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수만이 에스엠 주식을 갖고 자신의 회사와 줄다리기하는 기사를 보니 문득 예전 생각이 났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30년 넘게 근속중인 배철수의 음악캠프 전신이 이수만의 팝스투나잇이란 사실은 잘 모를 것이다
방송시간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지금 배철수 진행보다 훨씬 나았다
끝날 때 클로징음악은 조지 윈스턴의 땡스기빙이었고.
내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2학년 때까지 했던 것 같은데.
공개방송도 했었는데. 그 때 초대손님이 알란 탐.
라디오로 듣기에도 환호성이 엄청나서 이수만이 당황했었는데...지금 그는 그가 프로듀싱한 그룹에 대해 그 때와 비교할 수도 없는 환호를 보내는 청소년 팬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이수만은 이전에도 tv와 예능 프로그램에 가끔 나오던, 낯익은 사람이었다
그가 팝스투나잇 이전 방송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여럿이었는데.
하루는 언니가 이 사람 특이하다며 이런 얘길 했다
예전에 농대를 나와 유학다녀온 후 전자사전 예찬론자가 되어 자신이 운영하는 리디오프로그램 사은품이 전자사전이었다고.
그래서 언니도 이 사람 프로에 사연을 보내 전자사전이 당첨되었단 얘길 했었는데.
그 사은품을 잘 쓰진 않았던 것 같다
노래도 꽤 잘 불렀는데.
이전에 비디오로 봤던 영화중 지옥의 링이란 영화가 있었다. 거기서 클라이막스에 나오던 영화가 바로 이수만이 부른 '사랑하고 만 거야'
상당히 괜찮은 노래였는데.
자화상이란 노래도 괜찮았지
아무튼 팝스투나잇 그만두고 그는 기획사 차리고 돌보는 일에 골몰하느라 자신의 전직이었던 가수 일은 아예 제께둔 걸로 보이지만
그가 다시 노래한다면 어떤 곡을 부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