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2050

케이블tv에서 다음 미국대선 얘길 하면서 엘리자베스 워런을 띄워주는 걸 보니 예전 그녀가 쓴 자서전. 싸울권리도 생각나고 인류의 미래사란 책도 떠오른다.


수년 전, 도서관에서 '인류의 미래사'라는 책을 봤었다. 미래학자가 쓴 일종의 가상역사소설인데 2050년쯤 미래를 배경으로 그 시점에서 1970년경부터 이어지는 지나간 시대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책에선 미국은 내전으로 국력이 상당히 쇠락하게 되고 환경오염도 심해져 많은 미국인들이 타국으로 이주하는 걸로 나온다. 그리고 더 이상 세계경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미국을 대신해 호주 멜버른에 un본부가 이전하고 -호주는 환경오염과 전쟁의 피해를 가장 적게 본 국가로 등장한다 - 미국 대통령은 메리 챠베스란 이름의 히스패닉계여성이 맡는 걸로 나온다. 

왠지 엘리자베스 워런을 보면 메리 챠베스란 이름이 딱 어울릴 것 같다.  되도 안 되는 인디언핏줄 타령을 해서 그런 것도 같고 엄청 진보적인 사람인 양 나오지만 까고 보면 그럴 것 같지도 않아서이기도 하다. 

트럼프시대에 고립주의로 턴하여 잠시 잘 나가다가 다음 정부를 민주당에서 맡으며 폭망에 가속도를 붙일 것만 같은 예감? 근데 트럼프가 계속 집권할 거란 얘기도 있네. 과연 미래학자 대 현실경제지 간 대결의 승자는 ?

한국이 어떻게 될진 대충 그려지는데 미국이 어떻게 변할지는 잘 모르겠다.  

궁금하긴 하다. 2050년경. 수명은 계속 늘어날 테니 어찌어찌 발전된 과학기술의 수혜를 받아 살아있긴 하겠지.  당연히 지금보단 더 쇠약해졌겠고 거리엔 독거노인들로 가득하겠지.   한창 연금수급자로 살아가고 있을 시기이네.  매월 연금지급일을 기다리며 돈계산을 하고 있으려나. 
왕가위가 그렸던 영화 2040에서 십년이 지난 시점. 일국양제가 끝난 후.  홍콩과 대만은 과연 중국 공산당이 접수했을까.   일본은 예언가 에드가 케이시의 말처럼 침몰해서 바다로 사라졌을까? 유럽은 진짜 유라비아로 변해 있을까?

많은 지역에서 앞으로의 2~3년간이 30년이상을 결정지을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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