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임한 배우자탓에 평생 원치 않은 노동으로 평생을 이어왔던 엄마가 일을 그만두게 된 건
개문발차에 엄지발가락을 잃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던 이후부터였다
회사에서 계속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나도 이러다 언제 그만두게 될까 나로서도 궁금해질 때가 있는데
꼭 자의 아닌 타의에 의한 퇴직일 것 같아 긴장되기도 하고 이놈의 회사에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아득해지기도 한다
좋은 예감은 빗나가지만
불길한 예감은 끝을 보고야 마는 것을.
그래도 이 이상한 짐짝 속에서 스물 다섯 해 살았네
최대한 회사와 거리를 두자
대신 월급은 칼같이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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