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4일 월요일

지속적인 민폐

를 끼치고 있다...

물론 다행이도 부모님이 오는 횟수는 줄어들지만...

1994년 어느 늦은 밤이 아닌, 어느 여름에 완공된 오피스텔인데...

참으로 많은 고장이 나고 있다.

천장


얼핏 보면 모양을 위해 저리 붙인 것으로 보일진대, 사실은 천장이 갈라져서 붙여놓은 것.

세탁기는 배수로 길이가 짧아 아빠가 고쳐주셨다...

이제 더 이상 손을 빌리지 말아야 하는데...

그래도 남산이 가까이 있으니 좋긴 하다.

밤에 산책가고 불꽃놀이도 먼 곳에서 구경하고...


지금은 N서울타워라고 N자가 하나 더 붙은 서울타워에서 시작하는 연인들을 바라보고...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츄리닝 바람으로 여기저기 다니고

그리고 또 다시 긴 산책길...



남산 도서관 휴게실에서 본 글귀.

"남산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여러분들이 뜻한 바 이룰 수 있길 기원합니다"

이 짧은 말에 왜 울컥했을까.

마치 여권 앞 외교통상부 장관의 당부하는 말씀을 읽었을 떄처럼...

아무런 상관없는 이들이 그래도 나를 지켜준다는 이상한 안도감이 들었기 떄문일까...

작은 뜻이라도 이루도록 하자.

이 바퀴벌레 천국에서.

이 추운 동토의 왕국에서.


댓글 1개:

Oldman :

잘 계시죠? 한동안 포스팅이 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