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31일 수요일

성적 매력

돈과 조건을 따지는 사람들도 결정적일 땐 성적 매력이 있는 이성을 선택한다.  미인이 산적같은 남자와 결혼한다던가 수구꼴통같은 사람에게 은근히 여자가 많이 꼬이는 것도 그런 경향의 일부일 것이다.  자신이 감당할 정도의 보수성이라면 책임감있는 남자 쪽이 매력있어보일 것이고 아무리 잘 생겼어도 남자답게 잘 생긴 게 아니라 미성숙한 소년상이라면 선택지에서 제외될 것이다.  고로 자신에게 성적 매력이 있는지는 자신이 홀로 살 건지 누군가를 만나긴 할 건지 좌우하는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쪽으로도 난 아니지만 말이다..

2018년 1월 26일 금요일

그해 겨울은 진짜 추웠네.

주말에는 휴대폰을 바꿨다 그러나 나에겐 여전히 엘지가 더 나은 거 같네.  화요일 아침엔 온수가 나오지 않아 헤어드라이기와 히터를 바깥까지 들고 와 보일러 급수선을 겨우 녹였다. 헌옷으로 다 싸매긴 했는데 다시 얼지 않을까 걱정이다 
아직까진 조카 학교가 결정되지 않아 걱정.  아 이번 게울은  좀 지나갔으면.

2018년 1월 21일 일요일

여대의 장점

대학졸업한 지 올해로 딱 이십년이 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 내신 2,3등급 정도의 '상위권이긴 하지만 공부로 뭘 하긴 어려운' 학생들 - 의 경우 과감히 지방국립대로 턴하는 것도 괜찮다고 느낀다.   그게 어려운 여학생이라면  여대도 나을 것이다.

상위권이긴 했지만 특출나게 잘하진 못했던 내 경험에 따르자면  여대에 가서 학점관리를 어느 정도 하고 영어성적을 그럭저럭 관리하면 취업 때, 학교에 오는 추천서 중 몇 개는 겟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녀공학 학교라면 같은 조건이라면 교수도 남자고 기업체 입장에서도 남학생을 기본으로 생각하기에 여학생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쉽다. 그러나 여자대학 - 이대를 제외한 숙대 등 기타 대여섯 개의 그렇고 그런 여자대학들 - 에는 기회균등의 차원에서라도 일정 규모의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몇명씩은 뽑는다.
그래서 어설픈 대학에 가느니 지방국립대나 여대가 나은 것이다.  


2018년 1월 20일 토요일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경우

부모를 찾으러 왔다 주검으로 돌아간 입양인 기사를 보고 느낀 점.
기사에 나온 입양인은 참 딱한 경우지만...해외입양 관련기사가 항상 너무 감정적으로 흐르는 건 더 문제다.
과연 해외입양이 거의 금지된 현 상황은 어떨까.
고아원마다 영아로 넘쳐나고 해외입양이 결정된 아이들도 쿼터제에 걸려 몇 년째 수양부모 아래서 자라난다. 그나마 입양이 결정된 아이들은 좋은 경우이고 대부분의 경우 고아원에서 아무 기약없이 스무살이 되어 삼백만원 달랑 쥐고 - 그것도 지자체 사정에 따라 안 주는 곳도 있다.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 험한 세상으로 나와 고시원 주유소 알바 편의점 알바 를 전전하다 범죄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고 교도소에 가거나 이상한 남자(또는 여자)를 만나 신세조진다.이게 고아원 출신들의 일반적인 인생사이다.해외입양이 활발했을 땐 입양이 일종의 사회적 보호막을 해 줬다.  우리나라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이 해외 사회복지망의 보호를 받으며 살 수 있는(자존심이 좀 상하는 이야기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상황은 아니다만) 상황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그런 여지가 사라졌다.국가자존심을 내세워 아무 대책없이 해외입양을 금지시키고 우리 아이는 우리 손으로 라는 가열찬 캠패인을 펼쳤지만 결국 아이들은 불행하고 미혼부모들의 생각과 사회적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해외입양을 금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고아원이라는 전근대적 시설에서 그토록 많은 아동을 수용하는 건 해외입양보다 더 참혹한 일이다.  시설 내 인권이 얼마나 문제인지는 기자들이 더 잘 알지 않을까.먼저 고아원을 폐지시키고 차후 해외입양금지를 생각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미혼은 괴로워.

미혼직원입장에서 기혼직원들이 부러울 땐 육아휴직을 낼 때이다.  본인 질병휴가는 최대한 1년이지만 육아휴직은 최대 3년이기에 어떤 직원들은 3년 다 지나갈 때 즈음 둘째를 가져 육아휴직 6년이란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지방 어딘가에선 셋째도 그런 식으로 가져 육아휴직만 9년째라 최근 입사자들은 얼굴도 모르는 직원도 존재한다는데 아직 수도권에선 그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
 다른 조건은 나빠도 육아휴가엔 이례적으로 관대한 우리 회사 여직원들은 이런 장점을 최대한 이용한다.  그래서 친정부모나 시부모의 지원하에 육아휴직 말기에는 승진시험준비를 하거나 대학원 논문을 쓰는 일도 왕왕 존재한다.

요즘은 기혼자에게 특화된 휴직이 또 하나 생겨 미혼자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니 바로 '난임휴직'이다.
아마 이게 질병휴가에 준용하는 휴직이라 1년이 최대기한인가 보다.  내 몸이 아파 휴직을 쓰고 싶던 적은 많았으나 실제론 병가 1개월도 겨우 냈던 내 경험으로 보면 기혼의 특권으로 보이기도 하는 게 사실이다.


암에 걸렸거나 교통사고 중상이어도 질병휴직은 1년을 넘지 못함. 1년이 뭐냐... 6개월이라도 제대로 쉬는 직원이 드물지. 

아마도 3개월 질병휴직이 일반적이다. 항암치료로 머리를 민 직원도 가발쓰고 근무하고 사교후유증 때문에 걷지 못하는 직원도 휠체어나 목발을 짚고 근무한다. 이 자리가 아직 사라지지 않음에 감사하며.   그저 동료직원의 배려를 약간이나마 바랄 뿐이지만 전화가 많이 오고 해야 할 일이 쌓이면 이 직원이 아직 암투병중이라는, 아직 성치 않은 상태임을 잊고 지내기 마련이다.

과자회사는 왜 용산에 본사가 있을까.

매일경제신문에서 이런 제목의 기사를일고 느낀 점.

사무실이 저쪽에 있을 때 직원들에게 들은 바로는 - 
1980~1990년대만 하더라도 새로운 과자가 나왔을 때 일종의 시식행사로 주변 중고교에 자신들이 개발한 과자를 나눠주고 평가를 부탁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 신광여고 선린상고 용산고 성심여고 등 근처 학생들에게 마가레트 통크 몽셀통통 등을 처음 만든 후 제과연구소 개발자들이 학교에 이 과자들을 풀면서 '개선할 바가 뭔지' 물어봤고 대부분 학생들의 응답은 '맛은 좋은데 가격을 좀 낮춰주세요'였다고 한다. 저 근처 학교 다녔다면 새로운 과자가 나올 때마다 시식할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방학 때 저 제과회사들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도 은근히 많았다. 다들 대기업이니 시설도 괜찮았고 직원들도 잘해주었다고 한다. 사내 자판기엔 경쟁회사 과자는 없고 모두 자회사 과자들만 있던 것도 특이사항이었다고.

페미니즘이 끝난 후 미술계

아마도 부성을 강조하는 트랜드가 미술계의 주요 테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벌거벗은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잇거나 젖먹이는 모습은 구부정한 아버지와 아들이 겹쳐서 아무렇게나 잠든 모습이거나 소년같은 아버지와 소녀 딸이 우두커니 멍때리고 있는 모습 근육질의 아버지와 아들이 친구처럼 뒤엉켜있는 모습 이런 부성이 소재가 된 미술작품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성모 마리아와 팝가수 마돈나는 여러모로 여성관객들에게 피곤을 선사했으니 그 대체품들이 등장할 때도 되었다.  더 이상 모녀관계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은 부성의 재발견으로 소재확장을 꾀할 것이다

2018년 1월 11일 목요일

테크노마트

대림역 근처에 위치함 요양병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먼 길.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었지만 대림역 근처에는 양꼬치집만 넘쳐났다.  걸어서 신도림역까지 와서 테크노마트 지하 푸드코트에서 5천원짜리 돈가스세트를 먹었다.  가성비 짱 ! 다음부터 여기 애용해야겠다.
비싸기만 하고 부실한 충정로역 근처 식당들은 반성해야 함을 깨닫고 돌아오는 길.

어제 만난 정신분열증 남자환자의 이야기.
고교 때부터 자신이 이상하다 느꼈다고 한다.  학교 급우들이 너 참 이상한 놈이야 말하면 그런가 하고 넘어가던 중...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이 어려워지고 잠시간의 아르바이트생활이 끝을 향해 갈 때 알바를 그만두고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노숙자생활쉼터에서 생활하게 되엇다고 한다. 노숙자쉼터에는 전직 재소자, 폭력남편들,  자기가 봐도 엄청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도 자신보고 너 너무 이상하다고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병원에 가 보니 중증 정신분열증이라 치료가 시급하단 말을 들었다고...

노숙자들이 일종의 바로미터역할을 한 건가...
다소 열적고 의기소침하게만 보이는 이 아저씨의 어떤 모습이 그렇게 이상햇던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때로 구분이 어렵다.

2018년 1월 7일 일요일

결혼

적령기를 최소 10살 이상 지나친 내가 이런 말늘 하는 건 좀 많이 우습지만
가급적 결혼하는 게 좋다.  폭력적이거나 무능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그리고 한국에선 결혼했다 이혼하는 게 아예 미혼인 사람보다 대우를 더 받는다.
아예 마법사인 경우는  뭐랄까... 하자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그것도 아주 분명한 낙인을.

사회생활함에 있어서 기혼이 미혼보다 훨씬 유리하다
설령 별 대단치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위기에 처해있늘 때 별 볼 일 없는 배우자가 큰 위로가 된다.  가까운 예로 박근혜를 보라 ! 나이든 독신이 얼마나 험한 꼴을 당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지 않던가.
최태민이란 사이비와 어떤 썸씽이 있었든 결혼해서 살아갔다라면 비아그라가 어떻다는 둥 정유라가 딸이라는 등 불필요한 설화에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몹시 쓸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2018년 1월 2일 화요일

내키지 않은 변화

공무원은 늘리더라도 공채시험같은 대규모 채용은 점차 줄일 듯 하다. 정부에서 말한 17만명 이라는 건  '공채시험을 통해' 늘린다곤 말 안했기 때문이다.  아마 점차 일종의 제한경쟁시험을 통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시키는 것을 말한 것이지 싶다. 

앞으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취업하실 분들은 기약없이 공채만 바라보지 말고 구청이나 시청 등 각종 공고문을 필독해 일단 비정규직이라도 비집고 들어가서 몇달 하면서 제한경쟁시험을 노리는 게 훨씬 가능성 높다. 
지금 정부에선 7 9급 공채도 점차 줄이고 저소득전형이나 비정규직정규직화에만 신경쓸 것임. 그게 상징성이 크고 선거에도 유리하니까. 
확실히 사법시험이 전문대학원체제로 바뀐 게 공무원 공채시험을 장기적으로 없애겠단 거대한 신호탄이었던 것 같다. 그 후 외무고시도 일종의 대학원입학시험으로 바뀌고 예전에 행시로 주로 뽑던 5급 공무원도 특별전형으로 유학자녀들이나 민간경력자 우대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이렇듯 고위직 공무원들을 특채로 뽑는 건 정착되었고, 이제 7/9급공무원도 특채로 바꾸려 시도중이다.  하긴 대입전형도 최저기준을 없애 수능도 이젠 볼 사람만 보고 학종이나 특기자전형으로 그 중요성은 점차 사라졌듯 이 분위기가 10년 이상 지속되었으니 자신들의 공약대로 이행해도 뭐라 할 사람도 없을 듯.
아무튼, 공무원을 좀 더 뽑는다고 아무리 펌프질해도, 공채가 늘 건 아니기에 정치인들과 학원가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아야 하며, 지금 젊은 사람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  젊은 날의 2~3년 허송세월은 나중에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어.

2018년 1월 1일 월요일

꺽어진 90

생각보다 오래 사는 우리집 이력으로 보건대 나 역시 80대후반까지는 골골거리면서도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우리나라나이로 45세.  물론 고맙게도 부모님이 호적을 늦게 파는 바람에 주민등록상 마이는 두살 어리지만 어쨌든 상장히 오래 산 연식이 되었다.
앞으로 좋은 날이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으나..중요한 건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진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좋든 싫든 앞을 바라보고 걷자.  소소하지만 진실한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