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모는 확실히 한국인들의 심리를 알아채는 데 귀신같다.
"남들은 뭘 할까..."가 끊임없이 궁금해서 다른 나라에는 없는 실시간 검색어순위라는 기상천외한 등수를 만들어낸 민족.
일단 대세가 정해지면 대오를 이뤄 자신의 생각을 대중의 평균치에 구겨넣는 특이한 국민성.
이런 심리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툭 까놓고 이야기한 사람들이 없기에 그가 말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이 생경할 떄가 많다.
예전에 한국인들은 들쥐와같다 라는 말을 했다가 길이길이 까이고 있는 80년대 주한미군사령관도 아마 이런 특성을 두고 한 말이리라.
2018년 9월 1일 토요일
2018년 8월 31일 금요일
주말보내기 2
주말동안 공부해야 할 게 있어 도서관에 아침 일찍 갔으나... 공부는 고사하고 유투브 음모론 방송 시청에 상당시간을 투입했다.
이제 덥지도 않은데... 딴 생각은 이쯤에서 정리하자.
1. 커뮤니티 장악
드루킹은 철창안에 갇혔지만 뉴스댓글작업 아닌 커뮤니티장악은 이미 그의 동료들이 다 완료한 듯 하다.
민주당기관지로 오래전 변한 모야구사이트와 게임사이트, 중고차사이트, 아줌마들 친목사이트들, 디씨내 정당사이트부터 ㅇㅂ까지 전 커뮤니티를 접수했으니 20년 집권은 이제 식은 죽 먹기. 과연 각 커뮤니티 제압의 댓가로 그들은 무엇을 얻어갈까...
모든 사람이 선거로 구의원이라도 나갈 순 없는 터. 지하에서 일하던 사이버 전사들의 불만이 커지면 드루킹처럼 치고 나갈까. 아니지, 드루킹처럼 반항하면 철저하게 밟힌다 라는 걸 보여줬으니 쥐꼬리만한 급여로 만족할지도 모른다.
새로운 도전이 없어진 댓글요원들은, 이제 그들은 무슨 낙으로 살까.
사이트 내 이탈자 관리와 불평분자 색출만으로 그들은 꽉 찬 하루를 살지 모른다.
즉, 굳이 나같은 누더기인생이 궁금해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2. 새로운 시각
유튜브 어떤 채널에선 세월호로 이득본 사람을 말하던 중 - 서울시의원 살인교사사건으로 위기에 처해있던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는 데 도움을 줬다... 라고 말하는 걸 봤다.
생각해 보니 몇해 전 서울시 의원이 관내 부자노인을 살해교사했다는 기사로 시끌벅적했던 기억이 났고 과연 그 떄 그 시의원은 어떻게 되었을까 검색해 보니 -
결국 살인교사혐의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아 수감되어 있었다.
하... 무기징역이라.
근데 본인이 실행한 주범이 아니라 교사범이다 보니 물증이 확실해야 하는데, 주범인 친구의 증언만으로 형을 확정지었나 보다.
억울함이 있었는지 항소심이 확정되던 순간 울고 불고 난리쳐서 법정경위들이 사지를 끌고 나갔다는 친절한 후속기사까지 보였다.
과연 누군가의 증언만으로 무기징역을 확정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
근데 과연 윗선은 없었을까?
자신의 후원자를 그 혼자 독단적으로 저렇게 살해할 계획까지 세우고 집요하게 실행했단 말인가...
저 사람이 교사범인 건 맞는 것 같은데, 과연 그 윗선을 왜 파 보지 않았는지 궁금하긴 했다.
만약 윗선까지 확장시켜 수사했으면 결코 저 사람으로 끝나지 않았을 텐데.
잘못한 건 맞지만 이미 끝장난 한 사람에게 독박씌우는 건 아닐까.
어쩌면 바뀐 정권에서 비서관으로 일하며 떵떵거릴 수도 있었던 비서관이 자신을 후원해주던 부자노인 돈을 헤쳐먹어야겠단 생각에 살인교사까지 시킨다..
살인 교사의 의도로는 상당히 불충분하다.
때론 누군가의 불행의 원인을 캐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알아챌 수 있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이 결과는 돌이킬 수 없다.
이제 덥지도 않은데... 딴 생각은 이쯤에서 정리하자.
1. 커뮤니티 장악
드루킹은 철창안에 갇혔지만 뉴스댓글작업 아닌 커뮤니티장악은 이미 그의 동료들이 다 완료한 듯 하다.
민주당기관지로 오래전 변한 모야구사이트와 게임사이트, 중고차사이트, 아줌마들 친목사이트들, 디씨내 정당사이트부터 ㅇㅂ까지 전 커뮤니티를 접수했으니 20년 집권은 이제 식은 죽 먹기. 과연 각 커뮤니티 제압의 댓가로 그들은 무엇을 얻어갈까...
모든 사람이 선거로 구의원이라도 나갈 순 없는 터. 지하에서 일하던 사이버 전사들의 불만이 커지면 드루킹처럼 치고 나갈까. 아니지, 드루킹처럼 반항하면 철저하게 밟힌다 라는 걸 보여줬으니 쥐꼬리만한 급여로 만족할지도 모른다.
새로운 도전이 없어진 댓글요원들은, 이제 그들은 무슨 낙으로 살까.
사이트 내 이탈자 관리와 불평분자 색출만으로 그들은 꽉 찬 하루를 살지 모른다.
즉, 굳이 나같은 누더기인생이 궁금해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2. 새로운 시각
유튜브 어떤 채널에선 세월호로 이득본 사람을 말하던 중 - 서울시의원 살인교사사건으로 위기에 처해있던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는 데 도움을 줬다... 라고 말하는 걸 봤다.
생각해 보니 몇해 전 서울시 의원이 관내 부자노인을 살해교사했다는 기사로 시끌벅적했던 기억이 났고 과연 그 떄 그 시의원은 어떻게 되었을까 검색해 보니 -
결국 살인교사혐의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아 수감되어 있었다.
하... 무기징역이라.
근데 본인이 실행한 주범이 아니라 교사범이다 보니 물증이 확실해야 하는데, 주범인 친구의 증언만으로 형을 확정지었나 보다.
억울함이 있었는지 항소심이 확정되던 순간 울고 불고 난리쳐서 법정경위들이 사지를 끌고 나갔다는 친절한 후속기사까지 보였다.
과연 누군가의 증언만으로 무기징역을 확정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
근데 과연 윗선은 없었을까?
자신의 후원자를 그 혼자 독단적으로 저렇게 살해할 계획까지 세우고 집요하게 실행했단 말인가...
저 사람이 교사범인 건 맞는 것 같은데, 과연 그 윗선을 왜 파 보지 않았는지 궁금하긴 했다.
만약 윗선까지 확장시켜 수사했으면 결코 저 사람으로 끝나지 않았을 텐데.
잘못한 건 맞지만 이미 끝장난 한 사람에게 독박씌우는 건 아닐까.
어쩌면 바뀐 정권에서 비서관으로 일하며 떵떵거릴 수도 있었던 비서관이 자신을 후원해주던 부자노인 돈을 헤쳐먹어야겠단 생각에 살인교사까지 시킨다..
살인 교사의 의도로는 상당히 불충분하다.
때론 누군가의 불행의 원인을 캐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알아챌 수 있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이 결과는 돌이킬 수 없다.
이해찬세대
광의의 이해찬세대라 하면 역시 현재 80년대생을 칭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빠순이 생활에 탐닉하던 젊은 애엄마들, 대학입시제도 변경으로 고생하던 그들이 현 정부의 강력한 지지계층인 30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어느 경우에나 명암이 존재한다는 사실로 보건대 이해찬 세대로서 크게 혜택받은 경우도 불이익받은 경우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학종이 활성화되었기에 학창시절 공부 잘 못해도 교사에게 잘 보이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을 터이고 그들이 사회 생활을 하던 초기 로스쿨이며 의전원제도가 생겼기에 야심있는 이들은 제도의 수혜자가 되어 변호사와 의사 자격을 꿰차고 수 있었을 것이다.
여론조사엔 30대 지지세력이 항상 엄청나고 온라인 지지세력도 30대가 다수이기네 왜 그럴까 싶었는데 결국 이해찬세대로서 혜택받은 이들이 충실한 지지세력으로 자리잡았다고 봐야 한다.
결국 현재 30대 지식인층과 중산층은 이해찬에 빚진 게 많다고 봐야 할 것이고 이들은 대놓고 말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이해찬과 더불어터진당의 승승장구에 핵심세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대입제도를 바꾸고 고급공무원과 전문직 시험체제를 바꾼 건 20년 후 영광적인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마 지금 바꾸는 또다른 제도들은 정부여당의 고정팬을 늘리는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20년전 입시와 고시 수험제도 바꾸기로 성공한 전문직들이 오늘날 여당의 지지율 핵심세력으로 자라났듯이 앞으로 20년동안 여당노릇하겠다고 큰소리치는 건 이런 성공경험 때문이리라.
빠순이 생활에 탐닉하던 젊은 애엄마들, 대학입시제도 변경으로 고생하던 그들이 현 정부의 강력한 지지계층인 30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어느 경우에나 명암이 존재한다는 사실로 보건대 이해찬 세대로서 크게 혜택받은 경우도 불이익받은 경우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학종이 활성화되었기에 학창시절 공부 잘 못해도 교사에게 잘 보이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을 터이고 그들이 사회 생활을 하던 초기 로스쿨이며 의전원제도가 생겼기에 야심있는 이들은 제도의 수혜자가 되어 변호사와 의사 자격을 꿰차고 수 있었을 것이다.
여론조사엔 30대 지지세력이 항상 엄청나고 온라인 지지세력도 30대가 다수이기네 왜 그럴까 싶었는데 결국 이해찬세대로서 혜택받은 이들이 충실한 지지세력으로 자리잡았다고 봐야 한다.
결국 현재 30대 지식인층과 중산층은 이해찬에 빚진 게 많다고 봐야 할 것이고 이들은 대놓고 말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이해찬과 더불어터진당의 승승장구에 핵심세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대입제도를 바꾸고 고급공무원과 전문직 시험체제를 바꾼 건 20년 후 영광적인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마 지금 바꾸는 또다른 제도들은 정부여당의 고정팬을 늘리는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20년전 입시와 고시 수험제도 바꾸기로 성공한 전문직들이 오늘날 여당의 지지율 핵심세력으로 자라났듯이 앞으로 20년동안 여당노릇하겠다고 큰소리치는 건 이런 성공경험 때문이리라.
2018년 8월 24일 금요일
공산주의자
만약 청기와집 주인이 공산주의자라고 가정한다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자본주의에서 공산주의로 평화롭게 정권교체한 국가가 된다.
마르크스도 레닌도 못한 걸 한국이 해낸 것.
일찍이 봉건주의에서 공산주의로 바뀐 사례는 있을지언정 자본주의에서 공산주의로 전환한 건 세계 최초(쿠바가 있긴 한데 여긴 무력으로 이룬)가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총칼로 사유재산을 침탈하진 않았으니 수정공산주의자라 해야 할까...
뭐 아직까진 공산주의 사회에서 사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음을 깨닫는 중이다.
아직까진 5호담당제도 배급제도 없어서 견딜 만 하네. 하지만 앞으로 어찌 변할지 누가 안단 말인가...
마르크스도 레닌도 못한 걸 한국이 해낸 것.
일찍이 봉건주의에서 공산주의로 바뀐 사례는 있을지언정 자본주의에서 공산주의로 전환한 건 세계 최초(쿠바가 있긴 한데 여긴 무력으로 이룬)가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총칼로 사유재산을 침탈하진 않았으니 수정공산주의자라 해야 할까...
뭐 아직까진 공산주의 사회에서 사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음을 깨닫는 중이다.
아직까진 5호담당제도 배급제도 없어서 견딜 만 하네. 하지만 앞으로 어찌 변할지 누가 안단 말인가...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모든 곳이 폐허
1.
안산 중앙역 근처에 갔다 오는 길. 안산의 중심가인데도 저녁시간 사람들이 없다.
신도시답게 쭉쭉 뻗은 길 위로 폭탄세일광고지와 임대문의표지판만 교차되고 있었고 김밥천국부터 백화점까지 직원 몇 명들만 무료하게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다
불경기이긴 불경기인가 보다
유동인구가 확실히 줄었다. 가끔 밖에 돌아다니는 이들도 살 것만 사고 볼 것만 보고 째깍째깍 집으로 돌아간다. 24시간 불야성이었던 거리가 그리워진다.
역 근처 아울렛에 들렀는데 1층에서 두 장에 만원 티를 파는 어느 아저씨가 '태풍 온다고 동네방네 떠들더니 사람이 더 안 오네. 오늘 새벽에 안 오기만 해 봐'라고 화난 목소리로 전화하고 있었다. 벌써 태풍의 눈이 소멸되었다고 하는 걸 보니... 일찍 철저하게 준비라는 건 좋지만 이번엔 규모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준비테세를 갖췄던 것 아닐까 싶었다. 태풍 때문에 회식과 저녁약속 외근 모두 미룬 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태풍은 커녕 비 한번 시원하게 내리지 않는다면 은근 화날 것 같다.
2.
바바리안 데이즈 라는 서핑애호가의 논픽션을 읽으며 생각한 것. 서양인들은 레저활동이나 직업활동 연애활동에 이르기까지 위험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위험한 줄 뻔히 알면서도 폭풍우를 뚫고 산을 오르고 바다를 건너고 사막을 지난다.
그러다가 사고를 당하면 자신 책임이라는 게 확실하기에 이런 현상을 굳이 막는 분위기는 아니겠지?
하긴 얘들도 아닌 성인이 위험한 곳을 간다고 해서 그걸 굳이 막는 것도 이상하다.
성인 이란 단어 속엔 그 또는 그녀가 이제부터 행할 일들에 대해 책임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므로 굳이 말릴 필요 역시 없으리라.
가끔 가지 말란 곳에 기를 쓰고 가서 행정당국에 대해 책임을 묻는 책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안산 중앙역 근처에 갔다 오는 길. 안산의 중심가인데도 저녁시간 사람들이 없다.
신도시답게 쭉쭉 뻗은 길 위로 폭탄세일광고지와 임대문의표지판만 교차되고 있었고 김밥천국부터 백화점까지 직원 몇 명들만 무료하게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다
불경기이긴 불경기인가 보다
유동인구가 확실히 줄었다. 가끔 밖에 돌아다니는 이들도 살 것만 사고 볼 것만 보고 째깍째깍 집으로 돌아간다. 24시간 불야성이었던 거리가 그리워진다.
역 근처 아울렛에 들렀는데 1층에서 두 장에 만원 티를 파는 어느 아저씨가 '태풍 온다고 동네방네 떠들더니 사람이 더 안 오네. 오늘 새벽에 안 오기만 해 봐'라고 화난 목소리로 전화하고 있었다. 벌써 태풍의 눈이 소멸되었다고 하는 걸 보니... 일찍 철저하게 준비라는 건 좋지만 이번엔 규모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준비테세를 갖췄던 것 아닐까 싶었다. 태풍 때문에 회식과 저녁약속 외근 모두 미룬 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태풍은 커녕 비 한번 시원하게 내리지 않는다면 은근 화날 것 같다.
2.
바바리안 데이즈 라는 서핑애호가의 논픽션을 읽으며 생각한 것. 서양인들은 레저활동이나 직업활동 연애활동에 이르기까지 위험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위험한 줄 뻔히 알면서도 폭풍우를 뚫고 산을 오르고 바다를 건너고 사막을 지난다.
그러다가 사고를 당하면 자신 책임이라는 게 확실하기에 이런 현상을 굳이 막는 분위기는 아니겠지?
하긴 얘들도 아닌 성인이 위험한 곳을 간다고 해서 그걸 굳이 막는 것도 이상하다.
성인 이란 단어 속엔 그 또는 그녀가 이제부터 행할 일들에 대해 책임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므로 굳이 말릴 필요 역시 없으리라.
가끔 가지 말란 곳에 기를 쓰고 가서 행정당국에 대해 책임을 묻는 책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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