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1일 일요일

마스크 3


며칠간 운영하던 도서관과 박물관이 다시 휴관에 들어간다는 공고문을 보니 잠시 맥이 풀렸다. 하지만 이건 작고 가벼운 우울일 뿐이다. 연일 약탈과 불타는 상점을 보여주는 미국 흑인 시위 뉴스를 보고 있노라니 그런 생각도 든다. 안 그래도 코로나로 흑인들 피해가 가장 큰데 울고 싶은 때 뺨 때려준것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코로나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미국 시위사태는 상당히 오래 갈 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이제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가 유출되었다면 그 목표는 트럼프의 재선을 막고 통제사회가 지배하는 프레임을 짜기 위함이 목적일 것이다. 처음엔 당연 이런 시도는 중공의 완패로 끝날 줄 알았으나...세계를 대상으로 병균을 퍼트린 스케일답게 그들의 책략은 우예곡절끝에 엽기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으리란 생각도 든다.
누군가 문을 가리켜 추후 역사책에 '서구의 세계지배를 끝내는 데 앞장선 인물로 기록될 수 있다'. 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을 것도 같다. 대만이나 일본 북한과는 달리 이것저것 재다가 끝내 중국 편을 들것 같은데? 그러면 미국무비자입국도 제한되겠지. 대략 1~2년 내 말이다.
그저 일주일에 정해진 약국마스크 할당량 세개 외 올리브영이나 랄라블라 대형마트같은 데서 가끔 싸게 파는 kf인증 없는 일회용마스크 보이는 대로 사 두기.  재난지원금으로 비타민제&휴지 & 안경 사두기가 전부다.
처음엔 주민증을 보여주고 마스크를 사는 행동 자체가 개인정보를 통째로 넘기는 것 같아서 사지 않았지만 4월 중순부터는 그냥 매주 산다.  이렇게 저장해둔 마스크가 이제 어언 100여개... 200개까지 저장해 두면 내년까진 그럭저럭 쓸 수 있지 않을까
연초 도배도 새로 하고 에어콘도 수리했기에 이 작은 집은 방공호로도 손색없다.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단기배송알바의 급증

이게 다 소득주도성장과 저녁이 있는 삶으로 대표되는 현 경제정책의 단면이다.
왜냐하면
야근이 실질적으로 중단되면서 수당이 많이 줄었다.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야근수당을 챙겨먹는 행동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결국 월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미 야근수당이 필수수입원으로 굳어진지 오래... 결국 줄어든 수당을 보충하기 위해 단기알바를 뛰는 직장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결국 배송알바, 편의점 알바 등등 정규근무 시간 외 알바를 뛰는 경우가 늘어나며 이 사람들의 동선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
야근이란 제도가 악습이었지만 이 악습을 끊는 대신 수입감소라는 더 큰 위해를 막아내기 위해 여기저기 알바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아마, 이렇게 메뚜기처럼 일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야근없는 삶과 저녁이 있는 삶을 알바가 있는 삶이 대신하는 것이다.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복지직 공무원

다른 공무원들은 다 부러워도 복지직공무원들은 안 부럽다. 요즘같은 시기에 욕은 욕대로 먹고
기초수급자 장애인 노인 어린이집...죄다 한번 틀어지면 약도 없음. 백번 잘해도 한번 못하면 욕먹으니.

2020년 5월 4일 월요일

과연 개표부정?

월터 미베인 교수가 했던 언급도 그렇고 통계학자들이 볼 땐 확실히 이상하긴 한 가 보다.
그렇다고 그 방송처럼 39군데 재검하겠다고 당장 24억을 걷자고 달려드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통계학자들과 선관위가 허심탄회하게 토론 + 앞으로의 개정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과연 처음이었을까

태블릿pc조작이 검찰에 의한 거라는 걸 미디어워치가 밝혀냈지만 아마 증거조작은 처음이 아닐 것이다.
좀 유명한 언론에서 물면 좋겠는데.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마치 아닌 척 마치 억울한 척 외

2020년 4월 26일 일요일

멀어지는 종교

이번 주부터 미사가 시작되었으니 엄마 아빠의 답답함이 좀 풀릴 거라 생각하고 주말에 전화했다.
하지만 "65세 이상은 가급적 집에 있으란다.."라는 엄마의 풀죽은 얘길 들으니 왠지 코로나로 인해 교회는 신자들과 점점 더 멀어지는 것 아닐까 싶어졌다.
이번에 피해가 워낙 크니 - 남유럽에선 주교들도 상당수 사망했단다 -  주의를 기울이는 건 알겠지만 탈종교화의 스타트를 성당이 시작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신자마다 바코드를 찍는다니 음모론자들이 얘기하는 666사인이 생각나 좀 머뭇거려진다.  하긴 QR코드 아닌 게 다행인 건가...

가톨릭의 움직임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또 하나.  주류를 벗어난 신자들을 좀 포용할 순 없는 걸까.  가톨릭좌경화에 반대한다며 25일동안 굶다가 죽은 할아버지를 보니 그냥 이런 생각이 드네
현 가톨릭 주류가 정의구현사제단을 위시한 좌파라는 건 잘 알겠다만 신자들을 대할 땐 좀 더 넉넉하게 대해야 한다.
나이 80 넘은 신자가 자신이 다니던 성당 앞에서 노숙농성을 할 땐, 그 사람이 극우이던 태극기부대이건 상관없이 좀 애처로운 마음으로 돌봐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서울대교구, 사목회, 신부들은 저렇게 방치할 수 밖에 없었던 걸까? 
저 사람 의견이 맘에 안 든다 쳐도 나이든 어르신이 성당 앞에 20일 넘게 노숙하는 걸 바라보며 과연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권세를 얻었지만 대중으로부턴 멀어진 종교의 모습을 여기서 본다.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당사자들은 괜찮다는데

선거결과가 내 예상과는 아예 다른 걸 보니 나도 이제 틀딱이라 현실을 못 보는 거 아닌가 싶었다.
여기에 부정선거 의혹이 피어오르고 유튜버들은 이걸 중시하지만 막상 당사지인 이준석이 결연히 뿌리치는 걸 본다.

지난 금요일 회사 근처 동사무소에 사전투표를 하러 갔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어 놀랐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든 사람들이 많아 내심 '야당이 좀 표를 얻지 않을까'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
그나마 야당이 앞서나갔던 지역구도 사전투표함을 여는 순간 당선자가 뒤바뀐 곳이 꽤 된다니.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무리수는 아니다.
차명진의 그 배 발언이 우파를 등돌리게 했다는 것도 사전투표보다 본투표에서 우파가 집결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표심에 별 영향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의혹제기가 음모론이 아닌 제대로 된 문제재기로 나아가려면 낙선당사자가 그 의혹을 물어야 가능한 것이지 이렇게 막상 당사자는 비웃음으로 일축하는데 계속 주변에서 뭐라 하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또 막상 야당에는 엄청 많은 법조인이 있지 않은가.
이언주. 김진태...이런 법조인 출신들 상당수가 아슬아슬하게 사전투표로 뒤집어졌는데.  이들이 작정하고 소송을 하거나 투표함보전신청이라도 하면 모를까  일반인들이 여기에 가타부타 의혹제기를 하는 건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된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지난 지방선거부터 느낀 건데. 20대부터 50대까지 상당수 유권자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1번을 습관적으로 찍는 사람들이 상당수란 것이다. 
당장 기대감을 부풀린 재난지원금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론 노출도도 여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고 야당 내에도 박근혜를 대신할 아이콘도 부재하다. 
이게 벌써 탄핵 때부터 제기된 문제이니 이미 4년이 지났다. 4년이란 시간동안  박근혜를 석방시킨 것도 아니지 그녀를 대신할 정책이나 인물을 발굴한 것도 아니지 여당과 각잡고 제대로 싸운 것도 아니지. 이당저당 몸담은 예전 인물들에게 선거 때마다 손내밀기만 할 뿐. 당장 내후년엔 대선과 지자체 선거인데 어쩌려고 그러는지. 

유시민의 180석 발언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듯 이해찬의 20년 집권 발언도 그냥 나온 게 아니었던 것이다.
벌써 이런 식으로 4년이 지나갔으니 앞으로는 네번의 세월이 더욱 빨리 스쳐지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