수 없는 2차 가해로 인정하는 추세이기도 하고.
이 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소소한 건이지만
이근같은 경우도 본인은 성추행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남들이 나에게 다 손가락질을 한다고 해도 '그렇지만 나는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할 자유는 있는 것이다.
그것으로 비난을 받는다 해도 그럼 본인은 안 했다고 생각하는데 했다고 말하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아무튼, 죽이지 않았다는 것보다 추행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더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린 건 확실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