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이 내일까지더라
나중에 또 연장될 수도 있지만.
금요일엔 퇴근 때 두 시간 사십 분이 걸리던데.
월요일엔 또 어떻게 기록 경신이 될까
어젠 언니와 함께 문경여행을 가려 했으나
매일 지하철을 타고 다니지 않아 파업인지도 몰랐던 언니의 늦은 도착으로 당일치기 여행은 물 건너갔다
상당히 피곤했었기에 취소되는 편이 오히려 더 나았다
그렇게 공통의 목적이 사라진 후 만나서 덕수궁미술관에서 하는 장욱진 전을 보고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수원역에 내리자마자 비가 쏟아져
집에 와서도 관절통에 시달리다가 초저녁부터 잤다
장욱진 그림을 다시 보니
94년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했던 대규모 전시회 이후 거의 20여년 만에 다시 하는 전시회인 듯.
그림 속 풍경은 아주 평화롭고 아늑한데
현실 속 풍경은 아포칼립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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