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1일 수요일

어떤 살인자

 지하철공사 죽은 여성과 가해남성을 보고 있자니

작년 병원에서 봤었던 지하철공사 산재 직원이 생각난다

회사가 지나치게 냉담해서 아. 저 회사는 왜 공공기업이 저 모양일까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지 않았을낀 싶다

사내에서 스토킹이라는 일이 벌어지는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도 신기할 정도다


한편 그 가해자는

이제서야 자신이 살인자라는 게 실감나는 모양이다

이제야 정신이 들기 시작한 걸까

그의 인생은 어디부터 꼬이기 시작한 걸까?
아마도 공인회계사 수습을 못한 시기가, 수습기간도중 전과사유에 해당하는 그 일이 벌어진 즈음 같긴 한데.


https://imnews.imbc.com/news/2018/society/article/4651887_30801.html

2018년에 저 나이면 얼추 비슷한 사례 같긴 하다

회계사가 되진 못했지만 벌금형으로 끝나 지하철공사에는 들어갈 수 있었나 본데.

저 때 좀 더 자신의 내면을 잘 다스리는 시간을 길게 가졌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지도.

좋은 기회를 자신 실수로 놓쳤다는 자기혐오기제가 타인에게 원인을 돌리는 타인혐오로 전이되면서 통제불가능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 거 아닐까

유치장에서 며칠 자고 난 후 정신이 약간씩 드는 모양인데.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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