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0일 수요일

이번엔 또 무슨 일이

 아침. 우체국에서 갑자기 등기우편을 보냈다고 문자가 와서 일단 우리집우편물함에 두라고 우체부에게 전화했다

도대체 무슨 서류를 보냈을까

나이들어 받는 등기우편은 돈을 더 내라든지 나의 신상에 불이익을 예고하든지 뭐 그런 식의 반갑지 않은 우편이 대다수였다

내가 받았던 반가운 우편의 마지막은

지금은 암투병으로 사경을 헤매는 형부가 나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승진을 축하하는 전보가 끝이었네. 그게 벌써 십년 전.

집에 가서 두려운 우편물을 열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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