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0일 목요일

아마도 타블로는 -

우리나라로 치면 평생교육원 같은 곳을 다녔던 것 같다.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과정이란 게 4년제 과정으로 있는가 헷갈렸는데 아마도 스텐포드대학 내 일반인을 위한 글쓰기 강좌에 등록해서 다니고... 그래서 누가 날 안다 누구와 친구였다 이런 말은 할 수 있어도 석사과정까지 마쳤다고 해도 논문번호도 없고 핵심 내용은 논외로 하고 자꾸 딴소리만 하는 듯.

일반인 과정을 다녔건 뭐건 떳떳하게 말함 될 것을... 자꾸 있는 말 없는 말을 갖다붙이니 어느 누구가 신뢰하겠나...
단순히 네티즌의 질투나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는 건 자신들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 세상 무서울 게 없는 듯 보인다.

어쩌면 학벌에 대해 지나치게 신뢰를 보내는 한국인들을 맘껏 조소하려는 맘 아닐까.

그건 그렇고,

신정아 사건 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던 언론이 왜 이 사건에는 관대할까?
자신들도 득될 거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커다란 권력이 그를 보호하고 있어서?
자신들 인터뷰에서의 내용을 번복한 것도 벌써 몇번째인데 - 이런 얘기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걸 보면, 돈주고 사보는 일간지보다 때로는 메트로같은 무료신문이 백번 낫다는 생각까지 든다.

아무튼, 씁쓸한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를 맺을지 궁금해진다.

2010년 5월 23일 일요일

빅뱅이론+ 여러가지 생각들.

빅뱅이론이 과학적으로 어떤 이론인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으나,
적어도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은 너무나 재밌다.


내 생각에 셀든 같은 남자친구 있음 너무 재밌는 거 같은데... 아닌가?

1.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한다는데 하려면 빨리 했으면 좋겠다. 이왕 맞을 매 일찍 맞는 게 좋지. 아마도 지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나같은 심정일걸?
빨랑 마쳤으면...

2.
어찌되었건 구월 추석을 최대한 이용하여 여행계획을 짰다.
휴가는 삼일 반만 내면 되는 것이니 큰 눈치는 없겠지?
혹시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시기는 특별히 일이 많은 시기가 아닌데.. 어쩌다 재수가 없을려면 일이 핵폭탄급으로 떨거지면 대략 난감인데...
어쨌든 현재로서 정해진 건, 비행기 표 뿐.

샌프란시스코 왕복비행기 달랑 한장.
그 순간만큼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3.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그만큼 부모의 고통이 크다는 얘긴데...
세상엔 정말 여러 사람이 있기에 두 번이나 자식을 가슴에 묻었으면서 이해못할 행동을 하는 분도 있다. 그런데 내 주위에서 그런 경우를 실제 보니 좀 난감하긴 하다.
하 긴... 자식 사망 보상금을 재혼준비금으로 쓰는 경우도 봤으니.. 뭐 뭐라 할 얘긴 없다만... 그래도 사람이 죽는다는 거, 그걸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할 순 없다.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았던 간에...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자의 죽음이 되어버리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게 인생이니까.

태어나 일정부분의 소비로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수많은 이산화탄소를 뿜어낸 후 그 소비기능을 상실하는 것으로써 종말을 맞는다는 것에서 사람들의 생은 어쩌면 모두 비슷비슷하다.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한계상황

오후 출장을 나갔다가 돌아왔다.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였지.

회상

어린 시절에 크나큰 학대를 당한 것도 아니고 부모가 이혼한 소위 결손가정에서 자란 것도 아니다. 단지 좀 가난한 집에서, 아버지가 집에서 시간을 때워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그저 그런 청소년이었었는데... 나의 문제점들을 생각해 보면 집에 대한 강박관념이 의외로 크다는 걸 느낀다.

객관적으로 볼 땐 큰 문제가 아닌지도 모르지. 그러나 모든 것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폭포수처럼 다가오게 된다.

2010년 2월 26일 금요일

안개




작은언니가 사는 파주에는 안개가 시도떄도 없이 아주 잘 낀다고 한다.
서울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한치앞도 못 볼 만큼 짙은 안개가 끼곤 한다.
마치 이 사진들처럼.

안개를 뚫고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가 온다. 눈이 부시다... 이처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운동하길 꺼려한다면 굼뜨는 몸을 더는 일으켜 세우지 못하리라.

힘이 들어도 일어나야 하고 움직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햇살이 나를 비추고 있을 줄도 모르지.

한남동



외근을 가는 날에는 마음이 설렌다.
물론 갔다 와서 결론을 잘 내지 못한 경우도 많지만 가끔 밖에 나가는 것... 인 더 에어에 나오는 조지 클루니처럼 출장시스템이 바뀌어서 내근만을 위주로 한다면 정말 암담할 것이다. 아마도.

지난 목요일엔 업무 마무리를 이유로 한남동 주변을 돌아다닐 일이 생겼었다.
날씨는 흐리고... 내가 간 목적은 그리 탐탁치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저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사무실에서 존재의미를 찾지 못하니 바깥에서라도 찾을 수 있었으면 하지만... 사실 바깥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제 저 많은 주택 부수고 개발을 해댄다고 하지만... 왠지 저 풍경이 아주 오래 지속될 것만 같다.

2010년 2월 23일 화요일

게으름의 댓가

이 블로그를 영어실력 함양의 계기로 삼고 싶었으나... 그건 불가능함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쨌든 - 그렇게 추웠던 겨울이 다 지나고 오늘은 벌써 덥다고 느낄 정도의 날씨.

모두에게 공평한 건 시간밖에 없는 것일까.

모두들 시간외근무를 달았는데 나만 미리 알지 못하여 뒤늦은 야근을 하려니...

마음이 편치 못하다.

눈치가 없으면 몸이라도 튼튼하든가

그것도 아니고...

어떻게 두 시간을 견딜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