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일 월요일

뇌출혈은 흔한 병

철모르는 어떤 기자가 며칠 휴식중이던 이를 두고 뇌출혈이라고 글쓴 걸 두고 오늘 저녁뉴스마다 가짜뉴스색출을 다짐하는 방송에 여념이 없었다.
색녀이자 악녀로 이미 확정짓고 방송했던 전직 대통령에 비해 가짜뉴스에 이토록 예민하게 구는 건 어쩌면 씁쓸하지만 나쁜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서 다소 의아했던 건,
아나운서와 기자가 뇌출혈이 아주 크고 유별난 병처럼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뇌출혈은 평생 식물인간으로 살 수 있을 정도로 리스크가 큰 병이지만, 빨리 발견해서 병원으로 옮기면 휴유증없이 조심하는 것만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즉, 이 병 발생시 "얼마나 빨리 병원으로 옮기느냐"가 환자의 남은 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주변에 항상 사람이 있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긴다면 큰 장애없이 조심하면서 살아갈 확률이 크고 그것이 가장 좋겠지만, 우리가 인간극장이나 병원24에서 보는 환자들 대부분은 쓰러진 지 한참 되어 발견한 경우이고 따라서 예후가 아주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의 경우 주변에 항상 누군가가 따라붙는 경우가 상당하다.  따라서, 이들은 뇌출혈로 쓰러진다 한들 부리나케 병원으로 옮겨질 것이고 병원에서 적절히 처치할 것이기에 이들이 한번 쓰러져서 평생을 불행하게 살 경우는 희박하다 할 것이다...

병은 모름지기 무서워해야 하지만,
무서움이 지나쳐 누군가 언급하는 것만으로 히스테리를 일으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각종 언론사에선 항상 현 정부를 상당히 위해주고 정부 입장에서 많은 보도를 해 준다.
박근혜 정부 때와는 천지차이이다.
왜 그럴까.
아마 현 정부 탄생에 언론들이 지대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란 의식이 강할 것이다.  즉, 박근혜 정부는 고아원에 살아가는 아이 취급을 받았다면, "우리 정부"는 예쁘게 가꿔가야 할 내새끼로 여기는 것이다.

박근혜씨와 그와 함께 한 공직자들이 이처럼 큰 불행을 감내해야 할 정도로 중죄를 저질렀는가 의심스럽다.
그러나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베충이로 낙인찍히기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은
뇌출혈, 뇌졸증은 비교적 흔한 병이며 병원으로 빨리 옮기기만 하면 큰 장애없이 남은 생을 잘 살아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을 볼 때 뇌출혈은 없었어도 엄청 피곤한 증상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도 있다.
갑상선이 안 좋아서 얼굴이 부어보인다가 설득력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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