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걸음걸이가 경쾌했던 이유는 간단해다
고교졸업 후 집에서만 지내며 성취감이라곤 전혀 못 느꼈을 법한 작은 젊은 여성이 자기 또래 잘난 여성을 스스로 제압해 완전히 굴복하고 헤쳤으니
그것 자체가 그녀 인생의 최초이자 최후의 성공사례가 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그 성공사례라는 게 살인이라는 극단적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
어찌 보면 오래 전 살인충동을 못 이겨 교도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동성동본 정남규를 떠올리게 한다
정남규는 없어져도 당장 집에서 연락오지 아니할 사회적 약자만을 골라 살인했기에 오랫동안 잡히지 않았지만
정유정은 첫 번에 일반인을 죽여서 한번에 드러난 것 아닐까
그녀는 정남규처럼 치밀한 범죄자는 아니지만
그 성향은 비슷하리라 본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단 거네..
체구가 매우 작은데 어떻게 제압했을지도 의문이고.
그건 그렇고
한국에 범죄심리학자가 이수정 밖에 없는지..
특이사건마다 독점적으로 나타나 독심술적 얘기만 한다.
빽이 좋긴 좋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