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6일 금요일

이제는 용산시대

 작년 10월까지 용산에 살았을 땐, 매번 동사무소 앞, 공사장 앞에 캠페인 문구처럼 씌여진 "이제는 용산시대"란 말이 많이 낯설고 어색하다고 느껴졌었다.

이젠 대통령이 앞장서서 "용산 대통령실" "용산시대"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궁"이라는 명칭으로 기자들이 쓰는 걸 보니...
용산의 그 무엇이 저 부부를 저렇게 끌어들였을까 싶다.
분명, 윤 부부는 용산이라는 지역에 대해 매우 중요성을 두는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유튜브 무속인들 말로는 용산이 좋은 동네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기거할 정도의 기가 막힐 정도의 동네는 또 아니라고들 한다.

십여년간 용산에 산 내 경험도 그러하다.
저 동네가 앞으로 무한 증식할 가능성이 높긴 하나,
저출산과 소멸이라는 국가적 명제에서 자유로울 지역은 아무곳도 없다.
용산도, 압구정도, 반포도
모두 다 쪼그라들고 종국에는 소멸될 가능성이 있는 것.
정작 옮긴다는 세종시는 찬밥대우하더니 용산이란 공간에는 엄청난 메리트를 쏟아내고 있는 그 이름 굥.
저 동네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
서울도 결국 600만 정도의 마이너폴리탄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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