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허무하고 대책없이, 영양가없이 흘러간다.
올해로 학교에 다닌 시간보다 직장에 다닌 시간이 더 길어지게 되었다.
현상유지에만 급급했던 나의 십육년.
다른 걸 시도해 본 적은 딱 두 번.
한 번은 소극적으로,
한 번은 적극적으로.
결과는 모두 실패.
실패할 만한 일을 했으니 준비부족으로 예정된 패배의 시간을 견뎌냈다.
2015년의 실천할 만한 계획으로는 -
소설 써서 응모하기.
블로그에 전보단 자주 들어와 보기.
(관중없는 경기도 선수는 더 잘할 수 있다)
과자와 라면을 줄이고 신선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이행하자.
결혼, 연애, 인간관계 이런 대인관계에
초연해지자
(초연해지지 않으면 어쩔 건가)
이 정도면 크게 부담갖지 않을 목표이다.
지금 당장의 기대로는,
더 이상 얼굴 버짐이 피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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