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1일 수요일

진검승부

추석 이후로 박근혜가 팔 수술을 위해 외부병원에 입원한단 얘길 듣자니 비록 석방은 아닐지라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조씨와 윤씨가 아옹다옹 다투는 와중 이런 기사가 나온 것도 흥미롭다.
며칠 전 반나절도 안 되어 형집행정지를 거절했던 게 검찰 아니었나.  그런데 곧바로 나올 찬스가 생긴 것이다. 난 이런 걸 다 생각해서 외부진료카드를 그녀가 쓴 거라고 본다. 역시. 뭘모르는 사람들은 닭에 비유해 머리나쁘단 식으로 언플하지만. 그녀의 정치적수완은 상당하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게 과언 아니다.
생각해보면 조씨도 가진 카드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탄핵과정에서 불법행위를 드러나게 많이 한 건 조가 아니라 윤씨일당-특검과 언론-이다.
특히 태블릿pc관련 조작의혹과 피의사실 상시 언론유출, 진술조작의혹과 피의자 회유 시도까지.  죄다 피의자의 권리를 악화시키는 위법행위를 수시로 언론과 함께 수행했고 이는 기록으로 고스란히 나와있다.
이런 이유로 박근혜가 나온다면 가장 긴장하는 쪽은 조씨가 아닌 윤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참에 조씨가 힘을 내서 과거 탄핵 당시 위법한 수사관행을 싹 다 조사해서 윤씨일당을 무찌르는 것도 아주 좋아 보인다. 그렇게해도 전혀 부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탄핵의 주역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는 소위 보수 유튜버들이 얼마나 짜증나던가.
일단 거악을 척결해야 한다?  탄핵부역자들에게 어떻게 악의 척결의무를 맡긴단 말인가.

일단 탄핵유공자들을 정리하고 동시에
조씨는 특검으로 잡으면 될 터인데 지금 많은 사람들은 탄핵이 공정했단 환상에 사로잡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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