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끊임없는 비

폭염은 사람을 지치게 하지만
장기간 비는 사람을 우울하게 한다.

여름을 기억하면 가끔 쏟아지는 소나기,
열대야, 모기, 보조기를 차서 등에 땀이 흥건이 베었지만
아버지의 윽박지르던 소리에 아무말 못하던 어린 날.

놀고 싶지만 친구가 없었던 어린 시절.
그리고 지금은 그 시절의 무한반복.

담주는 어차피 혼자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하는 시간들.

비는 그만 오고 쨍한 햇살과 강한 바람이 비를 대신한다면

조금이나마 기분좋은 나날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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