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휴대폰을 삼개월 전 바꿔드렸는데
잘 못 바꿔드렸다
화면은 아이폰미니도 아니면서 너우 작고
대리점에서 바꿔드렸는데
확실히 통신사 호구노릇한 듯.
후회해도 참 약정기간 땜에.
나도 나이들어 판단력이 흐려지는 걸까.
한심 그 자체다
사람 얼굴은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얼큰이가 되었다가, 엄청 작은 얼굴이 되었다가 한다.
생각해 보니.. 그녀 얼굴은 외신이 찍을 떈 별도 보정을 하지 않은 상태로 그냥 내보내는 것 같고
용궁 전속사진사가 찍을 떈 - 특히 교민들 만날 떄 사진은 100프로 - 보정해서 내보내는 것 같다.
지하철공사 죽은 여성과 가해남성을 보고 있자니
작년 병원에서 봤었던 지하철공사 산재 직원이 생각난다
회사가 지나치게 냉담해서 아. 저 회사는 왜 공공기업이 저 모양일까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지 않았을낀 싶다
사내에서 스토킹이라는 일이 벌어지는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도 신기할 정도다
한편 그 가해자는
이제서야 자신이 살인자라는 게 실감나는 모양이다
이제야 정신이 들기 시작한 걸까
그의 인생은 어디부터 꼬이기 시작한 걸까?
아마도 공인회계사 수습을 못한 시기가, 수습기간도중 전과사유에 해당하는 그 일이 벌어진 즈음 같긴 한데.
https://imnews.imbc.com/news/2018/society/article/4651887_30801.html
2018년에 저 나이면 얼추 비슷한 사례 같긴 하다
회계사가 되진 못했지만 벌금형으로 끝나 지하철공사에는 들어갈 수 있었나 본데.
저 때 좀 더 자신의 내면을 잘 다스리는 시간을 길게 가졌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지도.
좋은 기회를 자신 실수로 놓쳤다는 자기혐오기제가 타인에게 원인을 돌리는 타인혐오로 전이되면서 통제불가능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 거 아닐까
유치장에서 며칠 자고 난 후 정신이 약간씩 드는 모양인데.
너무 늦었다
8월경 극심하게 날 괴롭혔던 우울의 징조는 우습게도 메티마졸을 사일에 한번 안 먹는 자체처방(?)만으로 많이 좋아졌다
지금 먹는 양이 하루 2.5그램 반알 정도고 일년 전부터 약간의 저하증을 보이고 있어 큰 영향이 없으리라는 나름의 판단으로 이렇게 한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약을 줄이는 방법이 효과가 있다니..우습지 뭐
최근 혈압이 많이 낮아져. 85에 59정도의 혈압을 보이고 있는데...이런 현상도 맘 놓고 자체 처방을 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젠 언니가 집에 왔는데..
예상대로 빈정거림과 비웃음의 향연이었다
마음이 안 좋다가도...
어차피 내년 즈음 조카가 잠시 우리집에 살아야 할 연수기간이 있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과 사는 것도 고행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근데. 아마 나이가 더 들어도 언니랑 같이 계속 살 순 없을 것 같다. 잠깐이라면 또 모르지
작년 10월까지 용산에 살았을 땐, 매번 동사무소 앞, 공사장 앞에 캠페인 문구처럼 씌여진 "이제는 용산시대"란 말이 많이 낯설고 어색하다고 느껴졌었다.
이젠 대통령이 앞장서서 "용산 대통령실" "용산시대"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궁"이라는 명칭으로 기자들이 쓰는 걸 보니...고다르의 죽음을 보니 자신의 영화 대표작처럼 예술가스런 최후를 선택했다는 건 참 복 받은 일이란 생각이 든다
조력자살이 합법화되려면 주변에서 조력자살을 부추기지 않아야 한다는, 재산 때문에 은연중 떠밀려서 하지 않는다는 자유의지를 어떻게 확인하느냐가 관건이 될 거 같다.
근데 결국 합법화되긴 할 것 같다.
워낙 노인들이 많고 바라는 사람들도 많으니
결국 미드소마가 보여준 세상으로 우리 모두 이동하는 중?
피임약이니 낙태니 이러한 출산을 조절하는 인위적 활동도 결국 보편적인 걸로 인정받았듯
죽음을 조절하는 인위적 활동도 시간문제일 뿐 결국 인정할 것이다
내가 느끼기엔 군주제는 영국시민들보단 영연방 주민들을 위해 존속하는 거 아닌가 싶다.
어젯밤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끌어 준 손혜원 방송.
방송 도입부는 화장품사업을 하는 본인 오빠의 사업을 도와주는 상품 광고가 있었는데
방송 후반에 중요한 얘길 한다
자신이 재판을 해 보니
증인회유, 그리고 증언바꾸기는 재판 중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은 증인을 데려와서 그에 의존하는 재판이라면 일단은 회의적이다..
요즘 돌아가는 걸 보면
검사가 증인회유하고 증인이 증언바꾸기는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
수술실 cctv가 아니라 전 검사실과 조사실에 cctv와ㅈ녹취를 달고 녹취를 필수로 해 놔야 할 것이다
엄청난 안개와 접하게 된 하루.
오늘 하루는 필히 차조심해야 할 것이다
어제 저녁에 끝내 주차장사고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을 보니
과연 내가 관리소장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이 관리소장도 업무상 소홀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거
비가 그렇게 많이 왔다면 방송 한두번 한 후 한번쯤은 지하주차장에 내려갔어야 했다
이게 다 무슨 꼴인가
그리고 또 한 가지 교훈.
한국에선 절대로 남의 말에 휩쓸리면 안 된다
세월호 백신 그리고 이번 주차장사고까지 3연타 연발로 이걸 계속 주입식 교육시켜주는데 깨닫지 못한다면 본인이 바보라는 걸 인증하는 꼴일 것이다
좀 이르지만 은퇴 이후의 삶에서 약간이나마 희망적인 건,
나이들어 퇴직하면 인싸로 지냈던 유능한 사람이나
나처럼 찐따들이나 어차피 다 비슷한 조건 하에 놓인다는 것이다.
물론 건물주가 될 정도의 재력을 비축해놨다던가,
제2의 인생이 더 빛날 정도의 그럴싸한 자격증이 있
아주 소수 일부를 제외하면 회사에서 유능한 직원으로 칭송받고 사람들과 관계도 좋고 배우자와 자식도 있는 소위 말하는 다복한 사람이나
나처럼 내추럴 본 찐따나 다시 기준점에서 시작하게 되어 있다는 거.
어차피 나처럼 못난 사람은 기대치가 낮으니 크게 실망할 일도 적다는 거.
이게 그나마 위안이 될 만 하다고 하면 내가 너무 좀 초라한가.
굳이 좋은 걸 기약해 보면 그렇다는 거다
안정권 구속영장이 토사구팽이라고 쓴 변희재를 보니 변희재 역시 자신 관련된 일은 막연히 잘 될 거라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사구팽이 아니라
잠시 조용해질 때까지 구치소 안에서 좀 쉬다 나오라는 오더를 그 여사 측으로부터 받은 거 같은데.
더군다나, 유투버들, 자신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 문 부부를 장기간 명예훼손했다는 걸로 제기된 구속영장이 아니라
이재명비방으로 청구된 영장이라..
이건 어찌 보면 이재명 놀리는 걸로 봐도 무방하다.
바로 어제 이재명 부부가 검찰에 기소되거나 출석통보를 받은 거 보면
"우린 이렇게 공정하다"는 프레임으로 안정권을 이용하는 게 자명한데.
이게 토사구팽이라고 보는 시각은 그야말로 나 편한대로 보는 시선이라고 할 만 하다.
가끔 보면, 변희재 역시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지만 자신과 관련된 일들 - 테블릿 PC재판, 안정권과의 송사 - 에 대해선 놀랍도록 순수한 "결국 잘 되겠지 뭐" 시선을 유지하고 있어서 좀 놀라울 떄가 있다.
어떻게 보면, 그토록 열심히 태블릿 PC가 조작이란 걸 초지일관 주장하고 증거도 왕창 제출했는데 -
그 조작주범이 권력을 잡았으니..
진실은 수렁으로 떨어지는 건 자명한 것 아닌가.
보성 안씨와 그의 일가도 최고존엄 건여사의 비호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계속 죄목을 추가만 시킬 뿐 안 잡는 게 아니라 못 잡는 거겠지.
변희재 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하다.
남 일에서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던 사람이
자신의 일 앞에선 희망회로를 돌리거나 자기 편한 대로 보는 경향.
변희재는 어쩌면 그러한 시각이 그나마 적은 편이라고 해야겠지...
그가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는
적어도 그가 쓴 글은 회원가입 안 해도 볼 수 있다.
가끔 그가 쓴 글을 보면 무릎을 탁 칠 만한 의견이 많긴 한데.
태블릿 PC 조작이란 진실의 발견은 결국 그의 힘만으론 터지기 어려운 것으로 보여
동년배로써 매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