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고대가 부산대보단 주요대학이라서 더 망신주기 낫다고 판단한 건가..
수시전형의 장점을 설파하는 교사와 교수들, 자칭 전문가들이 많지만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에 이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수능평균 3등급이 연대의대에 갔다며 특이하단 의견이 많지만 어차피 수능최저점수를 보지 않는 전형이라면 수능 9등급이 의대에 갈 수도 있다.
재작년 지방 모 의대에서는 최저점수폐지의 영향으로 6등급이 의대에 갔단다.
어차피 들어가면 장떙이니... 전국점수 1등으로 들어가나 기초수학문제도 못 푸나 그 학교 재학생인건 마찬가지다.
나이들수록 느끼는 건, 서류와 면접 위주의 입학시스템은 공정하지 않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고 미국이나 유럽 등지도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한 것 같지 않다. 평가자의 개인 의견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떄문에 그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지필고사가 그나마 공정성이 담보된다.
통상, 서류와 면접을 중시하는 입장에선, 지원자의 평소 행적은 그 둘을 통해 보는 게 정확하고 시험보단 그쪽이 더 창의성있는 지원자를 뽑을 수 있단 뻘소리를 하는데... 사실 서류와 면접은 그 지원자의 배경을 드러내주는 것이지 실력이나 인성을 잘 드러내주진 못한다.
아주 이상한 지원자는 걸러낸다는 차원에서 보조수단으로선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실력은 시험을 통해 보다 명확히 드러난다.
한국처럼 공정성을 중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론 특권이 횡행하는 나라에서는 -
차라리 입학시험이나 공무원시험. 그리고 전문직 전형 모두 점수로 줄세우는 게 모든 불평불만을 일거에 해소할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그렇게 해도 창의적인 인재들이 대학으로 못 온다는 따위의 변명은 허용되지 못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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