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권 구속영장이 토사구팽이라고 쓴 변희재를 보니 변희재 역시 자신 관련된 일은 막연히 잘 될 거라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사구팽이 아니라
잠시 조용해질 때까지 구치소 안에서 좀 쉬다 나오라는 오더를 그 여사 측으로부터 받은 거 같은데.
더군다나, 유투버들, 자신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 문 부부를 장기간 명예훼손했다는 걸로 제기된 구속영장이 아니라
이재명비방으로 청구된 영장이라..
이건 어찌 보면 이재명 놀리는 걸로 봐도 무방하다.
바로 어제 이재명 부부가 검찰에 기소되거나 출석통보를 받은 거 보면
"우린 이렇게 공정하다"는 프레임으로 안정권을 이용하는 게 자명한데.
이게 토사구팽이라고 보는 시각은 그야말로 나 편한대로 보는 시선이라고 할 만 하다.
가끔 보면, 변희재 역시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지만 자신과 관련된 일들 - 테블릿 PC재판, 안정권과의 송사 - 에 대해선 놀랍도록 순수한 "결국 잘 되겠지 뭐" 시선을 유지하고 있어서 좀 놀라울 떄가 있다.
어떻게 보면, 그토록 열심히 태블릿 PC가 조작이란 걸 초지일관 주장하고 증거도 왕창 제출했는데 -
그 조작주범이 권력을 잡았으니..
진실은 수렁으로 떨어지는 건 자명한 것 아닌가.
보성 안씨와 그의 일가도 최고존엄 건여사의 비호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계속 죄목을 추가만 시킬 뿐 안 잡는 게 아니라 못 잡는 거겠지.
변희재 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하다.
남 일에서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던 사람이
자신의 일 앞에선 희망회로를 돌리거나 자기 편한 대로 보는 경향.
변희재는 어쩌면 그러한 시각이 그나마 적은 편이라고 해야겠지...
그가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는
적어도 그가 쓴 글은 회원가입 안 해도 볼 수 있다.
가끔 그가 쓴 글을 보면 무릎을 탁 칠 만한 의견이 많긴 한데.
태블릿 PC 조작이란 진실의 발견은 결국 그의 힘만으론 터지기 어려운 것으로 보여
동년배로써 매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