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9일 월요일

중국인 거리

 한국에서 소위 건강보험료를 먹튀하고 단맛만 뺴먹는 부류는 중국인이 대부분일까?

물론 절대다수가 중국인들이므로 그들이 꽤 많은 숫자를 차지하겠지만,

전통적으로 한국 건강보험을 요모조모 이용하고 한국의 여러 혜택(?)을 독점하는 부류들은 중국인들이라기보단 재미교포 등 서구권으로 이주한 재외동포의 숫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재밌는 건, 이명박 정부나 김대중 정부 때 고위직에 임명된 많은 관료들의 자녀들이 주로 미국, 캐나다 등지 국적을 갖고 있다가 아프거나 아쉬울 떄 한국에 와서 혜택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 윤명신 집권기에 그런 기사가 거의 나오지 않는 걸 보면 -

그들이 갑자기 도덕적으로 변해서 그런 게 아니라, 병역 면탈이나 자녀 해외 국적은 애교라고 할 정도로 별 거 아닌 것으로 치부되기에 언론을 타지도 않은 것 같다.


조선족들은 그 많은 숫자만큼이나 상당히 다양한 형태가 있어서 -

자신의 잇속을 위해 서류, 신분을 위조하는 부류부터

상당한 인텔리인데 중국에선 자리를 못 잡고 한국에 와서 소위 허드렛일을 하는 경우,

초창기 한국인과의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경우,

같은 조선족에게 사기당한 경우 등등

여러 모습이 많기에 "중국인이 한국인의 혜택을 독점하고 뺴앗고 있다" 꼭 그런 식으로 말하기엔 너무 오버스런 느낌이다.

어느 새 한국을 점령한 중국인들이 두렵게 느껴질 순 있지만

기실 그들이 한국에 온 것도 한국인들의 필요에 의해서이기도 하다.

한국어를 비교적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알고 동아시아 문화에 익숙하니 기왕이면 이들이 여러 일을 해 주길 바라고 들여온 것이지,

한국이 원하지도 않는데 무작정 불법체류를 했다고 보긴 어렵다.


윤&김 공동정부는 왠지 사람들의 반중감정을 필요 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면 친중이건 친미이건 별 상관 안 할 듯.

지금은 저렇게 중국인 나쁘다고 목놓아 외치지만

언젠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시주석 운운하며 아주 눈꼴 시린 광경을 많이 선사해줄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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