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근혜 판결난 걸 보니 이제 그녀는. 완전히 잊혀진 여인이네. 작정한 듯 병원가는 날 삭발하고 최악의 판결 나온 날 단식하다 실려가는 황씨를 보니 참...이제 그녀가 다시 구치소로 가는 날엔 또 무슨 이벤트를 하려나?
태극기집회 초기부터 매일 나갔다는 청년은 이젠 정치계 구루가 된 양 슈퍼챗이 쏟아지는 맞불집회에 맛들려 탄핵무효의 탄 자도 꺼내지 않고 오직 공수처 반대만 외치고
전직 기자와 현직변호사가 뭉쳤다는 영향력 1위 방송도 24일엔 무조건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을 호도한다.
자신들의 정보에 의하면, 자신의 촉에 의하면... 모두 점쟁이가 되어 연말되기 전 그녀가 나올 것 같이 지지자들을 안심시킨다. 그리고 그때 되어 안 나오면 뭐... 유튜브 방송에 누가 책임을 묻겠나... 안타깝다며 또 특집방송으로 수금하면 그만이겠지.
일단 나와야 뭐든 할 수 있을 텐데...
그녀가 안 되엇다. 진심 도움되는 이들은 다시 언젠가 또 감옥에 갈 것만 같은 김기춘같은 할배 뿐이다.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카니예 웨스트
그의 음악은 한번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지만 이번에 나온 앨범 'Jesus is king' 는 특히 좋다.
팝 음악이자 가스펠앨범이기에 대부분의 곡에 관악기가 주축인 브라스밴드와 합창단이 함께 하는데 시원하고 뻥 뚫린 느낌이 아주 좋다.
마치 무아지경에 다다른 것처럼 힘차고 황홀한 표정으로 합창하는 흑인코러스들을 보고 있노라니 왜 가수들이 가스펠을 부르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갔다. u2보노가 진정 하고 싶었던 음악도 결국 광대한 흑인코러스가 받쳐주는 가스펠스러운 합창곡이란다.
프로모션차 교회를 순회공연하는 영상을 보니 이런 대스타의 진입으로 개신교회는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카톨릭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가는 듯.
2019년 11월 18일 월요일
논점 이탈
조씨 딸 입학취소 문제는 먼저 지금 다니고 있는 부산대의전원부터 요구해야 한다. 그런데 모두 다 고대에만 입학취소를 요구한다. 가로세로연구소부터 모두 다. 이건 순서가 잘못된 거 아닌가. 먼저 지금 다니는 학교부터 취소해야지.
그냥 고대가 부산대보단 주요대학이라서 더 망신주기 낫다고 판단한 건가..
그냥 고대가 부산대보단 주요대학이라서 더 망신주기 낫다고 판단한 건가..
수시전형의 장점을 설파하는 교사와 교수들, 자칭 전문가들이 많지만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에 이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수능평균 3등급이 연대의대에 갔다며 특이하단 의견이 많지만 어차피 수능최저점수를 보지 않는 전형이라면 수능 9등급이 의대에 갈 수도 있다.
재작년 지방 모 의대에서는 최저점수폐지의 영향으로 6등급이 의대에 갔단다.
어차피 들어가면 장떙이니... 전국점수 1등으로 들어가나 기초수학문제도 못 푸나 그 학교 재학생인건 마찬가지다.
나이들수록 느끼는 건, 서류와 면접 위주의 입학시스템은 공정하지 않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고 미국이나 유럽 등지도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한 것 같지 않다. 평가자의 개인 의견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떄문에 그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지필고사가 그나마 공정성이 담보된다.
통상, 서류와 면접을 중시하는 입장에선, 지원자의 평소 행적은 그 둘을 통해 보는 게 정확하고 시험보단 그쪽이 더 창의성있는 지원자를 뽑을 수 있단 뻘소리를 하는데... 사실 서류와 면접은 그 지원자의 배경을 드러내주는 것이지 실력이나 인성을 잘 드러내주진 못한다.
아주 이상한 지원자는 걸러낸다는 차원에서 보조수단으로선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실력은 시험을 통해 보다 명확히 드러난다.
한국처럼 공정성을 중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론 특권이 횡행하는 나라에서는 -
차라리 입학시험이나 공무원시험. 그리고 전문직 전형 모두 점수로 줄세우는 게 모든 불평불만을 일거에 해소할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그렇게 해도 창의적인 인재들이 대학으로 못 온다는 따위의 변명은 허용되지 못할 것이기에.
2019년 11월 17일 일요일
2019년 11월 8일 금요일
알고 보면 무서운 이야기
cbs기독교 방송 실시간 청취기능 레인보우를 켜면 약 3초 정도 참좋은 여행 광고송이 나온다. 그리고 cbs라디오에서도 '좋다좋다...'란 로고송에 맞춰 저녁스케치를 방송하는 배모 아나운서가 정갈한 목소리로 광고를 읊는다.
이렇게 광고를 열심히 해 대는 참좋은 여행사는 지난 5월 3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헝가리 유람선 참사의 주인공. 당시 싸구려 여행상품으로 참사를 자초했다는 얘기도 쑥 들어갔다. 아무 타격없이. 헝가리 유람선 선장은 처벌 수순을 밟고 있건만. 여행사는 건재하네. 이 작은 여행사가 사실은 엄청난 권력 뒤에 있었단 건가.
이렇게 광고를 열심히 해 대는 참좋은 여행사는 지난 5월 3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헝가리 유람선 참사의 주인공. 당시 싸구려 여행상품으로 참사를 자초했다는 얘기도 쑥 들어갔다. 아무 타격없이. 헝가리 유람선 선장은 처벌 수순을 밟고 있건만. 여행사는 건재하네. 이 작은 여행사가 사실은 엄청난 권력 뒤에 있었단 건가.
차선책
어제 유튜브 보고 떠오른 건데 -
박근혜가 입원치료 끝나는 12월쯤 다시 구치소 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재수감을 막을 것인가. 형집행정지가 되면 제일 좋지만 검찰에서 해 줄 것 같지가 않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아마 팔 장애 -어깨 장애 ?- 로 장애인 등록을 하는 게 석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적어도 장애등록한 이를 다시 감방에 가두는 건 비인간적인 일이니까.
수술한 경우 서류가 그리 복잡하다고 하진 않으니 주변에서 장애등록을 한번 알아봤으면 좋겠다...
12월. 만약 그녀가 다시 구치소에 가게 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장애인카드로라도 재수감을 막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과연.
박근혜가 입원치료 끝나는 12월쯤 다시 구치소 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재수감을 막을 것인가. 형집행정지가 되면 제일 좋지만 검찰에서 해 줄 것 같지가 않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아마 팔 장애 -어깨 장애 ?- 로 장애인 등록을 하는 게 석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적어도 장애등록한 이를 다시 감방에 가두는 건 비인간적인 일이니까.
수술한 경우 서류가 그리 복잡하다고 하진 않으니 주변에서 장애등록을 한번 알아봤으면 좋겠다...
12월. 만약 그녀가 다시 구치소에 가게 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장애인카드로라도 재수감을 막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과연.
2019년 11월 6일 수요일
11월. 불면의 밤
11월이지만 날씨는 그닥 춥지 않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져서인가, 올해가 유난히 따뜻한 겨울 예정이어서일까.
여름밤은 더워서 잠이 잘 오지 않고 가을밤은 생각이 많아져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도 여전히 잠 대신 들어찬 쓸데없는 생각들.
1, 네버엔딩
다시 또 세월호 조사를 하겠다니 아마도 12월 박근혜 석방을 막고 잠시 나와있는 전직 공무원들을 다시 집어넣겠단 가열찬 플랜의 재시작인 것 같다. 이걸 보니 작년 11월 이맘 때 즈음 보성청년 방송을 열심히 들었을 무렵, 그가 종로 한 부폐에서 주최했던'우연의 밤'이란 행사에 갔던 기억이 났다.
그 때 인상적이었던 말은, 내년 8월 전(그 시간은 이제 지나가버렸다) 세월호 관련 다큐- 이걸 프로젝트 X라고 명명했었다 - 를 만들어 상영할 계획이라는 것과 자신이 뱃사람이라서 잘 아는데 당시 문제되던 세월호 소유주 유모씨의 황금검을 받은 검사들과 해경들이 참 많다고 주장했었다. 적어도 자신이 아는 바로는 그때나 지금이나 부패의 상징처럼 미움받는 김기춘과 우병우는 그쪽 금품을 일절 받지 않은 깨끗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경력엔 의구심이 많지만 이 의견은 상당히 신빙성있다고 생각했다. 원래 더러운 이들이 깨끗한 이를 집단적으로 음해하는 걸 자주 봐서이다. 그리고 그 더러운 이들은 겉으로는 아주 깨끗한 척 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세월호를 전정권 특정인들에게만 한정해서 엮는 건 이번에도 변함없을 것 같다. 그리고 프로젝트X는 이제 안드로메다로 사라졌다.. 유튜브에서 세월호의 진실에 대해 말한다지만 처음 계획처럼 오프라인에서 다큐를 상영하는 것 이상의 영향력은 없을 것이다. 또 그는 세월호 관련해서 처벌을 받은 건 맞지만 세월호 증개축으로 처벌받은 게 아니라 선박회사 비리 문제로 처벌받은 것 같다...
결국 집권층은 이번 건으로 총신승리 분위기를 띄우고 자신들 눈에 거슬리는 이들은 죽을 때까지 가두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그에 대처할 논객들도 힘이 없거나 신뢰를 못 주거나 다 사라진 상황. 몇몇 슈퍼챗과 명성에만 승부거는 유튜버들만 남았을 뿐.
2. 산중전기
호금전 감독의 무협영화. 그닥 유명하진 않지만 재밌는 영화라기에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DVD 2장으로 출시되어 볼 수 있엇다.
일단, 이 영화는 한국에서 촬영했기에 익숙한 한국의 절 풍경이 친숙하다. 그리고 지금은 감독으로 더 유명한 장애가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 아주 순진무구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일종의 악녀 역할로 출연한 '서풍'이란 여배우의 연기도 대단하다. 표정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연기? 그런데 예전에 아주 유명했던 배우였다고 한다. 이 영화가 다시 평가받는 데에도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고.
남자배우들도 많이 나오지만 두 여자의 아우라가 남배우들을 압도한다. 그러고 보면... 무협 영화의 특징은 폐미니즘 영화? 남녀 구별없이 싸우고 주술로 상대방을 이용하고 자기 의사에 충실한 장면이 주류를 이룬다.
무협 영화는 패미니즘 영화의 원조라고 봐야 할 것 같다.
3. 여초직장
TV에서 외교부청사를 보여줬는데 한 80%이상은 여자로 보였다.
세종으로 이전하지 않고 아직 본사(?)가 서울에 위치했다는 점이 많은 젊은 여성들을 끌어모으는 것 아닌가 싶었다. 여자들이 많은 직장이 좋은가 싫은가를 떠나 이제 몇몇 생산/연구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선 여초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회사도 2003년경. 내가 다닌 지 오 년 정도 지나서부터 급격히 여직원 비율이 늘었다. 여러 원인은 있겠지만 당시 김대중 정부의 군대가산점 폐지가 광범위한 영향을 준 것 같다. 공공기관 아닌 사기업에도 상당히 영향력을 줄 수 밖에 없었던 게- 어쩄든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이 났기에 그 시점부턴 일반 직장도 정부 정책에 따라 취업시 군대가산점을 폐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시기부터 여직원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건 결국 가산점 위헌판결이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변화하는 세상. 머지 않아 남자보다 여자의 직장이 더 중요한 시기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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