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가수 한영애가 라디오에 나와서 자신이 재수할 때 어느 날. 하도 입이 아파 생각해 보니 며칠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아서 입이 아픈 거였다고 얘기해서 놀랐었는데-
이틀동안 휴가내고 주말을 보낸 후 출근해서 느낀것.
결과적으로 나흘동안 그 누구와도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
얘기하지 않았다..보다 얘기하지 못했다 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게...그간 나에게 전화오거나 건 사람이 없었기에 어쩌다보니 무언의 삶 속에 있었던 것.
아마 퇴직하면 하루종일 그 누구와도 말하지 않은 날들이 늘어날 것이다.
확실히 지금보다도 더 고립된 삶이 될 것.
음식점에 가서도 무인발급기를 이용하기 때문에-아마 그 즈음이면 더 심해지겠지- 누군가와 얘기할 기회는 없겠지.
오직 나의 언어는 건강보험료 책정이나 카드값에 항의하는 민원 용도로만 발화될 가능성이 크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니 치매걱정이 되기 시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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