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가 디 워 이후 절치부심해서 만든 영화.
12월 30일 개봉한다고 한다.
벌써 사년 전인가...
디 워가 엄청 흥행에 성공했을 때 언니가 조카들 데리고 영화관 가달라고 해서
그닥 내키지는 않았지만 영화관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난 별로 재미도 없고 내 취향도 아니라서 보다가 졸다가... 막상 영화가 끝나고 나니 "재밌었어?"하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얘들은 엄청 재밌었단다.
참, 아이들 취향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관객들 반응도 극과 극이라서 나같은 어른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오고 어린이 관객들은 이런 명작이 있었나 싶은 뿌듯한 반응으로 영화관 문을 나서는 게 인상적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잡하고 구성이 듬성듬성 잡힌 영화라고 하더라도 이것이 "B급 아동 영화"라는 생각을 하고 본다면 크게 실망하지 않아도 될 영화인데,
아바타나 스타워즈 같은 SF영화라는 잣대로 영화를 본 평론가들이 온갖 혹평을 한 게 아닌가 싶다.
하비 케이틀이 나온다니 이 사람이 심형래와 짝을 이뤄 어떤 연기를 펼쳤을지 궁금하다.
이번에는 자발적으로 조카들을 꼬셔서 보러가야 겠다.
절대 졸지 말고... 열심히 봐야지.
댓글 2개:
개봉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 입니다...ㅎ
영구, 작가, 감독 한사람 빼곤 모두 쟁쟁한 헐리우드제작진이니 미국사람들 입맛에 맞게 나올 듯.
네. 이번 영화엔 배우들이 쟁쟁하더군요.
끈기라는 게 어떤 건지 보여주는 감독인 듯... 영화 대박났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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