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SPC 미스터리

 소스 기계에 끼어 사망한 근로자 기사를 보면 2인 1조가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분명히 2인 1조로 작업했으나 나머지 한 명이 "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 사고가 났다고 씌여 있다.

결국, 회사의 대처가 문제인 건 맞지만 2인 1조가 문제는 아니었던 것.  이미 2인 1조로 작업하고 있었으니까.


함께 근무하던 도중 한 명이 자리를 비웠다는 것.  결국 그 자리 비운 한 명이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면 화장실도 가지 못하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한 명이 잠시(인지 장기간인지는 알 수 없다만) 자리를 비웠으면 작업자가 작업을 중단하는 게 맞긴 하다.  

결국, 자리비운 한 명.  고의는 아니겠지만 이 분은 결코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사람이 조사를 받았는지 어쨌는진 알 수 없다만 기사에서 자리비운 한 명의 얘기는 어느새 은근슬쩍 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SPC가 이번 일로 상당한 타격을 입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사건의 논지를 은근슬쩍 비껴나가는 민노총의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다는 생각은 든다



아파트 건설현장에 자신의 대변을 둘둘 말아 벽지사이에 끼워두는 엽기적인 일도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는 이유로 합리화하지만.  대변을 볼 순 있어도 그 봉지를 그대로 퇴근할 떄 갖고 내려오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진짜 문제를 구조적인 문제 사이에 은근슬쩍 끼워넣기하는 것..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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