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핑계를 대지 않더라도 오후 4~5시경은 긴장이 풀리면서 약간 우울감이 찾아오는 시간이다.
집에 있어도 회사에 있어도 거리에서도 이 끝모를 우울감은 정처없이 뇌 이곳저곳을 헤매인다.
그런데 이 느낌이 아주 낯선 건 아닌 것이..예전 스물 다섯 살 무렵 취직을 위해 여기저기 원서를 내던 무렵에도 이런 강렬한 침울감이 있었다. 뭐 나름 역사가 오래된 고립감이라 사실 특별할 게 없긴 하다.
스물 다섯 봄에 이 감정이 좀 힘들어서 친구 인희에게 전화로 하소연했던 기억이 난다.
그녀는 지금도 잘 살겠지
아무튼 넘 시간이 많은 것도 문제네.
있다가 운동으로 기분전환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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