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8일 수요일

사기꾼 세상

 전 펜싱 선수가 현직 남장여자 사기꾼에게 당해서 눈물짜는 모습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서장훈이 나오는 프로에 과거 개그우먼 김현영이 나와 사기결혼의 피해자라며 우는 모습을 보니

저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결국 사기꾼들은 피해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것이고 이해할 수 있고 없고는 보는 사람이 각자의 상황에 자신을 투영시킬 뿐이다


너무 외로와서 자신이 먹잇감이 되는지도 모르는 자가 되는 건 비참한 일이지만 사기꾼에게는 수많은 가능성 중의 하나일 뿐이다


아주 옛날 옛적 대학로 연극에서 그녀를 보고 연기 참 잘 한다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태국 홍보대사를 직접 하겠다며 당돌하게 몰아부친 추진력까지 갖고 있기에

아마 조심성과 예전의 적극성을 다시 되살린다면 지금보다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사기꾼이 확실히 도처에 서식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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