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8일 월요일

이안 방송

 아직도 이 방송이 하나 보다

하두 업데이트가 늦어 잘 안 보다가 어제 최근자 방송을 발견했으나-

그냥 평범한 한미동맹 강화(?) 독려 방송이 된 것 같았다

예전 다양한 시각을 소개시켜준다며 좀 과한 음모론도 여과없이 방영할 때가 더 좋았던 것 같은데.

하긴 대부분의 자칭 우파방송이 윤건희 찬양방송으로 변질되었기에 그보다는 낫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근데 내 시각으로는 러시아는 장기전에도 별 타격없는데

우크라가 멸망 직전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러시아의 선전선동의 결과일까.

우크라가 망하더라도 그 부부는 어차피 자신들 가족들과 측근들 몫으로 한몫 챙길 것이기에

그 나라랑 한국 기업이 어떻게 되든 상관은 안 할 것이다

그래도 간간히 방송하며 여태껏 운영하는 걸 보면 

나름 자리잡은 유튜버로 봐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고 잠이 들었다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피로 사회

 지하철 파업이 내일까지더라

나중에 또 연장될 수도 있지만.

금요일엔 퇴근 때 두 시간 사십 분이 걸리던데.

월요일엔 또 어떻게 기록 경신이 될까

어젠 언니와 함께 문경여행을 가려 했으나

매일 지하철을 타고 다니지 않아 파업인지도 몰랐던 언니의 늦은 도착으로 당일치기 여행은 물 건너갔다

상당히 피곤했었기에 취소되는 편이 오히려 더 나았다

그렇게 공통의 목적이 사라진 후 만나서 덕수궁미술관에서 하는 장욱진 전을 보고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수원역에 내리자마자 비가 쏟아져

집에 와서도 관절통에 시달리다가 초저녁부터 잤다


장욱진 그림을 다시 보니

94년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했던 대규모 전시회 이후 거의 20여년 만에 다시 하는 전시회인 듯.


그림 속 풍경은 아주 평화롭고 아늑한데

현실 속 풍경은 아포칼립스다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사마귀

 점심시간에 근처 호수에 산책나오니

사마귀 한 마리가 마치 거북이같이 느린 걸음으로 지나쳐갔다






 


2023년 9월 10일 일요일

장기기증

 요즘 급사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많아서인지

급사 후 예정에 없던 장기기증을 칭찬하는 기사가 넘쳐난다

장기기증을 의무화라도 할 테세인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절대 장기기증 따윈 안 한다는 유언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2023년 9월 9일 토요일

50대

 어쩌면 가장 힘들 수도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드네

각종 청년지원책 노인지원은 넘쳐나도 50대 중노인에겐 그 어떤 지원책도 없고


갑자기 퇴사하먼

기존에 전문직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몸도 예전같지 않아 막노동도 힘든데

진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일 듯.

2023년 9월 6일 수요일

소박했던 행복했던

 생각해 보면 코로나 이전 항공료값은 정말 쌌다

그닥 부유하지 않은 내가 매년 한 차례 떠날 수 있었던 정도로.

어제 우연히 여행사이트에서 항공권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항공료 값이 싸고 그나마 지금보단 기력이 남아있을 때 부지런히 다닌 내가 승리자?

마지막 여행지였던 코펜하겐에서의 재즈카페와 미국 루이지애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정말 좋았지

세월이 좋아져 또다시 돌아다닐 기회가 올지 누가 알겠나

2023년 9월 5일 화요일

가스라이팅

 작년 봄 자신의 관저를 찾아온 윤에게 상당히 따뜻하게 대했던 박근혜가 상당히 의아했었는데-

천상 정치인인 그녀 입장에선 정치입문 단 9개월만에 대권을 거머쥔 윤 부부의 정치수완은 인정하고 그 엄청난 운을 부러워하고 약간은 두려워하기도 하는 것 같다


자신을 비롯해  200명이 넘는 인물이 고초를 겪은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여기지만

이제 와서 사실을 바로잡을 생각도 없고

바로잡아봤자 별로 득 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각종 경제지표 악화와 천박한 언어구사로 위기에 몰린 그를 다시 또 개별적으로 만난다니...

재심까진 안 가더라도

그녀가 자신의 명예 회복을 종국적으로 사법적 해결책으로 접근하지 않을까 기대했던 사람들은 영 닭 쫓던 개 모양이 되어 버렸다


탄핵이 윤 부부의 개인 스킬로만 된 건 아니고 

미국 일본 중국 민노총 조중동 한경오 검찰 사법부 등 총동원시켜 해 낸 작업임을 모르는 바 아니나


글쎄 굳이 이 시점에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건

박근혜 역시 뻐속깊이 정치인이라 비정치적판단에는 미숙할 수 있다는 것.

그녀 역시 윤 부부의 나만 잘 살고 보자 이데올로기에 뒤늦게 감화감동받아 그들에게 깊이 가스라이팅당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그녀가 윤 부부 손을 명시적으로 들어주면

탄핵당할 만 했던 바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긴 더 힘들어질 수도.

씁쓸한 가을의 풍경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