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7일 화요일

밤 산책

일요일 이사하고 어제까지 아빠와 작은언니가 있어 좀 정신이 없었다.
오늘이 분명한 나만의 하루...
퇴근 후 남산도서관에 갔다가 해야 할 공부는 안 하고
김신용의 시를 읽고 나도 이제 이사도 했고 작지만 나만의 공간이 생곃으니 시를 쓸 수있지 않을까
상상만 거듭하고
여덟 시 . 책읽는 열람실이 문을 닫자
소월길을 따라 하얏트 호텔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오기를 반복했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인데도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잠깐씩이라도 운동을 해야 이 군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내일 좀 일찍 일어나 엄마가 해다 준 밥을 먹고 운동을 가자.
엄마도 이제 밥은 그만 가져다주셨으면 좋으련만...
밥통을 산 의미가 없어진다.
성능테스트를 어서 해 봐야 할 텐데.


하늘을 이고 있는 저 무수한 세월을 이겨낸 나무들처럼

나 역시 이곳에서 뿌리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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